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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 맛있는작품 소개

<탱글탱글, 맛있는> 시나브로, 그가 그녀의 심장으로 걸어 들어왔다.

네가 어떤 사람이든 사랑해. 네 과거도, 네 현재도, 네 미래까지 모두 사랑해.


꼭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에 그 녀석은 늘 그를 괴롭혔다.

사랑은 개뿔, 으아아아! 내가 그 나쁜 년을 왜 사랑해! 아우, 열 받아 미치겠네!


서로가 곁에 없는 것을 상상할 수조차 없는 남녀의 투닥투닥 사랑이야기.



<미리보기>


‘이젠 그 누구도 날 말릴 수는 없어!’

“하지만 지금은 나가도 좋아. 완전히 널 삼켜버리기 전에 지금 나가도 좋아. 지금 나간다면 난 잡지 않아.”

도경은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아무도 그녀를 말릴 수는 없지만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 선택은 그가 하는 것이다. 그래야 뒤탈이 없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뭔가 장치는 필요했다.

‘이 녀석이 날 선택할 수밖에 없는 장치.’

“…….”
“그리고 우린 그것으로 끝이야.”

바로 이것이다. 절교선언. 그것에 그렇게 집착을 보이니 말이다. 아마도 그 말이 기폭제가 되었을 것이다. 도경은 그 말의 파급력을 본능적으로 알았고 의도적으로 이용했다.

“아, 젠장.”

그녀가 어떤 말을 해도 혼란스러워 했던 지완이 그녀의 예상대로 나직이 으르렁대더니 고개를 숙여 숨결과 입술로 그녀의 가슴을 헤집었다.

“너 없는 건 정말 상상도 할 수가 없다고.”

손과 이빨로 거의 블라우스를 뜯어버리는 것도 모자라 브래지어를 난폭하게 뜯어버렸다. 얇은 레이스가 에로틱하게 찢겨져 나가 뽀얀 가슴살이 관능적으로 드러났다.

“내가 여전히 곁에 있는 걸 바란다면 간단해.”
“…….”
“내가 원하는 걸 줘.”
“네가 원하는 게 뭐야, 대체?”

그녀의 말에 지완이 거의 이를 갈았다.

“우정은 결코 아니지.”

도경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우정이 아니면.”

지금 당장은 궁지에 몰린 것은 그였다. 초조하고 안달을 내는 것을 보면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랑까지도 바라지 않아.”
“그럼 뭘 바라냐고?”
“네 몸.”
“뭐, 내 몸?”
“다 가질래. 네 몸. 머리에서 발끝까지. 너에게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면 난 네 몸으로라도 받을래.”
“이제 봤더니, 너 진짜 나쁜 년이야.”

고개를 든 지완이 그녀의 몸을 거칠게 만졌다. 찢어진 레이스 사이로 팽팽하게 드러난 가슴살, 벌어진 블라우스 속의 늑골 그리고 아랫배까지.

“흣.”

나직이 웃으며 도경은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를 똑바로 올려다보며 반쯤 뜯긴 블라우스를 벗어던지고, 손을 뒤로 돌려 치마의 고리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블라우스와 평범한 A라인 치마가 아래로 툭 떨어져 그녀의 발밑에 동그랗게 쌓였다.

“그리고 그 대가로 내 모든 걸 줄래. 내 마음과 몸 전부, 너에게.”


저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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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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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바라는 것은 엣지 있는 글, 삶.


출간 : 야들야들 보들보들 쫀득쫀득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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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작가가 바라는 것은 엣지 있는 글, 삶.

출간작 :

야들야들 보들보들 쫀득쫀득
나쁜 짓
츄릅츄릅, 맛있는 향기

목차

1. 그 녀석.
2. 뻔뻔함의 극치
3. 일단 던져봐, 누가 알아? 알고 보면 걔도 같은 마음일지
4. 나 너 좋아. 미치게 좋아. 그래서 말인데 우리 절교하자
5. 오늘부터 1일
6. 내 모든 걸 줄래. 내 마음과 몸 전부, 너에게
7. 탱글탱글 달콤한 복숭아 푸딩
8. 내가 못 가지면 다른 사람도 못 가져
9. 아무래도 사랑인가 봐
10. 아, 몰라. 좋은 걸 어떻게 해?
11. 함께 산다는 건
12. 지금 이대로도 좋아. 사랑이 아니어도
13. 어쩌면 사랑해서
14. 사랑이란, 많은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함께 하고 싶은 것
15. 절교했다. 미치게 좋아하던 사람과
16. 끝나지 않을 고백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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