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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수업작품 소개

<달콤한 수업> “날 최고의 연기자로 만들어 주세요.”

전직 걸그룹 ‘에스’에서 물오른 미모를 맡고 있던 강라혜,
그녀의 별명은 ‘발연기의 아이콘’ ‘발연기 전문 배우’ ‘발라혜’.
그런 그녀, 최고의 연기자가 되기 위해 비밀 레슨을 받는데,
그녀의 연기 선생은 한때 연기의 신으로 추앙받던,
그녀보다 여덟 살이나 많은 서우진.

“진정한 키스 연기를 보여주지.”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사뿐 내려앉았다.
연기인지 사심인지 모를 이상한 수업이 이어지는데…….

“사랑도 안 해보고 사랑하는 연기를 한다고?”
“…….”
“그럼 오늘부터 우린 사랑하는 사이야. 착각하지 마. 그저 연기의 일부분이니까.”

과연 그녀는 우진의 도움을 받아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금 강라혜가 사랑하는 사람은 네 앞에 있는 서우진이야."

“…….”

“사랑하는 연인 연기를 할 때는 그 순간만이라도 그 사람과 연인이라고 생각해.”


[미리보기]


“궁금한 게 있어요. 상대 배우와 키스 같은 거 하면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다던데, 진짜예요?”
“글쎄.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키스라는 단어가 나오자 저도 모르게 우진의 시선이 라혜의 입술로 향했다. 붉고 도톰한 입술로 향하자 그의 심장 한구석이 뜨거워지는가 싶더니 두 다리 사이 정중앙에 자리 잡은 그의 남성이 서서히 일어서고 있었다.

‘덥다.’

그렇게 실내 온도가 높지 않은 데도 우진의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당장이라도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퍼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우진은 입술을 깨물며 참았다.
그녀의 입술은 늘 키스를 불렀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절제가 되지 않았다. 몇 번의 키스는 나름대로 인내심을 발휘해 자제했지만 다시 한 번 키스를 한다면 그의 본능이 통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라혜는 우진의 잿빛 눈동자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사실은 샘이랑 키스할 때 기분이 이상했어요.’

차마 그 말은 할 수가 없었다. 우진의 잿빛 눈동자는 사람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신비한 능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입술은 불처럼 뜨거우면서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했다.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해도 그런 느낌일까?
다른 남자와 진하게 키스를 해본 적이 없으니 알 길이 없었다. 키스가 이렇게 달콤한 것인지 유독 우진의 입술이 달콤한 건지.
서로 눈을 마주치고 얼마쯤 지났을까, 자석에 이끌리듯 서로를 향해 다가갔다. 어느새 입술을 내밀면 닿을 듯한 거리, 라혜는 숨을 삼켰다. 거친 숨소리가 그의 귀에 들릴까,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위험하리만치 가까워진 거리에 라혜는 몸을 뒤로 뺐다. 참았던 숨을 몰아쉬며 라혜가 중얼거렸다.

“샘, 이러다 샘도 감기 옮겠어요.”

나란히 누워서 영화까지 봤으면서 갑자기 그런 말을 하니 본인이 생각해도 우스웠다. 머쓱한지 우진이 헛기침을 하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이제 약 먹고 한숨 자.”
“네.”

우진이 침실을 빠져나가자 라혜는 아쉬운 한숨을 삼키며 담요를 가슴께까지 끌어다 덮었다. 담요에서 섬유유연제 향이 났다. 다시는 맡지 못할 향이란 생각에 그녀는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우진의 침실을 맴도는 라벤더 향을 맡으며 잠이 들었다.


저자 프로필

못된냥이

2020.06.1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본능에 충실한 작가가 되겠습니다.

[출간작]
본능에 충실하게, 관계의 시작, 나쁜 손, 달콤한 수업, 엉큼한 도발, 친구의 계략, 널 볼 때마다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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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작가 프로필]

높이 뛰는 것보다 추락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는,
색깔 있는 작가가 되기 위해 오늘도 불면증과 사투 중.


[출간작]

본능에 충실하게
관계의 시작
나쁜 손

목차

#프롤로그
#1.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만들어 주세요
#2. 간접 체험
#3. 사람 불러야겠어
#4. 조금만 더 고생해
#5. 진정한 메소드 연기를 보여줄 때
#6. 너 지금 어디야?
#7. 까라면 까야지
#8. 쿵쿵 소리를 내면서
#9. 없었던 걸로 해요
#10. 정말 나 좋아하는 것 맞아요?
#11. 그동안 잘 지냈어?
#12. 연습했던 대로
#13. 일출을 보면서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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