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이안에 너 있다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이안에 너 있다작품 소개

<이안에 너 있다> 그녀의 골반을 붙든 채
강하게 허리를 짓쳐 올리는 남자가
말했다.

“이 안에…… 너 있다.”

그녀 안에서 꿈틀 대는 그를 느끼며
담희는 눈을 질끈 감았다.

‘어, 어, 그거 아니야.’

뜨거운 호흡과 함께 남자가 어설프게 토해낸
한국말에 적나라하고 뜨거운 순간에 웃음을 터트릴 뻔했다.

옛날에 유행했던 명대사임을 알리 없는 남자는
자신의 한국어 발음이 제법 만족스러운 듯 웃으며
더욱 강하게 그녀에게로 자신을 박아 넣었다.

‘그래, 이 안에 너 있다.’

여자가 힐끗 결합된 부위를 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남자는 여자에게 밤에만 존재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웬 걸.
남자를 다시 만난 곳은 학문의 장, 강의실이었다.

[내 피앙세가 이곳에 있군요.]
‘뭐라는 거야, 저 미친놈이?’

대체 왜 저 남자는 원나잇인 그녀와의 관계를 공표한 것일까?
엿 먹어 보라고?
왜 이래, 우리 오늘 아침에도 좋았잖아!



[미리보기]


긴 말이 필요 없었다. 눈이 마주친 순간 전류가 흘렀다. 감히 혼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의 감정이 아니었다. 너를 성적으로 원한다는 욕구가 맞아떨어져야만 했다.
여자와 잠시 눈을 마주친 이안은 성큼성큼 사람을 헤치고 가 여자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허리를 붙드는 그의 손등에 손을 겹친 여자가 은근하게 엉덩이를 비벼 왔다.

‘지저스.’

볼록 예쁘게도 솟아오른 탱탱한 엉덩이가 유려하게 그의 중심부를 뭉그적댔다. 여자가 자신 있게 드러낸 배 위를 매만지다 슬그머니 갈비뼈 부근까지 손을 올렸다.
군살이 없어서 더 꼴렸다.

[못 참겠는데, 나갈래?]

여자의 몸이 잠시 움찔하는 게 느껴졌다.

‘영어 못해?’

오래간만에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몸매의 여성을 만났다. 춤추는 선도 우아했고 몽환적인 눈빛에 특히나 꽂인 참이었다. 환하게 웃고 있는 것 같은데 촉촉하게 젖은 것 같은 분위기가 보통 예사로운 게 아니었다.
영어 못하면 어떤가. 시끄럽지 않아 다행일지도 모른다. 몸으로나 부딪치면 되는 거다. 이안은 속으로 콧노래를 부르며 뒤에서 뚫어지게 여자의 가슴만 내려다보았다.
여자가 돌아서며 그의 목에 손을 둘렀다. 배는 딱 맞붙여 놓고 감질나게 가슴은 한껏 뒤로 뺀 영 마음에 안 드는 자세였다.

[발음 세네? 영국 사람?]

이안이 아랫입술을 핥으며 여자의 허리를 강하게 끌어당겨 안았다. 풍만한 가슴이 그의 가슴팍에 세게 부딪쳐 왔다.

‘진짜네.’

왈칵 뭉개지는 가슴을 힐끗 내려다본 뒤 여자에게로 고개를 숙였다. 허리를 매만지며,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세게 잡았다.
여자가 다리를 비틀며 고개를 살짝 뒤로 젖혔다.
영국인이냐고 물은 것도 존나 마음에 드는데, 흥분으로 젖어드는 눈빛의 솔직함에 더 마음이 동하고 말았다.
코끝을 얽히며 비벼댔다. 은근하게 엉덩이 라인을 따라 손을 놀리며 낮게 속삭였다.

[여기서 뒹굴 거야?]

여자가 큭 웃으며 이안의 엉덩이를 콱 잡았다가 놓았다.

[난 최고급 아니면 싫은데? 자신 있어?]

그러고는 아주 쿨하게 먼저 돌아서 걸어 나갔다. 당돌한 여자다. 이안은 낮게 웃으며 여자를 쫓았다.
여자는 출입구에 서서 한쪽 손으로만 팔짱을 껸 채 있었다. 가슴 밑에 놓인 손은 바닥을 향한 손의 팔뚝을 붙잡았다.
곁에 서서 어깨동무를 하자 힐끗 올려다본다. 치켜뜬 눈동자에 담긴 건 뜨거운 정욕이 아닌 철저한 무심함이었다.

[어디로?]

여자는 그의 승부욕에 활활 불을 지폈다. 도로가로 손을 뻗어 택시를 잡았다. 강남역에서 그가 묵고 있는 레지던스가 있는 삼성역까지 오래 걸리지 않아 도착할 터였다.
여자를 먼저 태운 뒤 곁에 올라탔다. 보통은 끊임없이 지분거리나 일부러 여자를 방치하듯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
여자 또한 창문에 손을 올려놓고 턱을 괸 채 빠르게 흩어 지나가는 서울의 밤에만 시선을 둔 채였다.

‘제법인데?’


저자 프로필

모리(mori)

2020.02.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어쩌다 연애결혼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남편과 사내연애 중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개새끼가 돌아왔다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처음이네요, 선배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나쁜 순애보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출간작 전체보기

저자 소개

바람이 불었다.
나는 비틀거렸고
함께 걸어주는 이가 그리웠다.
-이정하 ‘바람 속을 걷는 법’ 中-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웃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출간작

[달콤한 추격자]
[달콤한 나의 보스]

리뷰

구매자 별점

3.8

점수비율
  • 5
  • 4
  • 3
  • 2
  • 1

53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