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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수채화작품 소개

<야한 수채화> 수채화. 모든 것을 가진 그녀지만 그를 본 순간 욕심났다.

그녀에게는 정략결혼 대상자도 있었고 재단 후계자가 되기 위해 아버지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야만 했다.
그런데도 갖고 싶었다. 가져야만 했다. 대신 딱 하룻밤만.

진태희. 은근히 무시하는 그녀에게 이유 없이 끌렸다. 감히 자신을 유혹하는 그녀에게 기꺼이 넘어가 주었다.
그녀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미술관 관장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런데 그녀는 그를 하룻밤 상대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단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그는 하룻밤에 모든 걸 걸었다.



[미리보기]


늘 그랬다. 뭔가 야한, 아니 그녀가 성적으로 흥분할 때면 오금이 저리곤 했다. 야한 영화를 보거나 멋진 남자의 몸을 보거나 뜨거운 키스를 받거나 하면……. 무릎이 힘에 풀려 털썩 꺾여 주저앉아 버릴 정도로 저렸다.

“더러워?”

입으로는 더럽다고 했지만, 힘줄이 드러난 긴 손에 이미 매료된 그녀는 자신이 마음에 없이 한 말에 상처 받은 얼굴을 한 채 무심한 표정으로 노려보며 되묻는 그 때문에 죄책감에 떨었다. 더럽다고 한 것은 자신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엄마의 피를 두고 한 말인데 남자가 그런 식으로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게 아니라…….”
“그럼?”

이번에는 한 번도 본 적 없을 정도로 야비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물어 왔다.

“네?”
“그게 아니면 뭔데? 더럽다고 했는데 이렇게 떨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내가 더러워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긴 한데. 그럼 뭐지? 소위 돈푼 꽤 있는 상류층 여자들은 같이 자고 싶은 남자에게 그런 식의 멘트를 쓰는 건가? 그래?”
“무, 무슨…… 자고 싶긴 누가…….”
“아냐? 그래? 착각한 건가? 내 눈에는 딱 그렇게 보였는데. 나랑 자고 싶다고. 그 눈동자가 터질 것처럼 뛰는 심장과 힘 풀린 다리, 그리고 조금 전 오물대던 그 입술이 날 원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거든. 그래서 조금 망설이고 있었는데…… 같이 잘까? 손님인데 그래도 되나? 뭐 그런 식으로.”
“……!”

그녀는 남자의 노골적인 말에 하얗게 질려 가기 시작했다. 아니다. 남자의 말 때문에 질린 것이 아니었다. 남자가 너무 정확하게 그녀를 알아챈 것 같아서 두려워서 질렸다. 그동안 수많은 잘났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남자와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났지만 한눈에 그녀 안의 숨겨진 또 다른 그녀를 알아챈 남자는 없었다. 모두가 그녀가 열심히 학습으로 만들어 낸 가짜 얼굴에 반하고 좋아했을 뿐 남자처럼 욕망 덩어리인 진짜 그녀를 알아차리고 말해 오는 남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금 남자와 조금만 더 같이 있으면 무너지고 말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한 번도 그녀를 이토록 정확하게 찔러 온 남자가 없었기에 준비되지 않은 공격에 무너지지 않을 확률은 너무나 희박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조금 전과 다른 여자가 되어 버렸네. 이젠 나랑 자고 싶어 하던 그 여자가 아닌데……. 그럼 정말 비켜서야 하겠지?”

한껏 비아냥거리며 그녀를 잡았던 손을 풀어낸 후 남자가 한쪽 비켜났다. 여전히 떨리는 다리로 그녀는 겨우 한 걸음을 떼어 놓으며 남자처럼 비아냥거려 보았다.


저자 프로필

육해원

2016.02.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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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박제인형
사로잡힌 남자
야한 기린
아찔한 그녀

목차

[프롤로그]
제1화. 골칫거리
제2화. 위험한 남자
제3화. 의외의 모습
제4화. 위험한 제안
제5화. 야한 수채화 Ⅰ
제6화. 두려움
제7화. 혼자 아픈 재회
제8화. 다른 얼굴로 마주하기
제9화. 질투
제10화. 피할 수 없는…….
제11화. 뜨거운 욕망
제12화. 야한 수채화 Ⅱ
제13화. 오해
제14화. 분노와 고통
제15화. 진짜 이별
제16화. 3년 후
제17화. 재회 그리고…….
제18화. 날 선 유혹
제19화. 주워 담고 싶은 단어
제20화. 아픈 기억과 마주하고…….
제21화. 사랑한다면…….
제22화. 그에게 속하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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