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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매혹작품 소개

<완벽한 매혹> 성조차 다른 가족들이 이안에게 남기고 간 건 막대한 빚이었다.
도망간 그들 대신 이안은 채권자, 류영후와 위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왜 나한테 돈을 줘요?”
“너한테 돈을 주겠다고 하면 고마운 거, 아닌가?”

의자에 삐딱하게 다리를 꼬고 앉은 그가 빙긋 웃었다.
악마 같은 웃음. 그의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이유가 뭐예요? 나한테 이러는 이유.”

자꾸만 붉어지는 얼굴에 이안은 고개를 숙였다.
그런 그녀의 고개를 올린 건,

“널 가지려고.”

영후의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였다.

#재벌 #동거 #키잡물 #상처



[미리보기]


“벗은 건, 네가. 난 입혔어.”
“말도 안 돼요.”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여자 옷 입혀 준 건 처음이라.”

영후는 트레이닝 바지에 손을 넣고 이안을 내려 보았다.
그녀에게 희미하게 양주 냄새가 났다.
겨우 한 잔 마시고도 이렇다니.
이안은 그를 올려다보며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우리, 아무…… 그러니까 저기…….”

이안은 차마 말이 안 나왔다. 너무 씹어 입술이 붉게 부풀어 부었다.

“아직은.”

그는 이안이 차마 말하지 못한 질문에 낮게 대답했다.
그가 한 걸음 더 그녀에게 다가섰다. 두 사람은 닿을 듯 말 듯 가까워졌다.
뒤로 물러나려는 그녀의 팔을 그가 잡았다.

“똑똑한 김이안, 널 지켜 줄 사람이 나뿐이라는 거 알지?”

그를 보는 이안의 눈동자에 물기가 촉촉하게 서렸다.

“그리고 널 가질 사람도.”

영후는 고개를 숙여 이안의 귓가에 입술을 댔다.
그의 모든 것이 이안의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었다. 모든 감각이 그를 향해 열려있었다.

“가져 달라고 할 때까지 기다리지.”

그의 숨결이 그녀의 얼굴에 흩어졌다.
아찔한 감각이 그녀의 온몸에 퍼졌다. 세포 하나하나가 모두 살아 그를 향해 곤두서있는 것 같았다.

“그럴 일 없어요.”


저자 프로필

블랙라엘

2015.07.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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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필명- 블랙라엘
완결작-심장에 새기다
연재작-너를 위한 심장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발전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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