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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유혹에 빠져 상세페이지

거침없이 유혹에 빠져작품 소개

<거침없이 유혹에 빠져> 약혼자의 배신으로 복수를 다짐하는 은우,
약혼자의 남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데....


자신을 탓하며 떠난 남자들,
그래도 이 남자는 그러지 다를 줄 알았다.

‘죽일 거야, 널 죽이고 말 거야. 어떻게 네가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 수가 있어?’

복수를 다짐하며 자신의 몸을 미끼로 던진 은우,

의도적인 접근인줄 알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었다.
교태와 노골적인 유혹,

‘여자들의 이런 눈빛을 익히 알고 있어. 그런데 심장이 왜 이래? 아, 빌어먹을, 지금 내가 애송이처럼 굴고 있어.’

미혹을 느낀 순간부터 이성이 마비되어 버린 지오,

‘대체 왜 저런 눈빛이야?’


#남자, 그 못 믿을 족속에게 복수 #의도적인 접근 #해보니 좋더라 #그런데 왜 하필 이 남자인지.
#원하는 게 복수인지 사랑인지 #그런데 오발탄



[미리보기]


‘눈빛 보니 뻑, 갔네, 갔어.’
“아, 맞다. 당신도 남자지? 당신도 날 이용만 할 거지?”

빨던 그녀의 손가락을 빼내고는 저도 모르게 이를 갈았다.

‘더 끌 필요 있어?’
“난…….”

은우는 망설임 없이 그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그를 향해 온몸의 무게를 실어가며 지오의 입술을 차지했다.

“읍!”

그가 좀 놀란 듯 흠칫하며 반사적으로 상체를 젖히고 거칠게 숨을 들이켜는 것이 느껴졌다. 혀를 밀어넣어 그의 입안에 들어갔던 딸기를 휘감아 빼앗은 뒤 그녀는 지오의 눈을 바라보며 딸기를 씹었다.

‘거의 넘어온 거야.’

그러고는 은우는 딸기를 삼킨 뒤에도 멈추지 않고 반사적으로 다물어진 그의 입술을 쓸었다. 눈을 떠 지오의 눈빛을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눈빛에 따라 용기가 사라질까, 간신히 그런 충동을 누르고 은우는 끈질기게 그의 입술을 깨웠다.
그럼에도 열리지 않자, 지오의 아랫입술을 강하게 깨물었다. 그러다가 깨문 부위를 혀끝으로 나릇하게 쓸었다.
그의 입술이 축축해질 때까지.

“입술을 열어요.”

하지만 끝내 열리지 않자, 눈을 뜬 은우는 그 입술에 아슬아슬 닿아 쉰 목소리로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다.

“이봐요, 은우 씨…….”

입을 다문 채로 버티던 그가 입을 연 순간 은우는 거침없이 말랑말랑한 혀를 밀어넣어 지오의 입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단번에 그의 혀를 휘감아 에로틱하게 빨아댔다. 그의 혀는 축축하고 말랑말랑하고 따스했다.

“읍, 읍.”

격렬하게 입안을 휘저어 대자, 지오가 고개를 흔들었다. 거기에서 은우는 물러나지 않았다. 그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러운 그의 입술을 다시 쓰다듬고 어루만졌다. 이어 그의 윗입술을 빨아들이기 시작하자, 지오가 눈에 띠게 동요하는 것을 느꼈다.
은우의 뇌리에 전날의 기억이 스쳤다. 준영의 입 안을 휘저어 대던 지오의 모습이. 그런데 이렇게 키스를 하고 있음에도 그날 보았던 것처럼 이상하게 역겹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흥분 돼. 역시 술 때문이야.’

알코올 말고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었으니 말이다.

‘심지어 이 남자의 키스가 순수하다는 착각도 들어.’

꼭 한 번도 제대로 된 키스를 안 해본 사람처럼 느껴지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지만 더욱이 남자의 키스가 여태 했던 그 어떤 경험보다 좋았다. 키스만으로 몸 안이 간질간질 거리는 것은 또 처음이었다. 그러고 보니 역시 술은 사람의 이성 체계를 망가뜨리는데 확실히 특효약이었다.

‘아니야, 여태까지 술 먹고 몇 번 했잖아. 그때 왜? 심지어 이 남자 능숙하지도 않는데 왜 이런 기분이?’

자신의 아래에서 애송이처럼 구는 지오를 느끼자마자, 은우는 술을 마시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알코올 때문에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오히려 그날의 준영과 얽혀 있던 지오를 떠올리니 더 자극적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내안에 나도 모르던 관음증이 있었던 건가?’
“임은우 씨.”

다시 그가 입을 연 순간, 은우는 그를 향해 온몸의 무게를 실어가며 지오의 혀를 제멋대로 빨아들였다.

“음, 음, 이러지 말아요.”

그렇게 웅얼거리는 그의 몸 위로 자신이 온몸을 싣자, 자연히 지오는 저항의 폭이 줄어들었다. 뒤로 벌렁 넘어지지 않으려고 한 팔로 바닥을 짚어야만 했으니, 한 손으로만 그녀의 어깨를 밀어야 했던 것이다.

“은우씨.”

그의 혀를 빨다가 강하게 고개를 흔들자, 은우가 지오의 입술을 다시 마치 젤리처럼 잘근잘근 씹어댔다. 의도 하지 않았다. 뭐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 그저 본능적으로 빨고 싶으면 빨게 되고 씹고 싶으면 씹게 되었다.

“이봐요, 하아, 하아.”

거기다 지오의 숨소리가 점점 짙어졌다. 은우는 입술을 미끄러뜨려 그의 턱을 훑으면서 자꾸만 흥분되는 것을 느꼈다. 뜨겁고 거칠거칠하고 또한 이율배반적이지만, 부드러운 턱을 혀끝으로 훑으며 그의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지금 당신이 날 밀어 낼 수 없다는 거 알아요.”


저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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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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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바라는 것은 엣지 있는 글, 삶.


출간 : 야들야들 보들보들 쫀득쫀득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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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작가가 바라는 것은 엣지 있는 글, 삶.

출간작 :

야들야들 보들보들 쫀득쫀득
나쁜 짓
츄릅츄릅, 맛있는 향기

목차

#1. 이기지 못하면 도태된다
#2. 사랑, 그 부질없는 믿음
#3. 복수의 서막
#4. 의도적인 접근
#5. 결정적인 미끼를 던지다
#6. 복수 계획 하나, 임신공격
#7. 몸의 대화
#8.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마음
#9. 그럼에도 원해
#10. 혼돈
#11. 상사, 그리움에 대하여
#12. D-day
#13. 속도 없이 좋았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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