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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기회주의자

소장단권판매가3,000
전권정가6,000
판매가6,000
기회주의자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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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기회주의자 2권 (완결)
    기회주의자 2권 (완결)
    • 등록일 2020.04.24.
    • 글자수 약 9.2만 자
    • 3,000

  • 기회주의자 1권
    기회주의자 1권
    • 등록일 2020.04.24.
    • 글자수 약 10.5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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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주의자작품 소개

<기회주의자>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오해로 생긴 불신으로 사랑을 외면한 여자 강지윤과,
그런 부인을 쟁취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만드는 남자 차경준의 야릇 달달한 결혼 이야기!


가만히 잔을 들고 있는 지윤의 잔에 잔을 부딪친 경준이 마시라는 손짓을 하며 먼저 입을 가져다 댔다. 그러자 지윤도 그를 따라 술 한 모금을 마셨다. 경준은 포크로 치즈를 찍어 지윤에게 내밀었다. 그것을 받아 든 지윤이 잠자코 경준을 응시했다.

“왜? 이 치즈 좋아하잖아.”

혼란.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동시에 관심 없는 여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이렇게 챙길 수 있을까?
지윤에게 1년은 혼란스러움의 연속이었다. 아무리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챙겨 줄 수가 있는 걸까, 지윤은 의문이었다. 그 의문에 경준도 강지윤을 사랑하고 있는 것 아닐까 믿음을 심으면, 어김없이 사진이 날아왔다. 믿음은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다. 그것은 반복이었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믿음이란 성을 쌓지 않기 시작한 것이. 배신감도, 아픔도, 괴로움도 어느덧 무뎌져 갔다. 하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아프다. 힘들다. 이렇게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왜 자꾸 기대하게 만드는데.

“나한테까지 관심 쏟을 필요 없어요. 그럴 사이 아니잖아요.”
“그럴 사이가 아니면 우리 사인 뭔데?”

지윤은 침묵했다. 그녀도 모르겠다, 무슨 사이인지.
1년 동안 대외적으로 부부이면서도 제대로 포옹 한 번 한 적이 없는 사이. 흔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는 부부.
아니, 애초에 사랑이란 감정조차 없는 부부사이.
그런 부부는 무슨 사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쇼윈도 부부 #오해관계 #상상불가 러브씬 #솜사탕의 쓰임새 #절절한 사랑 #달달한 순정남 #상처투성이 여주 #제발 사랑하게 해 주세요



[미리보기]


“대답해. 왜, 내가 널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느냐고. 사랑하지도 않는 너랑 내가 왜 결혼을 했다고 생각하는지, 말이나 들어 보자고.”

답답한지 한숨을 토해 내며 묻는 그를 보고 있자니 지윤은 어쩐지 치가 떨렸다. 어떻게 이토록 뻔뻔한 물음을 자신에게 던질 수 있는 것인지. 정말 강지윤이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천치로 알고 있는 것인지.
지윤은 입술을 질끈 깨물며 경준을 노려봤다.

“내 입에서 그 대답 나가는 순간, 당신은 나랑 이혼이에요.”

멈칫, 경준의 당혹스러운 눈동자가 흔들렸다.
늘 가슴 한편에 새겨 두었던 말이었다. 이혼이란 단어는. 지윤이 행여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그대로 경준은 스스로 그건 아닐 거야, 차경준을 사랑한다고 했던 사람이 강지윤인데, 아닐 거야. 하며 자위했었다. 그런데 막상 이혼을, 그것도 경멸에 찬 시선으로 말하는 지윤을 보고 있자니 경준은 하늘이 노랗게 변하는 것만 같았다. 여기서 뭐라 한마디만 덧붙이면 곧바로 지윤의 입에서 이혼하잔 말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경준의 예상은 적중했다. 최근 지윤의 상태가 더욱 좋지 않았었다. 행여 그녀가 이혼을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노심초사하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기획했었다. 최 여사의 입에서 임신이란 말이 튀어나오기를. 그것을 기회로 지윤을 붙들어 놓을 계획을 아주 치밀하게 짰었다.
그 기회를 짤 때만 해도 지윤이 이토록 격한 거부 반응을 보일 거라 예상은 못 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경준이 아니었다. 이렇게까지 기회를 만들었으니, 어떻게든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결혼도 그러했으니. 하지만 그 기회를 잡을 땐, 강압적인 태도로 할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경준은 지윤을 설득하려 했었다. 그녀를 설득해서 1년 전 치루지 못한 첫날밤을 치루려고 했었는데. 지윤의 입에서 흘러나온 이혼소리를 듣는 순간, 경준의 생각회로는 끊겼다.
경준은 지윤의 어깨를 강하게 부여잡았다.

“이혼? 네가 말한 그 이혼 사유가 정당한 건가? 난 이혼사유에 해당되는 일은 한 적 없는 거 같거든.”
“지금 이러는 것도 충분히 이혼사유에 해당돼요. 몰라요? 부부라도 강제로 이럴 수 없다는 거.”
“과연 그럴까?”

경준이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갑자기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지윤은 경준의 행동을 불안하게 바라봤다.
이건 또 무슨 꿍꿍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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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2019.09.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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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일명 ‘주의자’ 시리즈로 집필 중.

출간작 - 이기주의자. 기회주의자.
집필 예정작 - 탐욕주의자, 관능주의자. 등등

목차

1장. 인터뷰
2장. 대체품
3장. 처음. 낯선 설렘. 그리고 슬픔
4장. 솜사탕을 먹는 방법
5장. 꽃잎이 하나씩 피어나는 것처럼, 내 마음도 그렇게
6장 행복의 맛
7장. 실체가 드러나다
8장. 결코 원치 않았던 반전
9장. 처음 한 이별
10장. 두 번째 이별.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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