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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빛 그대작품 소개

<주홍빛 그대> 어느 날 친구의 간절한 부탁으로 아르바이트를 대신해주게 되었는데 잘한 일일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부터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시작했다.

“고용주와 한 집에서 살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어요.”
“지금보다 더 많은 자유를 보장해 줄 테니 집에 들어와서 지내.”

부모님을 죽인 원수일지도 모를 남자와의 동거.
과연 서지니, 아니 이진서는 비밀을 풀어내고 복수를 할 수 있을까?


#복수

#계략남의 치밀한 계획

#중독

#동거물



[미리보기]


키스가 끝나면 후현은 매번 그녀의 얼굴을 잡고 가만히 쳐다보았다. 마주보는 중에 후현의 눈동자의 색이 진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니는 감정의 변화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떨 때는 투명한 색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기다리기엔 너무 긴 시간이겠지?”

후현은 지니의 도움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약속을 마치고 연구소로 돌아가야 하는데 거기서부터 지니와 헤어질 생각을 하니 내키지 않았다. 지니를 옆에 두고 일을 할 수는 없으니 근처에 두고 싶은데 그 또한 현실불가능한 일이었다. 다 알지만 아쉬움에 불쑥 투덜거려 본 것이다.

“그럼요. 그 긴 시간을 멍하니 방 안에 갇혀 있으라는 건 저한테 애정이 있는 남자가 할 말은 절대 아니에요.”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너무 시간이 길어서.”

불만 가득한 한 숨을 내쉬고는 지니를 품에 끌어안았다.

“언제는 집에 있어서 좋다더니 왜 그래요?”

후현의 입술이 뺨을 타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걸 의식하며 얼른 시계를 보았다. 후현은 정확한 걸 좋아하고 이제껏 시간을 잘 지키며 살아왔다. 그런 후현의 삶이 그녀로 인해 틀어지는 걸 원치 않았다.

“아, 후현…….”
“가만, 조금만 더.”

입술만으로 부족해서 지니의 목덜미로 내려온 그의 입술과 달리 두 손은 더 대담하게 움직였다. 지니는 옷을 벗지 않았지만 이미 다 벗은 것처럼 느껴졌다. 후현의 손길은 섬세했고 또 뜨거웠다. 일의 특성상 활동하기 편한 바지를 선호하는 탓에 오늘도 바지를 입었다는 것이 지금 그녀의 유일한 피신처였다. 두 사람은 벽에 기대서 있었지만 언제든 침대 위에서처럼 가장 뜨거운 쾌락에 빠질 수 있었다. 다만 후현의 절제가 그걸 막아내고 있었다.

“너무, 오래 하면 안 돼요.”
“음, 매번, 너무 짧아.”

지니의 옷 안쪽으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만지던 후현은 아쉬운 한숨을 뱉으며 동작을 멈추었다. 밖에서 기다리는 귀헌에게 지니의 흐트러진 모습 한 톨도 보여주기 싫다는 생각이 절제에 큰 몫을 했다. 귀헌이 늦었다고 재촉하기 전에 준비를 마쳐야 했다.

“마지막으로.”

후현은 매무시를 살펴준 지니의 목을 잡아 키스했다. 입술을 진하게 빨고 혀로 핥은 후 떨어졌다. 마지막 점검이라서 색이 짙은 안경을 쓴 후였다. 그의 시력이 돌아온 것을 그녀는 아직도 눈치 채지 못했다. 후현은 살짝 흐트러진 지니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정리해주었다. 지니는 후현이 늘 보이는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에 그리 다르게 느끼지 않았다. 이번에도 후현의 뛰어난 감각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뻐.”

후현의 칭찬에 지니는 환하게 웃었다.


저자 프로필

유수경

2015.01.1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유수경

호기심에 시작한 글쓰기. 어렵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려고 읽고 썼던 시간이 오늘까지 오게 해준 것 같습니다.
잠시나마 쉼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종이책 출간작

[알 수 없는 그녀], [한번 해볼래?], [너를 위해서라면], [아픈 건가요?], [그대 안에], [그대가 아니면], [우리 말고 나]

목차

프롤로그.
1. 극한알바.
2. 시각장애인의 시선.
3. 주황빛의 지니.
4. 숙식제공.
5. 비밀.
6. 드러난 진실.
7. 술래잡기.
8. 복수.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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