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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감히작품 소개

<내가 감히> 짝사랑하는 후배를 대신해 강우를 만난 아린, 그때부터 그와 엮이고 마는데…,

“왜 대답이 없어? 먹고 버려 줄까 물었잖아.”
“둘 다 못 할 텐데.”
“내가 하면?”
“미친 새끼.”

당차게 욕지거리를 뱉었지만 아린은 몸이 덜덜 떨렸다. 이처럼 예의 없는 남자는 처음이었다. 가까이에서 본 그의 눈동자는 밤하늘을 담아 놓은 것처럼 오묘했다.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

“여기서 당장 할 수도 있어.”
“소리 지를 거야.”
“용기 있으면 질러 보든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와 그녀의 사이에 놓인 좁은 공간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서렸다.
누구 하나 줄을 놓으면 둘 중 하나는 어딘가로 고꾸라질 것처럼 팽팽하게 줄을 당기고 있었다.
문득 은은한 향이 그녀의 코끝을 스쳤다. 와인 향과 섞인 그의 체향이 묘하게 그녀의 흥분을 부추겼다. 그제야 아린은 지금 자신이 커다란 위험에 처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야말로 구석에 몰린 쥐가 따로 없었다. 맹수처럼 이를 세운 포식자가 그녀의 앞에 있었다.
느른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던 포식자가 이내 입가에 미소를 띠며 중얼거렸다.

“다음엔 이런 식으로 도발하지 마.”
“…….”
“그 잘난 입술에 키스해 버릴 거니까.”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그들의 관계가 이제부터 시작된다.


#네 눈빛이 말하고 있어, 하고 싶다고

#순식간에 마음을 흔든 여자는 처음

#커서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쫀득하게 조여 주니까 가만히 둘 수가 없어

#너처럼 달달한 몸은 처음



[미리보기]


그가 아린의 팬티 아래쪽 라인을 한쪽으로 당기고는 틈을 만들었다. 벌어진 틈 사이로 몰캉한 혀가 치고 비집고 들어왔다. 놀란 아린이 그의 머리를 잡고서 소리쳤다.

“으흣, 뭐하려고 그래요?”

동굴 속에 갇힌 듯 낮은 저음이 아래서 울렸다.

“여기 빨아 주려고.”
“하지 마요, 읏”

추릅.
기어이 젖은 혀가 그녀의 보지를 빨았다.
추릅, 핥아 올리자 아린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듯 바들바들 떨렸다.
이런 감각이 존재할까 싶을 정도로 아찔한 감각이 그녀를 덮쳤다. 젖은 혀가 뱀의 혀처럼 꼬물거리며 들어와 내밀한 속살을 사정없이 핥아댔다.

“하으으, 그만, 읏!”

아린은 연신 달뜬 신음을 내뱉었다. 아래서 야릇한 소리가 쉬지 않고 울렸다.
추릅, 추릅, 쯔읍.
그녀는 온몸을 비틀었다. 몸이 제 것 같지가 않았다. 그녀의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이리저리 몸을 비틀었지만 안으로 들어와 박힌 혀는 빠져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참을 수 없는 감각의 향연에 아린은 결국 소리쳤다.

“그만해요, 미칠 것 같아요.”

잠시 혀를 빼낸 그가 낮게 잠긴 목소리를 냈다.

“그만하고 박아 달란 소리야?”
“그건 아니고…….”

사실은 박히고 싶었지만 그녀의 입에서 다른 말이 튀어나왔다. 이제는 그와 어떤 짓을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예은이 그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무런 사이도 아니니 부담감이 크게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이 참을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었다.

“박아 달란 말하면 박아 주고. 자존심 때문에 말하기 싫은 거야? 질질 보짓물이나 흘리면서.”
“하으, 읏!”

그가 쏟아내는 저속하고 퇴폐적인 말이 그녀의 흥분을 더 끌어 올렸다. 그가 다시 혀를 깊이 박아 넣고 핥기 시작했다.
동시에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매만졌다. 단단하게 일어선 알갱이가 이리저리 쓸릴 때마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잔인한 감각이 전신을 관통했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몸이 폭발할 것처럼 꿀렁거렸다. 결국 아린은 소리쳤다.

“넣어 줘요. 읏!”


저자 프로필

서이얀

  • 국적 대한민국

2015.11.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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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서이얀

므흣한 화끈함을 추구.


[출간작]

달콤한 포식자 / 가짜 결혼 / 가짜 애인 / 가면 정사 / 엉큼한 계략 / 오만한 포식자 / 할 거야 말 거야 / 신부를 바꾸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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