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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XX 친구작품 소개

<한 지붕 XX 친구> 아마도 처녀로 죽었을 내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젊은 남자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면,
이건 틀림없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

[미안하지만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근데 혹시 이거, 남자한테는 가위눌림이려나.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적어도 당한 입장에선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던 모양이다.
묘하게 찌푸려진 남자의 미간은 그대로였어도 손바닥 밑의 그것은 점점 크기를 부풀려 가고 있었으니까.
손 안에서 딱딱한 몽둥이처럼 변한 그것을 살짝 감싸 쥐던 그때, 나는 문득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고 흠칫했다.
……잠깐만. 시선이라고?

“……너 뭐야?”
[으아아아!]

스산하게 들려오는 음성에 기겁한 나는 눈을 회까닥 뒤집으며 뒤로 넘어가 버렸다.
귀신도 졸도할 수 있구나,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 밤이었다.

***


“너 안 죽었어.”
[뭐?]
“너 안 죽었다고. 아직 살아 있어, 중환자실에. 교통사고였고, 수술 후에 의식 없이 누워 있는 게 거의 한 달…… 야!”

이게 무슨 소리야. 안 죽었다고?
며칠 동안 소꿉친구인 현우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추론할 수 있었다.
첫째로, 내 기억이 단편적으로나마 돌아오고 있다는 것.
둘째로, 현우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서로를 이성으로 의식하면 접촉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후우, 이다래.”

짙은 눈을 하고서 내 이름을 부르는 현우의 목소리가 잔뜩 쉬어 있었다.
비록 그의 검은 눈동자에는 내 모습이 비치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만 보고도 나는 내가 얼마나 열에 들떠 있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열기가 오르는 만큼 힘없이 늘어지던 몸에 기운이 돌았다.

접촉으로 생기를 얻다니, 정말 구미호 같잖아…….


#처녀귀신아니고처녀 #정기충전남 #번데기와건포도 #소꿉친구아니라남자로봐 #한풀이혹은살풀이



저자 소개

강문

바다가 보이는 장소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글을 쓰는 것이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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