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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부르는 남자작품 소개

<욕망을 부르는 남자> 성혜원은 새로운 팀장인 채건후에게 평소 불만이 많았다.
쉬는 날 등산도 싫은데,
금요일 퇴근 30분 전 일감을 가져와 주말도 빼앗는 데다 막말도 서슴지 않는 못된 상사였다.
작게라도 복수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게 부메랑이 되어서 본인을 강타하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

“원하는 게 뭡니까?”
“일단 주말에 등산 가는 거, 없애 주세요.”
“뭐예요?”

건후는 맥이 빠진 표정을 지었다. 왜 그래. 난 그게 제일 싫었다고.

“그리고 팀원들이 잘못하면 너그럽게 감싸 주시고요.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빈정대는 말투로 월급 도둑이니, 이래 놓고 밥이 넘어가냐는 그런 막말 그만하세요. 인격적 대우를 해달라는 겁니다.”
“그깟 것 말고 본심을 말해요. 얼마를 원합니까?”

그 말에 혜원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돈이야 내가 벌어야지, 내가 왜 당신 돈을 뜯어내.
그냥 난 당신이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 뿐이야. 등산도 그만하고 싶고.
그런데 건후가 말했다.

“결혼이군요. 그걸 원하는 거 아닙니까?”

그 말에 혜원은 마시고 있던 물을 뿜을 뻔했다. 혜원은 눈을 끔뻑거리며 물었다.

“네? 결혼이요? 누가 누구하고요?”
“나하고 결혼하고 싶어서 뜸을 들이는 거 아닙니까? 돈도 필요 없다고 하고.”

와, 왕자병이 생각보다 심하네.
잔뜩 욕을 해주고 싶은데 상사라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어떻게 쏴붙여 줄까 생각하는데, 채건후가 턱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돈 몇 푼보다는 차라리 나를 갖는 게 나을 수도 있겠군요.”


#날음란마녀로만들다니 #날먹고버리겠다는거군요 #장거리데이트도좋지요 #게이아니라니까요 #서로퉁치기로해요


저자 프로필

호연지기

2015.01.3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호연지기

드라마 팬픽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다 로맨스 소설 작가에 입문. 오늘도 퇴근 후 몽상 중인 직장인.


출간작

[천 일의 유혹], [대마왕와 잠자는 공주], [가면의 계약혼], [너를 향한 갈증], [사랑이식], [너에게 마취되다],[결혼의 추억], [대리 약혼녀], [얼음마왕의 연인], [나쁜남자의 역습(단편)], [액시덴탈 러버(BL)], [아버지의 남자(단편BL)], [술김에 하는 남자(단편BL)], [마지막 남자(단편BL)]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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