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바다, 아름다운 자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필리핀은 일찍이 동양의 진주라고 불리 울 만큼 칭송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 필리핀은 언제나 우리의 좋은 이웃이 되어 주었습니다. 6.25 전쟁에 가장 먼저 군인들을 보내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는데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던 우리나라는 1978년 고 김활영 선교사를 필두로 복음으로 빚을 갚기 위해 지난 50여년을 달려 왔습니다.
지금도 190여명의 선교사들이 루손에서 민다나오까지 수많은 주님의 교회를 세워 나가고 있으며, 학교를 세워 필리핀의 다음세대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가난하고 연약한 지체들과 물질적으로는 부유하나 주님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님만이 세상의 최고의 가치임을 삶으로 증거하며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금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경제와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이 나라는 희망으로 넘쳐납니다. 필리핀은 머잖은 장래에 세계선교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이런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의 한 복판 서울에서 선교대회를 개최하도록 하셨습니다. 여기에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계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가 필리핀과 대한민국에 더욱 확정되어 가기를 소망하며 지난 시간들을 반추하고 나아가 앞으로 필리핀과 대한민국이 선교의 동반자로서 선교전략의 지혜를 모아 세계 열방을 복음화 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이번 선교대회를 통하여 필리핀 선교의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되고 나아가 GMS와 한국교회 세계선교의 새로운 미래 모델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를 축복하며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GMS 이사장 양대식 목사
(진주 성남교회 담임)
2025년 GMS 필리핀 지역선교부 선교대회를 선교의 열기가 뜨거운 목동제일교회에서 열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귀한 대회를 열 수 있도록 선한 길을 열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귀한 장소를 흔쾌히 허락해 주신 목동제일교회 김성근 목사님과 교우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복된 자리에 동참하신 GMS 필리핀 지역선교부 소속 선교사님들과 후방선교사인 여러 성도님들을 주의 이름으로 환영하며 축복하고 싶습니다.
대구동신교회의 파송을 받고 필리핀에 첫 발을 내디딘 김활영 선교사님에 의해 우리 교단의 필리핀 선교사역이 시작된 지 어언 50년이 다 되었습니다. 지금은 필리핀 지역선교부가 우리 교단 선교회(GMS) 안에서도 손꼽히는 큰 선교부로 발전하게 된 것은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요 그간 필리핀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선교사역에 최선을 다해 달려오신 여러 선교사님들의 피땀 흘린 수고와 한국교회의 열정적인 헌신 덕분인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필리핀과 세계 열방의 선교를 위해 열심을 내어 헌신해 왔던 한국교회의 상황이 예전 같지 못한 것을 여러모로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성장 정체와 맞물려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선교사역 후원에 대한 열기가 가라 앉아 있고 젊은이들 가운데 선교사를 지망하는 미래의 일꾼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힘을 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 GMS 필리핀 지역선교부 선교대회를 열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특히 금번 선교대회는 필리핀 선교지에서 선교사님들만 모이는 선교대회가 아니라, 국내에서 선교사님들과 여러 교회 목사님들, 성도님들이 함께하는 선교대회이기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줄로 믿습니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우리 모두가 들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아 2:10).
아프리카 격언 가운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선교사역은 빨리 가는 길이라기보다는 멀리 보고 멀리 가야 할 길이기에, 누구라도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전방과 후방이 협력하여 함께 가고 선교사님과 파송교회가 힘을 합하여 함께 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힘만 가지고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기에 우리 주님과 함께 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같이의 가치’를 더욱 깊이 깨닫는 선교대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인사 말씀을 맺습니다.
대회장 김일영 목사
(필리핀지역위원회 위원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필리핀 선교사들과 한국교회의 성도들께
“한국교회여,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모인 이번 선교대회는, 지난 48년의 선교 역사를 기억하고 앞으로의 50년을 열어가는 자리입니다. 준비 과정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셨고,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은혜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의 시선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동료 선교사, 여러분의 헌신과 눈물이 씨앗이 되어 필리핀에 수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세워졌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수고를 기억하시며, 이제 그 열매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기를 원하십니다.
한국교회 믿음의 동역자 성도들이여, 이제 우리 모두가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선교는 일부 헌신된 사람들의 일이 아니라 모든 성도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은 한국교회에 풍성한 자원과 젊은이들을 주셨습니다. 이제 그들이 다시금 복음을 위해 일어서야 합니다.
특별히 저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다음세대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자녀 세대가 더 이상 세상의 유혹에 머무르지 않고, 복음을 위하여 자신의 삶을 드릴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부모 세대가 눈물로 뿌린 선교의 씨앗이, 청년과 청소년 세대 안에서 새로운 결단과 헌신으로 싹트도록 도와야 합니다.
“주의 청년들이 새벽 이슬 같이 주께 나오는도다”(시편 110:3)의 말씀이, 이 땅의 다음세대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대회가 선교사님들에게는 위로와 격려가 되고, 한국교회에는 다시금 선교의 불씨를 붙이는 시간이 되며, 무엇보다 다음세대가 주님의 부르심을 듣고 헌신을 결단하는 은혜의 장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가 함께 일어나, 다음 세대와 함께 새로운 선교의 길을 열어갑시다.
“한국교회여, 일어나 함께 가자!”
준비위원장 인사말
금동철 지역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