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백치 상세페이지

소설 기타 국가 소설 ,   소설 서양 고전문학

백치

월드북 110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30%9,800
판매가9,800

백치작품 소개

<백치> 착한 사람이 몰락하는 세상에 대한 경고
위로는 부패한 권력이 음험한 그늘을 드리우고, 아래로는 갖가지 흉악한 범죄가 똬리를 트는 21세기. 평범한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아, 착하기만 한 흥부보다 적당히 잇속을 차릴 줄 아는 놀부가 더 사랑받는 세상이다. 그래서 착한 사람만 손해 보는 세상이라고들 한다. 이에 대해 19세기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또옙스끼는 《백치》에서 그 착한 사람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그는 한 편지에서 작품에 대한 자신의 의도를 이렇게 설명하였다. ‘……완전히 아름다운 사람을 묘사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특히 요즘 세상에서 이보다 더 어려운 일이 없을 것이다……’
너무 착한 사람은 세상물정 모르는 ‘백치’이기 쉽다. 그래서 미쉬낀 공작 또한 순수하기 짝이 없는 자신의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이 현명한 백치는 추악하고 뻔뻔스러운 인간사회에 대한 저주와 증오에 사로잡힌 박복한 나스따샤에 대한 깊은 연민과, 장군의 긍지 높고 청순한 딸 아글라야가 지닌 영원한 처녀성에 대한 동경 때문에 출구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순결하고 아름다운 영혼의 몰락
똘스또이가‘이 사람은 다이아몬드다. 그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는 몇 천 개의 다이아몬드에 필적한다’고 극찬한 주인공 미쉬낀 공작은 이른바 아름다운 사람이 빠지기 쉬운 군자형 성인과는 거리가 먼, 극도로 순진하고 오히려 언뜻 보기에 백치 같은 단순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따라서 그 인물묘사에는 가장 좋은 의미로의 유머가 흘러넘친다. 마치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보고 있는 듯하다. 도스또옙스끼는 미쉬낀 공작을 통해 현대의 기사 돈키호테를 재현하고자 했음이 분명하다. 미쉬낀은 돈키호테와 마찬가지로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고, 정직하고 결백하며, 동정심이 강하다. 그래서 이러한 기질로 인해 몰락하고 만다.
작은 보따리 하나만을 들고 스위스에서 뻬쩨르부르그로 돌아온 미쉬낀 공작 역시 자기가 백치나 다름없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누구나 한결같이 그의 신비한 매력에 빠져들어 휘둘리게 된다. 언뜻 그의 적수로 보이는 로고진, 자신의 사랑을 기만하는 나스따샤, 자존심 센 아글라야는 물론 처세에 능한 레베제프까지도 그렇다. 따라서 미쉬낀을 둘러싼 모든 인물들은 서로의 성격에 따라 영향을 주고받으며 절정을 향해 치달아 가는 것이다.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다이아몬드
《백치》는 도스또옙스끼의 5대 장편 중에서 가장 서정적인 작품으로, 그 독창적인 줄거리 속에 이 세상에서 무조건 아름다운 인물이 어떤 운명에 처하는지 극히 설득력 있는 필치로 묘사하였다. 까뮈는 《시시포스 신화》에서 도스또옙스끼 문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거기서 우리의 일상적인 고뇌를 발견할 수 있다. 도스또옙스끼만큼 이 부조리한 세계에 이토록 가까이에서, 이렇게까지 고통을 맛보게 한 소설가는 아마 찾아볼 수 없으리라.’
그 만큼 도스또옙스끼의 작품들은, 한번 그 세계 속으로 발을 들이고 나면 작가의 역동적인 재능의 매력에 푹 빠져서 숨이 멎을 듯한 소설적 흥미와 사상적 흥분의 회오리에 휩싸이게 된다. 다만 이야기에 동화되기 전에는 도스또옙스끼의 지나치게 위대한 예술적 천성으로 인한 특이성 때문에 큰 인내심이 필요하다. 다행히 이 《백치》는 그의 장편 가운데 가장 접근하기 쉽고 친근한 작품이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도스또옙스끼가 펼쳐 보이는 세계의 공공연하고도 은밀한 구석을 엿보게 될 것이다.



저자 프로필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 국적 러시아
  • 출생-사망 1821년 11월 11일 - 1881년 2월 9일
  • 학력 상트페테르부르크 공병사관학교
  • 데뷔 1846년 장편소설 `가난한 사람들`

2018.12.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도스또옙스끼 (Dostoevskii, F. M.)
도스또옙스끼(Dostoevskii, Fyodor Mikhailovich, 1821~81)는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문학의 대표자로, 잡지 「시대」와 「세기」를 간행하면서 문단에 확고한 터전을 잡았다. 인간심리의 내면에 깃들인 병적이고 모순된 세계를 밀도 있게 파헤쳐 현대소설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작품에는 「가난한 사람들(1846)」 「죄와 벌(1866)」 「악령(1872)」 「까라마조프 형제들(1880)」 등이 있다.

역자 - 채수동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 졸업.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 수료(러시아문학). 유엔본부 러시아교육과정 1등 수료. 주러시아대사관 총영사. 주수단대사관 대사 역임. 지은책 「한 외교관의 러시아 추억」 옮긴책 똘스또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반 일리치의 죽음」, 도스또옙스끼 「죄와 벌」 「까라마조프 형제들」 「미성년」등이 있다.
이 책은 러시아 번역문학의 천재인 채수동이 러시아판 「악령」을 완역한 것이다. 소설작품 외에도 〈도스또옙스끼의 삶과 문학〉이란 글을 통하여 작가의 생애와 문학세계, 「악령」작품론, 연보 등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일상적 고뇌의 발견
도스또옙스끼 연보


리뷰

구매자 별점

4.7

점수비율
  • 5
  • 4
  • 3
  • 2
  • 1

6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동서 월드북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