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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루팡 4권 - 813 part 1 이중생활 상세페이지

괴도루팡 4권 - 813 part 1 이중생활작품 소개

<괴도루팡 4권 - 813 part 1 이중생활> 아름다운 예술 작품, 값비싼 보석뿐 아니라 뭇 여인들의 마음까지 훔치는 낭만적인 모험가!
그래서 파리 시민들은 그를 이렇게 불렀다. ‘괴도 신사 루팡’.
추리소설의 클래식 <아르센 루팡 시리즈>를 현대적인 번역까지 더해 리디북스에서 만난다!

살해당한 세계 최고의 거부, 다이아몬드 왕 케셀바흐의 시체 옆에서 아르센 루팡의 명함이 발견됐다.
결코 피를 보지 않던 괴도 신사 루팡이 살인을?
발칵 뒤집힌 파리사회, 하루가 다르게 높아져가는 불안감...
결국 이 모든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치안국의 새로운 영웅 르노르망 국장이 나서는데...


<책 속으로>
루팡이 허리를 굽혀 케셀바흐의 얼굴 바로 앞에 선 후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바르바뢰에게 파리 하층민들 사이에서 피에르 르뒥이라는 자를 찾아달라고 했다지요? 175센티미터 키에 금발, 끝이 잘려나간 왼손 새끼손가락, 오른뺨에는 희미한 흉터가 있고…… 자, 말해보시오. 그자는 누구요?”
“……”
“선생.”
“모르오……”
케셀바흐의 말에 루팡이 소리 없이 웃었다. 그렇게 혼이 나고도 또 모르쇠라니, 과연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점점 더 궁금해져서였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봅시다. 가죽 주머니는 리옹 은행에 있는 것 맞소?”
“그렇소.”
“안에 뭐가 들어 있소?”
“최상품 다이아몬드 200개.”
“오~”
루팡의 양쪽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간만에 맘에 드는 대답이었다.
따르릉!
마침 전화벨이 울렸다.
“예! 케셀바흐입니다. 연결해주십시오.”
루팡은 프런트 전화교환원에게 의심을 사지 않도록 케셀바흐 특유의 음색과 억양으로 말했다. 전화를 걸어온 이는 마르코였다.
“그래, 비밀번호는 맞던가? …… 잘됐군. 좋아. 잠시 끊지 말고 대기하게.”
루팡이 고개를 돌려 케셀바흐를 쳐다봤다.
“선생! 내가 방금 최상급 다이아몬드 200개를 얻었다오. 어떻소? 사실 생각 없소?”
“……”
천연덕스러운 루팡의 제안에 케셀바흐가 이마를 찌푸렸다.
“진짜 괜찮은 물건이오. 품질은 보장하겠소.”
루팡이 빙긋 웃으며 다시 물었다.
“…… 좋소. 사겠소.”
케셀바흐가 마지못해 대답했다.
“50만 프랑 정도 받았으면 하는데……”
“좋소.”
“역시 이름 난 부호는 흥정 따윈 안하는군요. 좋아요, 그러면……”
루팡은 잠시 케셀바흐를 빤히 바라보다 다시 입을 열었다.
“모레 아침, 리옹 은행에서 현금 50만 프랑을 찾아 오튀유 근처 숲으로 오시오. 다이아몬드는 내가 준비한 가방에 넣어 가져다주겠소. 흑단 상자는 아무래도 너무 눈에 띄니까 말이오.”
루팡의 말에 케셀바흐의 눈빛이 흔들렸다.
“아니. 상자 째로 가져다주시오. 나는 현재 상태 그대로를 원하오.”
“흠…… 그래요?”
루팡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역시…… 선생이 관심 있는 건 다이아몬드가 아니군. 아무튼 알겠소. 상자도 돌려주겠소. 대신 어떤 비밀이 있길래 그런 건지는 좀 궁금하군요.”
“……”
케셀바흐는 입을 다물었다. 루팡이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마르코. 상자를 살펴보게. 이중바닥 아닌가? …… 그럼 뚜껑은? …… 거울? 오케이. 깨뜨려보게.”
“……”
케셀바흐의 얼굴이 점점 초조해졌다. 전화기 너머 부하의 목소리를 들은 루팡이 씨익 웃었다.
“편지가 있단 말이지?”
케셀바흐의 낯빛이 급속도로 창백해졌다.
“1미터 75센티…… 왼손 새끼손가락 절단…… 응? APOON? 흠…… 알겠네. 자동차는 보냈나? …… 좋아. 20분 후에 합류하지.”
루팡은 전화를 끊고, 채프먼과 에드바르가 재갈 때문에 숨이 막힐 위험은 없는지 살핀 후 다시 몸을 일으켰다.
“선생, 하나만 더 물읍시다. APOON이 뭐요?”
“…… 모르오.”
“거짓말.”
“알면 내가 그걸 왜 적어놓았겠소?”
“흠……”
“정말 모르오.”
“좋소. 그럼 그건 어디서 들은 거요?”
“……”
케셀바흐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루팡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시 말을 꺼냈다.
“선생. 바르바뢰는 멍청한 자요. 뜨내기 삼류 흥신소장이란 말이오. 그는 당신이 부탁한 피에르 르뒥을 찾을 능력이 없소.”
“……”
“내게 정보를 주면 48시간 안에 찾아주겠소.”
“……”

여전히 케셀바흐의 입은 열릴 줄 몰랐다. 루팡은 말없이 케셀바흐의 주머니를 뒤지더니 멋진 금시계를 꺼내 그의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3시 8분 전이었다.
“딱 3시까지만 기다리겠소. 그 다음엔…… 뭐……”
루팡의 손끝에서 단검이 번쩍거렸다.



이 책의 시리즈


출판사 서평

누구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움, 뛰어난 지략과 승부욕. 사랑에 목숨도 바칠 수 있는 '남자 루팡'의 이야기!

유명한 작품이고 이름도 내용도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실제로 전권을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은 작품들이 있다. '괴도루팡'이 바로 그 중 하나다.
읽기 좋고 재미있는 루팡을 만들기 위해 딱딱한 번역체가 아니라 세련되고 간결한 문장을 사용했다. 그리고 현대인이 읽어도 충분히 대중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을만큼 극적인 이야기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괴도루팡>에서 가장 중요시한 것은 바로 '루팡'이라는 인물이다. 루팡은 단순한 도둑이 아니라 아름다움과 여인, 사랑을 찬양하며 사회의 관습과 체제에 반발하는 흥미로운 영웅이었다. 이 책 속의 루팡은 그러한 본래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멋진 남자 루팡의 신출귀몰한 모험을 따라가보자!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모리스 르블랑
루앙 출생. 27세 때 신문기자가 되었고, 신문에 몇 편의 단편소설과 장편 연재소설을 발표하다가 J.D.모파상의 영향을 받아 심리소설을 쓰기 시작, 몇 권의 단행본을 내었으나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뒤 추리소설로 방향을 바꾸어 1905년 아르센 뤼팽(Arsène Lupin)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 이듬해에는 단편집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Arsène Lupin, Gentleman Cambrioleur》을 간행하였는데, 도적과 명탐정의 1인 2역을 하는 괴도 뤼팽의 통쾌한 행동이 독자의 환영을 받았다. 그 뒤 계속하여 뤼팽을 주인공으로 하는 일련의 소설을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역자 - 박선주
세종대 국어국문학과와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를 졸업했다.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다, 프랑스어와 영어 도서들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있다. 번역한 도서로 《프란츠와 클라라》《인간관계론》《믿을 수만 있다면》《사물들과 철학하기》《영화의 목소리》《야크》《소피는 못 말려》《꿈처럼 자유로운 》《날아가는 집》 등이 있다.

목차

살인
작전 개시
세르닌 공작
추적
역습
알텐하임
올리브색 프록코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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