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3.05.25.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7.6MB
- 약 7.4만 자
- ISBN
- 9791169081054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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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키워드 : 현대물, 권선징악, 첫사랑, 츤데레남, 뇌섹남, 능력남, 상처남, 순정남, 동정남, 순진남, 능력녀,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외유내강, 힐링물
*남자주인공: 차백현 – 서온백화점 대표. 여자애의 흉터가 걱정되었을 뿐이었다. 야무지니 잘 살겠다고 생각했고, 사적인 모임에서 마주하면 서로 묵례하긴 했어도 어른답게 다른 데로 관심을 잘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분명 그랬다. 연우가 결혼하자고 찾아오기 전까진.
*여자주인공: 이연우 – 가구 디자이너. 법적 보호자가 필요했고, 결혼을 결심했다. 그리고 감은빛을 띤 푸른색을 지닌 남자, 어둡고 푸른 새벽하늘을 연상시키는 차백현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그녀의 관심을 끌던 유일한 사람이었으니까.
*작품 속 하이라이트:
“선배를 쫓아서 이사 온 거 아니에요. 이상하겠지만, 이건 진짜 우연이에요.”
혹여 백현이 그렇게 넘겨짚을까 봐 걱정한 나머지 연우에게서 이 말부터 튀어나왔다.
이런 우연은 상상조차 해 본 적 없었다.
연우는 미처 전화를 끊지도 못한 핸드폰을 쥐고서 손을 마구 휘저으며 간절하게 설명을 덧붙였다.
“결혼하자고 미친 소리 해 댔지만, 스토커처럼 쫓아올 정도로 미친년은 아니라고요.”
<감파르다> 이 집을 나가야 할 것 같았다.
벗어나지 못하면 신경 쇠약에 걸려 자멸해 버릴 것 같았다.
단순한 독립이 아니라 결혼해야겠다.
지금의 상황에서도, 법적으로도 그녀를 보호해 줄 남자가 필요했다.
완벽히 이 집과 분리해 줄 울타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연우는 뒤돌아보지 않은 채 아랫길을 향해 걸었다.
감파르던 하늘이 다른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옅은 하늘빛으로 밝아진 풍경을 보니 어쩐지 서운한 기분이 들었다.
“감파르다….”
낮은 중얼거림이 무의식적으로 새어 나왔다.
잠을 깨운 친구의 연락 때문인지 그 새벽하늘의 빛깔이 가슴에 여운처럼 남았다.
감파르던 남자가 또다시 떠올랐다.
어둑하게 짙은 그늘이 지고, 시리도록 차가운 기운이 감돌던 사람.
차백현은 결혼 같은 걸 할 생각이 있을까?
이렇게 말하면 그는 미쳤다고 할 테다.
초등학교를 제외한 학창 시절 내내 선후배 사이였다곤 해도, 이렇다 할 교류도 없었는데 난데없이 찾아가 결혼하자고 하면 그는 어떤 얼굴을 할까?
하지만 차백현 외에 다른 남자가 딱히 생각나지 않았다.
적어도 그는 그녀가 아는 사람 중 몇 안 되는 정상적인 남자였다.
연우는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그녀의 방패막이가 되어 줄 남자를 찾아야 했다.
정확히 이틀 뒤, 그녀는 서온백화점 본사로 향했다.
그리고 차백현 대표의 집무실 안으로 들어서서, 오늘 막 귀국했다는 그에게 기어이 미친 소리를 내뱉었다.
“선배, 나랑 결혼해요.”
저자 – 현진서
<출간작>
사장님, 제발! 관능의 온도. 탐닉의 시선. 열기. 흐르다. 블라썸. 러브 소나타. 격정의 저편. 황궁의 밤. 깃들다. 안녕, 누나.
프롤로그. 어둑한 푸른빛
01.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 사랑을 믿는 남자
02. 옆집 남자
03. 외로울 것 같아서
04. 이게 사랑일까
에필로그. 사랑이 그득한 어느 날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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