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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옷을 입은 성서 상세페이지

인간의 옷을 입은 성서작품 소개

<인간의 옷을 입은 성서> 성서를 읽는다는 것은 곧, ‘인간 이해를 확장하는 길’

성서는 2천 년 넘게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아직도 대부분에게 어려운 책으로 남아 있다. 이것은 결국 성서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성서를 왜곡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 책은 성서의 의미를 쉽게 해석함으로써 성서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성서는 하나님의 계시’라는 정의는 성서를 더욱 범접하기 어렵고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될 신성한 것으로 만든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성서의 계시성이 구체적인 역사와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서가 하나님의 계시라고 해서, 그것이 하늘에서 떨어졌거나 땅에서 솟아난 것은 아니다. 성서가 하나님의 계시라면 그것은 역사 안에서의 계시이다.

성서의 계시성은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배경으로 한다. 따라서 성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서가 씌어진 구체적인 배경을 이해하고, 그것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었는지 밝혀내야 한다.



이 책의 시리즈


출판사 서평

21세기 종교계의 화두

예수 앞에 "최고 경영자"라든가 "청바지를 입은" 등 ‘인간적’인 수식이 붙고 있다. 성역의 예수가 다시 인간 세계로 내려와 분주해진 까닭은 무엇인가. 주관주의 감각주의 물량주의 등과의 타협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한국 교회 현실의 일면을 볼 때, 이 같은 현상은 주목할 만하다. 교회가 가져야 할 본연의 자세는 무엇인지, 성서의 본래적 의미란 무엇이고 성서에서 말하는 구원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 등, 다시 새롭게 던져야 할 질문이 21세기 한국 교회에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다.

성서는 마냥 어렵다?

수많은 언어로 번역된 성서는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베스트셀러다. 그러나 그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성서는 어렵고 범접하기 힘든 책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것은 성서를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 쓰인 책이며, 인간 경험 세계에서 설명 불가능한 기적들로 가득 채워진 비이성적이고 모순된 책이라는 견해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까닭이다.

저자는 이 현상에 주목하며, 성서의 계시성이 구체적인 역사와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성서가 하나님의 계시라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졌거나 땅에서 솟아난 것은 아니라는 것, 어디까지나 그것은 역사 안에서의 계시라고 말한다. 성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서가 쓰인 구체적인 배경을 이해하고, 그것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밝혀내야 함을 주장한다. 성서로 세상을 보고 거기서 현재를 사는 통찰력을 얻고 미래를 꿈꾸기 위해 신이 아닌 '인간'을 회복시킬 것을, 인간의 전형이었던 '예수'를 통해 역설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이 필요한 성서

『신약성서』는 총 27개의 복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예수'를 바라보는 관점과 해석이 27개라는 뜻이기도 하다. 흔히 신의 계시라고 불리는 성서는 이처럼 스스로 '다양성'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성서의 제작 자체가 '다양성'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성서는 어느 누구든지 읽고 나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특정 해석자에 의해 다루어지던 근대 이전의 성서는 오늘날 이성과 역사 안에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은, 성서를 읽을 때에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만을 읽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성서의 의미를 찾아낸다는 것은 성서가 쓰인 당시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되살려낸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제1장).

성서는 역사적 산물이다. 예수라는 인물이 구체적인 역사 속에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예수에 대한 해석도 복음서 기자들의 역사적 정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전해지는 27개의 『신약성서』에는 바로 그 '다름'이 드러나 있다. 오늘날 우리가 그 '다름'을 해석한다는 것은 성서 시대의 크로노스(잇단 시간의 경과) 속에서 카이로스(종말론적 성취된 시간)가 갖는 의미를 밝혀내는 일이기도 하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시간, 카이로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그 속에서 크로노스를 새롭게 해석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성서를 읽는다는 것,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새로운 시간을 경험하는 것이며, 그 경험을 확장하는 것과도 같다(제2장).

『신약성서』의 복음서들이 저마다 다른 소리를 내고 있기는 하지만, 예수를 통해 활동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일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통일성'을 갖는다. 성서는 하나님에 대한 개관적 서술이 아니라 신앙적 서술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을 일관되게 이야기한다. 이 이해 속에서 성서의 하나님은 늘 인간과 '관계'를 맺는다. 이러한 맥락에서 성서가 줄곧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인간의 소중함이다(제3장).

성서는 2,000년 전에 쓰인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들을 오늘날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해석'이 필요하다. 성서는 오늘날의 입장에서 재해석될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살아날 수 있다. 이 책은 성서의 이러한 해석학적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해석의 작업을 통해 인간성 회복을 강조한다.


저자 프로필

김호경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신약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 학사
  • 경력 서울장신대학교 교수
    성공회대학교 강사
    연세대학교 강사

2014.10.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1979년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에 들어갔다.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20대를 보내면서 늘 어정쩡한 상태로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그 안에서 국문학에 대한 미련은 여전했지만 하나님에 대한 의문도 만만치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졸업 후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신학을 공부한 지 4년 정도 지나서야 성서를 분석하고 그 안의 의미를 찾는 일에 평생을 걸어도 괜찮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돌아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공식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그는 성서의 역사적 배경을 서술하고 있다. 그의 역사 이해의 출발점에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이해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초월성이 인간의 역사와 맺는 관계에서 시작된 물음은 결국 초점을 인간에게로 옮겨놓았고, 인간사에 신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데까지 이른다.

주요 논문으로 〈누가공동체의 식탁교제와 선교〉, 〈성전 상징으로서 누가공동체의 식탁교제〉, 〈여성, 교회, 그리고 사회, 그 역학관계〉 등이 있고 《성서 묵시문학 연구》, 《일요일의 산책》, 《종교, 과학에 말을 걸다》, 《여자, 성서 밖으로 나오다》, 《예수가 상상한 그리스도》, 《바울 : 차별과 불평등의 장벽을 넘어서》, 《누가복음》, 《씬과 함께》 등을 썼으며 《신학-정치론》, 《성서-소피아의 힘》, 《정치론》, 《스피노자와 근대의 탄생》, 《스피노자: 철학을 도발한 철학자》 등을 옮겼다. 현재 서울장로회신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성서를 향해서

1. 별 헤는 밤 ─ 신화적 그림자의 허와 실
(1) 베스트셀러의 비애
(2) 제도화와 신성화
2. 돛 혹은 닻 ─ 배타와 독점의 허와 실
(1) 루터와 구텐베르크
(2) 끝나지 않은 이야기
3. 지나간 바람은 춥지 않다 ─ 화석화의 허와 실
(1) 숨은그림 찾기
(2) 과거와의 대화

제2장 성서 안에서

1. 세월 그리고 사연 ─ 시간의 강
(1) 시작 혹은 끝
(2) 크로노스 혹은 카이로스
2. 시리즈 그리고 버전 ─ 그 사람 예수
(1) 하나 그리고 둘
(2) 우담바라와 풀잠자리알
3. 맹구 이야기 ─ 슬픈 이야기꾼
(1) 맹구 이야기 하나
(2) 맹구 이야기 둘

제3장 성서로부터

1. 너희가 사랑을 아느냐 ─ 옛 질서의 파괴
(1) 반박
(2) 마지막 전쟁
2. 사랑을 아는 너는 눈부시다 ─ 새 질서의 회복
(1) 참회
(2) 너 그리고 나
3.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 믿는다는 것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
(1) 실패에도 불구하고
(2) 희망이라는 이름의

맺는 말

더 읽어야 할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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