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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의 대가작품 소개

<짝사랑의 대가> 천만 배우. 외모로는 자타공인 천하를 제패할 연예인.
그와의 관계가 뒤바뀐 것은, 술자리에서의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다.

“섹스를 해버린 이상 너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건 우정이라 부를 수 없다고.”
정훈의 손안에서 세라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그녀는 불쾌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우리가 더 이상 친구 사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니?”
“앞으로의 우리 사이가 지난 20년간과는 달라질 거라는 의미야.”
가슴이 저렸다. 그 말이 듣고 싶지 않았다는 사실을, 세라는 들은 후에야 깨달았다.
“내가 우리 사이를 망쳤다는 뜻이구나.”
세라는 손을 빼려 했다. 정훈은 세라의 손을 더 강하게 움켜쥐었다.
“아니야.”
단호한 대답이 돌아왔다. 평소와 다른 어조에 놀란 세라가 동작을 멈춘 사이에 정훈은 말을 이었다.
“난 널 놔줄 생각 없어.”
“……?!”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세라의 귀를 파고들었다. 세라는 흠칫했다. 지금 무슨 말을 들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게 무슨 의미야? 설마…… 진심으로…….’
심장이 두근거렸다. 설렘인지 불안감인지 모를 감정이 솟아올랐다.
“어떻게 할래?”
그가 오랜 친구가 아니라 이성으로서 세라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면.
세라는 선택해야 했다.
단호하게 거부하고 현재의 우정을 선택하느냐, 혹은 일말의 가능성에 걸고 결과를 알 수 없는 미래를 선택하느냐.

17년을 함께 보낸 친구.
그리고 같은 세월 동안 홀로 좋아했던 상대.
이제는, 오랜 짝사랑을 끝내고 싶었다.



목차

1. 실수도 두 번이면
2. 사귀지 않을래?
3. 사적인 관계
4. 믿지 못할 남자
5. 마음의 준비
6. 짝사랑의 끝
7. 짝사랑의 대가
[외전] 미드나잇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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