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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물여울

소장단권판매가3,500
전권정가7,000
판매가7,000
물여울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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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물여울 2권 (완결)
    물여울 2권 (완결)
    • 등록일 2023.06.15.
    • 글자수 약 10.2만 자
    • 3,500

  • 물여울 1권
    물여울 1권
    • 등록일 2023.06.19.
    • 글자수 약 10.2만 자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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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물

* 작품 키워드: #현대물, #첫사랑, #나이차커플,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 사랑, #뇌섹남, #능력남, #능글남, #다정남, #유혹남, #상처남, #동정남, #절륜남, #집착남,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순진녀, #까칠녀, #쾌활활발녀, #추리/미스터리/스릴러, #더티토크, #고수위, #씬중심

* 남자주인공: 기세원(28): 여름마다 머나먼 섬마을을 굳이 찾아오는 의뭉스러운 손님. 바라만 봐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수려한 미남. 나긋한 말투로 선을 긋고 습관적으로 자신을 감춘다. 늘 단정한 미소를 짓고 있어 부드럽고 온화하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사랑의 해로움마저 제 이득 앞에서 스스로 짓밟아버리는 차가운 남자.

* 여자주인공: 윤희사(20): 섬에 갇혀 서서히 시들어가던 여자. 엉뚱한 짓을 씩씩하게 일삼고 야무진 듯 순진하다. 톡톡 건드릴 때마다 파르르 떠는 반응이 귀엽다. 쓸데없이 사람을 홀리는 세원을 경계하면서도 야금야금 마음을 빼앗긴다. 세원의 손으로 피워낸 청춘이며, 세원이 트라우마를 내던지게 만드는 계기이자 욕망이다.

* 이럴 때 보세요: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던 남자가 어린 날의 상처를 깨부수듯 빠져드는 사랑이 궁금할 때.

* 공감 글귀: “상처 주고 망가트려 봐. 기쁘게 당해 줄게.”


물여울작품 소개

<물여울> 여객선조차 드나들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 사쇄도.
13가구만 겨우 사는 섬마을은 경찰의 치안력마저 약하고 철저히 고립되어 있었다.

섬 주민의 존경을 한데 받는 이장을 계부로 둔 희사는 주민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홀로 겉돌며 외롭게 지내고 있었는데.

“아까 말했잖아요. 그쪽이 오해한 거라고.”
“너 안전불감증 맞아. 시야 확보도 안 되는 바다에 맨몸으로 뛰어드는 걸 보면 확실해.”

무슨 이유에서인지 계부가 꺼리는 남자이자 여름 손님인 세원과 계속 부딪히게 된다.

“아냐. 어차피 곧 떠날 사람인데…….”

하지만 그는 한여름 잠시 머물다 가는 이방인이었고, 희사는 그런 세원을 멀리하고자 한다.

그러나,

“나 되게 수작 부린다. 그치?”

자꾸만 희사의 선 안으로 불쑥 들어오는 세원.

스산한 위험과 비밀이 도사리고 있는 섬에서 두 사람은 모종의 일들을 겪으며 서서히 가까워진다.

* * *

정말 질 나쁜 남자였다.

“좋다고 해.”

간지럽도록 기다란 속눈썹 아래로 새까만 눈동자가 보였다. 한국인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특별할 리 없는 홍채는 그늘이 짙게 깔려 검푸른 심해처럼 깊었다. 인력을 가진 듯 빨아 당기며 희사가 할 수 있는 대답은 그것뿐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약탈이다. 하염없이 빼앗기는 기분이었다. 희사는 고개를 저으며 저항했다.

“싫어…….”
“무작정 싫다고 하지 마.”

희사의 눈동자가 울 것처럼 촉촉했다.

“넌 내가 너 싫다고 해도 돼?”

달콤한 입맞춤을 남겼던 입술이 인내심을 잃을 듯 으르렁거렸다.
더 이상의 상냥함 없이 쉬고 갈라진 허스키한 뇌까림. 거칠고 야만적인 그것이 기세원의 본연인지도 몰랐다.

“아니…….”

희사는 혼란스러워하며 고개를 저었다.

“허락해. 할 수 있잖아.”

희사를 불길처럼 휩쓰는 손이 자그만 턱을 애무하듯 어루만졌다. 젖살이 다 빠지지 않은 보드라운 뺨을 엄지로 쓸며 눈을 내리깔고 지켜봤다.

“벌려.”

희사는 파르르 떨어대며 눈을 감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뺨을 그러쥔 손의 체온만 선연했다. 그의 손에 기대어 턱을 살짝 벌렸다.
얌전히 눈을 감고 입술을 여는 풋풋한 얼굴. 발갛고 촉촉한 혀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잘게 할딱였다.
겁을 무릅쓰고 양순하게 피어나는 꽃봉오리 같았다.
세원의 눈동자가 그것을 감상하며 섬뜩하게 반질거렸다.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손아귀를 움켜쥐었다. 막 피어오른 꽃을 쥐어뜯는 것처럼 억세고 잔인했다.


저자 프로필

이내리

2019.02.2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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