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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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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1.6MB
- ISBN
- 9791188849239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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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정보
- 2018.01.3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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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鎖)>
“흠... 너한테 딱 어울릴만한 일자리가 하나 있긴 한데.”
녀석이 아까보다 조금 끈적해진 시선으로 나를 스윽 흘겨본다.
“우리 집 가정부로 일하는 거야.”
“가정부?”
순간 녀석이 성큼 다가와 시선을 마주친다. 반사적으로 움찔거리며 뒷걸음질을 치자 가소롭다는 듯 내 얇은 팔뚝을 확 잡고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긴다.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놀라 살짝 밀어봤지만 녀석의 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예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영하는 결코 내가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가까워진 녀석의 얼굴에 터질 듯 두 볼이 새빨개졌다.
그러나 영하는 일말의 떨림도 없이 차분했다.
바르르 미세하게 떠는 내 움직임을 감지한 건지 영하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내 귓가에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근데 지훈아. 내 성욕도 같이 해결해줬으면 좋겠어.”
◆현재(2017년) / ◇과거(2005년)
◆ 우연이었을까
◇ 아니면, 필연이었을까
◆ 덫
◇ 겨울나비
◆ 영하의 온도 (上)
◇ 영하의 온도 (下)
◆ 오버랩
◇ 이른 봄
◆ 내 어린 딸과 옛 애인
◇ 타인의 시선
◆ 화양연화 (上)
◇ 화양연화 (下)
◆ 백야
◇ 한여름 밤의 꿈
◆ 스물 둘, 서른 넷
◇ 환상
◆ 아직도 널
◇ 기도
◆ 여전히 뜨거워서
◇ 붉은 실
◆ 백일몽
◇ 불면증
◆ 나만 몰랐던 내 이야기
◇ 첫 이별, 그날 밤
◆ 뱀
◆ 비밀
◆ 이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 또다시 꽃은 피고
3.4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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