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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UB
- 평균 1.3MB
- ISBN
- 9791164049998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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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정보
- 2020.03.16. 출간
파고들다, 젖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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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들다, 젖다작품 소개
<파고들다, 젖다> 메마른 가슴으로 파고들다. 그리고 그곳이 젖다.
서로의 아내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만난 두 남녀.
“말해요. 남편보다 내가 좋다고.
끊을 수 없는 나쁜 짓에 빠지다.
“같이 도망가요.”
‘내가 갈 수 있을까요?’
나쁜 짓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본문 중>
남들에게 평범하게 느껴지는 그녀의 향기는 그에게 최음제였다.
“흣!”
빠른 속도로 블라우스 단추가 풀렸다. 그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굴었다. 브래지어 후크를 벗겨 내고 드러난 탐스러운 가슴에 입술을 댔다. 그가 아플 정도로 유두를 빨았다. 그래도 좋았다. 그에게 안겨 있으면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하아!”
해주가 신음을 뱉으며 그의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침대로 가지도 못하고 자신에게 달려든 그는 몹시 야성적이고 사랑스러웠다. 급한 건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급하게 스커트 자락을 들어 올리자 스타킹이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가 그녀의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오는 길에 음부는 이미 젖어 있었다.
“하읏!”
손끝이 클리토리스를 간질였다. 손가락으로 글을 쓰듯 움직임은 느리면서 우아했다. 그녀가 숨이 넘어갈 듯 신음을 흘리며 우진의 목에 매달렸다. 다채롭게 변하는 그녀의 표정을 보며 그가 말했다.
“내 생각 하면서 이렇게 젖은 거예요?”
그녀가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질 입구를 문지르던 기다란 손가락이 쑤욱 들어왔다. 해주도 웃음을 잃은 채 끙끙 앓는 소리를 냈다. 그사이 바지 지퍼 내려가는 소리가 났다. 기분 좋은 소름이 돋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질 내부를 마사지하듯 움직이던 손가락이 나가고 페니스 끝이 애액을 잔뜩 묻힌 채 문질렀다.
“난 여기 오자마자 이 상태였어요. 당신 노리개가 되고 싶어서.”
“…….”
흥분으로 핏발선 눈이 보였다.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너무 행복해서 끝날 것 같은 나쁜 예감이 들었다. 너무 흥분해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그가 유혹하듯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살며시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말했다.
“벌려요. 빨아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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