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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위하여작품 소개

<낭만을 위하여> #현대물 #서양풍 #오해/착각 #조직/암흑가 #동거/배우자 #애증 #원나잇 #시리어스물 #피폐물 #사건물
#강공 #냉혈공 #무심공 #순정공 #상처공 #미인수 #강수 #냉혈수 #무심수 #순정수 #상처수
어두운 거리의 뒷골목, 유겸은 '류'라고 불리는 남자를 만난다. 처음 보는 유겸에서 담뱃불을 청한 류는 그에게 동거를 제안한다. 하는 일이 분명치 않고 권총을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유겸과 '육체노동'을 통해서 돈을 버는 류의 동거는 그렇게 시작된다. "집세와 생활비는 나눠서 낼 것, 서로 사생활을 지켜 줄 것, 손님을 집에 들이지 않을 것, 문제가 생기면 서로 모른 척 할 것." 그들의 동거 조건은 간단할 뿐이다.
어두운 팝이 흐르고, 퇴폐와 폭력이 공존하는 대도시의 뒷골목, 가는 곳 없이 흐르는 사람들 속에서 아슬아슬한 동거를 시작한 두 남자의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차가운 바람이 한 차례 옆구리를 쓸었다. 유겸은 라이더 자켓을 바짝 당기면서, 제 앞에 널브러져 있는 남자의 허벅지를 툭 찼다. 같은 행동을 두어 번 반복한 후에도 반응이 없자 쪼그려 앉아 반쯤 꺾여 있는 남자의 뺨을 손에 쥐고 감긴 눈을 이리저리 돌리며 남자의 얼굴을 살핀다. 국적 불문의 동양인. 하얀 피부에 마른 몸. 잔뜩 터져 있는 입술과 부어오른 뺨.
".....야."
"아, 씨발, 깜짝이야."
- 뒈진 줄 알았네.
남자에게서 손을 뗀 유겸이 한 걸음 물러섰다. 여차하면 클럽 지하에 팔아 넘기려고 했더니 제 까만 속내를 읽은 듯이 멀쩡하게 눈을 뜨고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피 고인 침을 뱉는다. 코앞에 있는 저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처럼, 주머니를 뒤져 담배를 입에 문 남자가 라이터와 실랑이를 한다. "공쳤네." 그렇게 중얼거리며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려는데, 남자의 바스러진 목소리가 제 발목을 붙들었다.
"야."
"왜."
"불 좀."
양 주머니에 손을 꽂고 서서 힐끗 바닥을 내려다 본 유겸이 무언가를 생각하다가, 다시금 허리를 숙여 남자와 시선을 맞추었다. 라이터를 꺼내자 순간 튀어오른 불빛에 하얗게 질린 얼굴이 나른하게 풀어진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가 사라진다.
"일본? 중국?"
"알아서 뭐하게."
"불 값은 해야지."
"없어, 그런 거."
어둠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 얼굴을 휘휘 둘러본 유겸이 "중국인은 아닌 것 같은데, 발음은 또 나쁘지 않고......." 하며 혼잣말을 했다. 당사자는 말없이 뿌연 담배 연기를 뱉어낼 뿐이었다. 남자의 담배가 반쯤 타들어갈 때쯤, 사이를 맴도는 정적에 질려 허리를 편 유겸이 먼지 묻은 워커의 앞코를 툭툭 털어냈다. 그리고는 골목 안쪽으로 세 걸음쯤 뻗었을 때에, 또다시 그의 목소리가 제 등허리를 야릇하게 훑어내렸다.
"너."
"........"
"불 값 뭘로 받을래."
"얼마 있는데."
"돈은 없고."
"........."
"하루만 재워 주라."
"뭘 믿고?"
"집이 있냐고 묻는 게 우선이었나......."
"나참." 허한 웃음을 터뜨린 유겸이 발을 돌려 남자의 앞에 섰다. 어느새 필터 끝까지 타들어간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운 그가 고개를 반쯤 젖혀 저를 올려다보고는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린다.
"잘하는데, 나."
싸한 소름이 종아리를 타고 올라와 머리카락을 쭈뼛 세웠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총 100여종 이상을 2017년 말까지 출간할 계획입니다.


저자 프로필

KISSER

2023.03.2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낭만을 꿈꾸며
트위터 @of_kisser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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