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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드 홀리데이작품 소개

<시사이드 홀리데이> #현대물 #서양풍 #질투 #오해/착각 #외국인 #첫사랑 #일상물 #힐링물 #잔잔물
#미인공 #다정공 #소심공 #후회공 #사랑꾼공 #순정공 #상처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적극수 #헌신수 #단정수 #사랑꾼수 #순정수 #짝사랑수
어머니에 의해서 낯선 섬에 버려진 레미. 그러나 그는 휴양지로 유명한 그 섬에서 큰 불평 없이 자신의 삶을 잘 챙기고 있다. 그의 앞에 나타난 헤이즈는 사랑의 상처를 잊기 위해서 런던을 멀리하고 해변으로 도망친 남자이다. 자꾸만 헤이즈에게 눈이 가던 레미는 아이스크림을 핑계 삼아 가벼운 데이트를 신청하고, 그렇게 해서 그들의 사랑이 시작된다. 그러나 헤이즈는 자신이 받은 사랑의 상처를 레미에게 줄 수 없다는 생각에 레미를 밀어내기만 한다. 그런 그들 앞에 나타난 여자, 그리고 헤이즈에게 날아온 좋은 조건의 취직 제안으로 그 둘은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아름다운 풍광의 고요한 휴양지를 배경으로, 상처 받은 남자와 순진무구한 남자의 조용하면서도 극진한 사랑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레미는 엄마의 손을 잡고 이 섬으로 왔다고 했다. 그들은 이곳으로 오기 위해 비행기를 몇 번이나 갈아탔을 것이다. 낮게 바다 위를 나는 경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것은 가난한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레미는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그 위에 흩뿌려진 작은 섬들에 사로잡혀있었다. 그러다가 작은 무릎에 놓인 엄마의 손을 끌어당기면서 "엄마, 저거 봐요. 빨리요. 금방 지나갈지도 몰라요."라고 했다. 레미의 엄마는 상체를 숙여 "정말 멋지다, 레미"라고 했지만 결국 창밖은 보지 못했다. 대신 그녀는 자신을 꼭 빼닮은 아이의 커다란 눈에 거울처럼 담겨있는 바다를 봤다. 그녀가 잊고 싶지 않은 것은 그런 것들이었다.
어린 레미와 함께 섬에 도착한 그녀는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다른 사람들처럼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내리자말자 가이드를 따라 픽업 버스를 타고 숙소로 곧장 가는 사람들과 현지 택시를 예약한 사람들이 흩어졌고 레미와 여자는 멍하니 단둘이 남았다. 순한 레미는 공항 앞 버스 정거장에 나란히 앉아 떼를 쓰지 않고 기다리다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자 마침내 조그맣게 말했다.
"엄마."
그제서야 그녀는 작은 손을 꼭 움켜쥐고는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탔다. 레미에게 간단한 음식을 먹이고, 휴양지 치고는 조금 어설픈 숙소에 도착해서 긴 비행에 지친 아이를 재웠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다음날도 모자는 이곳저곳을 둘러보지 않았다. 숙소 앞의 한산한 해변에서 레미는 아이들과 실컷 뛰어놀다가 배가 고프면 여기저기 묻은 모래알들을 털어내지도 않고 어린 강아지처럼 헥헥거리며 엄마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야트막한 경사가 진 모래에 작은 자리를 펴고 줄곧 레미를 지켜보고 있었다. 레미는 엄마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 작은 손을 뻗어 엄마의 얼굴을 만져보았다. 언제나 그랬듯 엄마는 울고 있다.
-엄마는 바다에 안 들어가요?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
레미는 섬에 혼자 남았다. 자고 일어나니 어젯밤 곁에 잠들 때까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책을 읽어주던 엄마는 없었다. 머리맡에는 약간의 현지 돈과 레미는 아직 읽을 수 없는 긴 편지가 놓여있었다. 눈을 뜨자말자 레미는 섬 어딘가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엄마를 찾아 작은 발로 종일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래도 엄마를 찾지 못하자 울음을 터뜨렸고, 친절한 관광객은 울고 있는 어린 아이를 지나치지 않고 행정 기관에 데려다줬다. 직원은 레미를 데리고 아이가 머무르던 숙소로 돌아와 편지를 확인했다.
레미를 키워준 위탁 가정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레미의 생모는 미혼모였으며 아이를 혼자 키울 형편이 안 되었다고 한다. 구구절절한 내용이었지만 결론적으로 레미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에게 버림받은 아이였다. 이제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엄마는 이 먼 곳까지 비행기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 와서는 아이를 남기고 홀연히 떠났다. 위탁 가정의 부모는 좋은 사람들이다. 레미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누나가 한 명 있었는데 그녀도 레미를 몹시 귀여워했다.
모두와 잘 지냈지만 한동안 레미는 침대에 혼자 누워 잠을 청할 때마다 엄마를 그리워했다. 내가 싫었던 걸까, 생각하면 슬퍼졌지만 엄마는 마지막으로 나와 예쁜 바다를 보고 싶었던 거라고. 그래서 함께 이 먼 곳까지 왔으리라 여기면 상처받은 마음이 조금 아물었다. 레미와 함께 있을 때에는 늘 슬퍼보이던 엄마였으니 이제는 울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관광지로 알음알음 유명해진 이 섬의 또래들처럼, 시간이 지나 집에서 독립한 레미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펍이나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하기 시작했다. 레미는 그새 훌쩍 자라 팔 다리도 늘씬하게 길었다. 약간 곱슬기가 있는 갈색 머리는 그렇잖아도 예쁘장한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했고, 햇살에 적당히 그을린 피부는 그를 싱그럽게 만들었다. 붙임성 좋고 밝은 성격의 그는 다른 직원들보다 팁도 더 후하게 받는 편이었다.
섬의 풍경은 언제나 그림처럼 아름답고 가게에 드나드는 관광객들은 늘 즐거워 보인다. 기쁜 일이 특별히 없는 레미지만 기분이 나쁠 일도 없었다. 간혹 질 낮은 장난이 걸려올 때는 불쾌했지만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었다.
그러던 레미의 눈에 며칠 전 아주 특별한 사람이 들어왔다. 모두가 사랑하는 풍경에 시선 한번 주지 않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다니는 이들과는 달리 늘 혼자인, 무엇보다 그 우울하고 어두운 낯빛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남자는 늘 같은 곳에서만 보였고 레미가 일하는 식당에서 같은 음식만 주문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총 100여종 이상을 2017년 말까지 출간할 계획입니다.



저자 소개

트위터 @hyehwanote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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