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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해야 나갈 수 있는 방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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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해야 나갈 수 있는 방작품 소개

<XX 해야 나갈 수 있는 방> #현대물 #판타지물 #학원/캠퍼스물 #오해/착각 #감금 #친구>연인 #원나잇
#미인공 #강공 #능욕공 #츤데레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소심수 #평범수 #짝사랑수 #얼빠수
진수는 동기인 원의에 대한 사랑을 숨기는 것이 너무 힘들다. 운동에 능한 원의가 땀을 흘리며 헐떡일 때마다 진수의 가슴은 설렌다. 그러나 남녀 학우 모두에게서 엄청난 인기를 차지하는 원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에 진수는 스스로에게 초라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진수는 편의점에서 만나 노숙자 아저씨에게 막걸리 한 잔을 대접하고, 술김에 은밀한 소원을 아저씨에게 말해 버린다.
경쾌한 문체, 살아 숨쉬는 듯한 인물 묘사, 행복한 우연과 마법으로 읽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끊이지 않게 하는 단편 소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김진수는, 남자는 공 하나만 던져주면 끝나는 족속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남들처럼 국가대표 월드컵 경기에는 맥주잔을 손에 쥐고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몸치였다. 뜨끈한 땀과 땀을 부비며 흙먼지 운동장에서 뒹구는 전우애는 사양이었다. 그런데도 지금 왜 눈을 뗄 수 없는지, 진수는 의아했다.
"원의, 패스 패스 패스!"
발이 잠시 주춤한 틈을 상대가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그러나 페인트 움직임이었다. 박원의는 놀리는 듯한 발재간으로 가볍게 상대를 따돌리고는 곧장 레프트윙으로 파고들었다. 한눈 판 사이에 상대의 수비 위치가 비어 있었다. 그래, 원의야 거기야. 그대로만 가면 돼. 진수의 목으로 마른 침이 꿀꺽 넘어갔다. 목이 절로 탔다. 쭉쭉 나아가던 원의의 발이 힘껏 젖혀졌다가, 앞으로 공을 강하게 차냈다. 공의 그리는 깨끗한 궤적에 모두의 시선이 그대로 고정되었다.
"......들어갔다!"
"박원의가 또 해냅니다!"
"아싸 공짜 술!"
운동장을 같이 뛰던 같은 편들이 원의를 얼싸안고 환호성을 울렸다. 이때를 틈타서 진수도 한번 원의에게 말을 붙여볼 수 있지 않을까, 지켜봤는데 멋있더라, 슬쩍 말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진수가 재어볼 때였다.
"원의야, 여기, 여기! 여기 봐봐!"
재잘거리는 외침이 진수의 옆자리에서 들려왔다. 진수는 퍼뜩 정신이 들었다. 단발머리가 깡총하고 톡 치면 부러질 것 같은 여리여리한 여학우들이 신이 나서 원의의 이름을 연호하고 있었다. 원의가 이쪽을 쳐다보았다. 일순, 강렬한 시선이 진수를 향한 것 같았지만 착각일 터였다. 바로 옆에 저렇게 사랑스러운 여자들이 원의를 보고 깔깔거리고 있는데 원의가 저 같은 것에게 시선을 줄 리가.
"......."
입맛이 썼다. 술이나 마시고 싶었다.
"헤헤, 나 오늘도 술 얻어먹으러 왔어."
"아저씨 또 왔어요? 지난번에 한 번 드렸으면 됐지, 지난번에도 진상 부리셔서 먹고 떨어지라고 폐기 막걸리 드린 거 아녜요. 미안해서 다신 안 오겠다면서요."
딸랑딸랑 가게 종이 울렸지만 "어서오세요." 라는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점원은 노숙자로 보이는 중년 남자와 입씨름 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 진수를 미처 신경 쓰지 못했다. 정신없는 가게 안 분위기에 머쓱해 하면서도 진수는 착실히 소주 팩이며 안주 따위를 집어 들었다.
"한 번만, 아 한 번만 더 주라."
"경찰 부를 거예요. 좋은 말 할 때 가세요. 거 참, 장사 안 되게 왜 이러세요!"
"아이씨.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너 젊은 놈, 너 그렇게 살지 마라. 나처럼 돼. 늙어서 그렇게 무시하는 나처럼 된다고!"
"빌어먹는 놈 불쌍해서 동정 한 번 해줬더니 번번이 찾아와서는...... 재수 진짜 없네!"
급기야 편의점 점원이 노숙자를 떠밀었다. 아구구, 이 친구가 사람 치네. 사람 쳐! 노숙자가 우는 소리를 했지만 점원은 그런 연기도 한 두 번이라는 듯 콧방귀를 세게 뀌었다. 깊어져 가는 난장판에 진수가 머리를 긁적였다.
"거, 이 아저씨가 산다는 거 얼마짜립니까. 그것까지 같이 계산해 주세요. 듣기 시끄럽네."
"죄송합니다, 손님. 금방 보낼 테니 신경 쓰시지 마세요."
"어어, 보내긴 누굴 보내! 나 지금 다 들었어! 거기 젊은 청년, 나 술 사준다고 했지? 맞지? 안 가. 그거 가지고 갈 거야."
"아휴...... 내가 못 살아 정말!"
기어코 거지꼴을 한 노숙자의 술값까지 계산한 진수는 노숙자에게 술병 하나를 안겨주며 자리를 떴다. 아니 떠나려고 했다. 술병을 받은 노숙자가 진수의 팔을 덥석 잡기 전까지는.
"젊은 친구, 나랑 술 한 잔 하지? 이렇게 술도 사줬는데 말이야. 이것도 인연인데 얘기나 해."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총 100여종 이상을 2017년 말까지 출간할 계획입니다.


저자 프로필

남나깡

2019.03.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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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당신의 아이캔디 남나깡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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