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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남자작품 소개

<시간을 파는 남자> #현대물 #판타지물 #회귀물 #오해/착각 #재벌 #동거/배우자 #오래된연인 #신분차이 #힐링물 #잔잔물
#순진공 #헌신공 #집착공 #후회공 #순정공 #명랑수 #평범수 #순정수 #상처수 #도망수
아무도 살지 않는 한적한 거리 한 모퉁이에 자리한 '시간을 파는 가게'. 그곳에서 시간을 사면 그만큼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소문이 떠돈다. 어느 날 밤, 그 가게를 찾아온 해진. 그는 보름의 시간을 얻기 위해서 선뜻 고액의 돈을 지불한다. 그리고 시간이 들었다는 상자를 연 해진은 보름 전의 '그날'로 되돌아 간다. 그리고 그를 배신한 한 남자를 만난다.
차분한 문체와 촘촘한 전개, 시간을 되돌린다는 판타지적 설정, 그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지고 싶다는 소망 하나에 집착하는 순정의 사랑이 잘 어우러진 단편 소설. 당신에게 보름을 되돌릴 기회가 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예전에는 큰 번화가였으나 지금은 사람을 발견하기조차 힘들만큼 인적이 드문 거리가 있었다. 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거리의 주변에는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섰으나 그곳만은 황폐해진 채로 남겨졌다. 1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도 거리는 변함이 없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곳은 더욱 화려하고 활기찬 도시와 동떨어져갔다. 사람들은 그 거리를 일컬어 '시간이 멈춘 거리'라고 불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어두컴컴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좁은 골목길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아주 특별한 가게가 있었다. 골목을 한참 들어가서야 겨우 발견할 수 있는 그 가게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 두 개만 겨우 놓을 수 있을 만큼 작았다. 가게 안에는 특별한 장식품도 없었다. 깜빡이는 노란 전구 아래로 보이는 것은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가게를 지키고 있는 남자 한 명이 전부였다.
이 어둡고 칙칙하기만 한 가게가 특별한 이유는 한 가지. 바로 '시간을 파는 가게'이기 때문이다.
***
해진은 '시간이 멈춘 거리'에서 유난히 어둠이 짙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여전히 긴가민가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실의에 빠져 있는 그에게 '시간을 파는 남자'에 대해 알려준 이는 자신의 사정을 알고 있는 고향 친구였다. 굉장한 비밀을 알려주려는 듯 한참동안 뜸을 들이다 꺼낸 이야기는 해진의 맥을 풀리게 만들었다.
시간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손 안에 쥐거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실체를 가진 물건이 아니었다. 스스로 제어할 수도 없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해가 뜨고 지듯 당연한 자연의 이치요, 섭리였다. 당연히 '판다'라는 개념이 성립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시간을 파는 남자'가 존재한다는 것이 해진으로서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게다가 '시간이 멈춘 거리'에 가게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아무도 살지 않는 거리에 어느 누가 가게를 지키고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럼에도 해진은 '시간이 멈춘 거리'를 찾아왔다. 아주 조그만 희망이라도 있다면 붙잡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그를 그 거리로 이끌었다. 이 끊임없는 비극 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었다.
겨우 앞을 분간할 수 있는 골목길을 해진은 한참 동안 걸어 들어갔다. 사람 한 명 지나가지 않는 골목길에서 들리는 소리라고는 건물 사이로 울리는 자신의 발자국 소리뿐이었다. 그동안 해진이 보았던 것은 간판이 떨어진 가게, 간판조차 보이지 않는 건물, 반쯤 허물어진
가게들이었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시간을 파는 남자'가 있을 법한 가게는 보이지 않았다.
- 역시 그것은 헛소문일 뿐이었을까.
해진이 포기하고 돌아서려고 했을 때, 그는 멀리서 노란빛이 깜빡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이 없는 거리에 빛이 있을 이유가 없었다. 빛이 있다면 사람이 있을지도 몰랐다. 어쩌면, 이라는 생각이 든 해진은 걸음을 재촉했다. 그리고 불빛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해진은 '이곳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불빛이 새어나오는 가게 앞에 다다른 순간 해진은 '시간을 팝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볼 수 있었다. 해진은 주저하지 않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노란 전구 아래로 보이는 것은 작은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맞은편에 앉아있는 한 명의 남자였다.
남자는 해진의 등장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유롭게 의자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권하는 남자의 모습에 당황한 것은 해진이었다. 해진은 어정쩡하게 걸음을 옮겨 의자에 앉아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깍지 낀 손으로 턱을 받친 채 해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긴 앞머리가 코까지 덮어서 남자가 어떤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지 해진은 알 수 없었다. 단지 부드럽게 올라간 입꼬리만으로 남자의 표정을 짐작할 뿐이었다.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생각보다 젊은 목소리였다. 자신의 또래이거나 그보다 젊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외라는 생각을 하면서 해진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시간을 파신다고 들었습니다."
설마 헛소리한다고 비웃으면 어쩌지, 아무에게나 팔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 어쩌지. 가게에 들어서면서부터 속으로 몇 번이나 되풀이했을 고민이 남자의 한 마디로 사그리 사라졌다.
"네, 그렇습니다."
너무나 간단히 나온 대답에 허무함마저 들었다.
"그렇다면 제게 시간을……."
"하지만 시간을 쉽게 내드릴 수는 없습니다."
해진을 말허리를 자르며 남자가 말했다. 역시 그렇겠지. 해진은 속으로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이 원하는 시간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총 100여종 이상을 2017년 말까지 출간할 계획입니다.


저자 프로필

유시연

2017.04.2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AB형.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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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미만 구독불가 10%할인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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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초보글쟁이. 잘 부탁드립니다. (트위터 @yeonhadream)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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