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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오지랖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다정한 오지랖

한뼘 BL 컬렉션 88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다정한 오지랖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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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오지랖작품 소개

<다정한 오지랖> #현대물 #질투 #오해/작각 #전문직물 #첫사랑 #나이차이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잔잔물 #애절물
#미인공 #순진공 #소심공 #집착공 #연하공 #후회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존댓말공 #미인수 #다정수 #적극수 #소심수 #헌신수 #단정수 #집착수 #계략수 #연상수 #중년수 #사랑꾼수 #순정수 #상처수 #후회수
대학생인 타준은 한 중년의 의사를 만난 후 그를 잊지 못한다. 그 의사를 만나게 된 것은, 타준이 알바로 일하는 일식집에서였다. 타준이 일식집에서 생선을 잡던 중 손을 깊게 베이는 상처를 입는다. 그 순간 손님으로 와 있던 중년의 의사가 다가와서 상처를 치료해 준다. 그리고 앞으로의 치료가 필요하면 오라면서 자신의 명함을 건넨다. 타준의 그 명함을 받고서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그 감정에 휩쓸린 타준은 자신을 두고 바람을 핀 여자 친구를 정리하고, 홀로 포장마차에서 술을 들이킨다.
차분한 엘리트인 중년의 의사와 젊음의 방황을 겪는 대학생. 그 둘의 묘한 엇갈림과 섬세한 감정선이 서글프면서도 아름다운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무슨 생각해. 근데 너 손은 왜 그래?”
잔뜩 물기가 묻은 목소리로 그녀가 말했다.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던 핸드폰을 쥐었다 놓기를 반복하는 그녀의 손을 바라보면서 타준은 자신의 왼손에 감긴 붕대를 계속 매만졌다. 살짝 때가 탄 천을 만지고 또 만지며 한시도 손을 가만히 있지 못한다.
“대체 나랑 뭐하자는 거야.”
기어코 타준은 그녀를 울리고 말았다. 여전히 타준의 시선은 그녀의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타준은 자신이 지금껏 어떤 생각에 잠겨 있는지 깨달았다.
커다란 손, 살짝 그을린 손등, 닿았을 때 손바닥에 굳은살이라고는 하나도 없던 손, 부랴부랴 가방 안에서 무언가를 찾던 손, 괜찮으냐고 자신의 등을 다독여주던 손길, 명함을 내밀던 손톱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남자의 모든 행동은 다정했다. 손톱조차 남자를 닮아 다정해 보일 정도였으니까.
“명함...”
“뭐?”
혼란스러운 감정에 타준의 미간이 구겨졌다. 그 순간 머릿속을 스친 생각에 타준은 들고 있던 커피 컵을 놓쳤다. 얼음만 남아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젠장, 명함을 학교 사물함에 두고 왔다. 타준은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녀가 붉어진 두 볼을 매만지며 타준을 놀란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지금 뭐하자는 거야? 나랑 있으면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싫다는 사람 이렇게 불렀으면 말을 해야지, 김타준, 정말 나한테 할 말 없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묻는 그녀에게 홧김에 감추고 있던 속내를 밝히고 말았다.
“우리 그만하자. 너 현수랑 잤다는 거 알아. 이 말 하려고 만나자고 했어.”
“...뭐?”
“실수 아닌 거 알아. 어제도 만난 것도 알고.”
“타, 타준아, 그게.”
“근데 현수는 만나지 마. 걔는 입이 가벼우니까 차라리 다른 애 만나.”
타준은 그녀의 하얗고 긴 손가락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지켜봤다. 그러다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얼굴을 붉힌 채 화를 내던 그녀가 이제는 새파랗게 질렸다. 눈가에 눈물조차 말라 있었다.
“갈게.”
“나한테 변명 들을 생각은 없어?”
“응.”
“왜 그렇게 담담해?”
“나도 모르겠어, 미안해.”
그녀에게 화조차 나지 않았다. 자신과 사귀면서도 다른 사람과 만나왔던 그녀에게 화가 날 법도 한데, 이상했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도 머릿속에 그 남자에 대한 생각을 하는 자신에게 화가 날 정도였다. 타준 스스로도 감당할 수 없는 변화가 찾아온 것이 분명했다.
“넌 늘 그렇게 나한테 관심이 없었어.”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서둘러 카페를 빠져나왔다. 그녀와 멀어질수록 묘한 감정이 들었다. 다른 남자를 만나온 여자 친구와 헤어졌기 때문에 상심한 것은 아니었다. 해방감과 불안한 감정이 뒤섞여 타준의 마음속에 소용돌이쳤다. 붕대 속에 찢어진 상처가 욱신욱신했다. 일주일치 운동복으로 채워 넣은 가방을 한쪽 어깨에 다시 둘러메고 한참을 걸어서 멈춘 곳은 포장마차 앞이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5-10종의 도서가 출간 예정입니다.



저자 소개

라메리
모닥불 소리, 쌀국수, 무해한 솔직함, 우쿠렐레, 다정함, 따뜻한 이불 속, 달, 책, 보라색, 하루살이, 미세먼지 없는 날, 조조 영화, 목요일 밤, '잘'생긴 모든 것.
boowoo9@naver.com
<출간작>
파란색부터
달을 잡아라
다정한 오지랖
푸른 새끼 (출간 예정)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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