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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에피소드 (Love Episode)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러브 에피소드 (Love Episode)

한뼘 로맨스 컬렉션 10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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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에피소드 (Love Episode)작품 소개

<러브 에피소드 (Love Episode)> #현대물 #오해 #오래된연인 #친구>연인 #달달물 #잔잔물 #힐링물 #애잔물
#능력남 #다정남 #후회남 #짝사랑남 #순정남 #순진남 #평범녀 #다정녀 #후회녀 #상처녀 #순정녀 #무심녀
윤후는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 앞에서 일상을 이어가지 못하고, 남자와의 추억이 깃든 장소만을 서성이면서 슬픔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재혁은, 윤후의 오랜 친구이자, 윤후가 사랑했던 남자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이다. 윤후는 그런 재혁을 보는 것만으로도 죽은 연인 생각을 떠올릴 수 밖에 없어 괴로워하고, 윤후를 위로하기 위해서 주변을 맴도는 재혁을 밀쳐내기만 한다. 재혁의 서성임에 부담을 느낀 윤후는 재혁에게 최후의 이별을 통보하고, 재혁은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죽은 연인과 그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 사이에서 슬픔과 혼란을 느끼는 여자. 오랜 친구이면서도 형의 연인이었던 여자를 바라보기만 할 수 밖에 없는 남자. 하지 못한 말과 전하지 못한 감정이 시리도록 아프다. 그러나 이 단편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그 말들과 감정들이 토해져 나왔을 때의 상황을 그리기에 아프고 또 따뜻하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바람이 분다.
여자는 한 시간째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초조한 듯 휴대 전화의 화면에서 시간을 확인하던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난 건 오후 일곱 시 무렵. 미련 없이 카운터로 가서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테이블의 커피 값을 지불하고는 카페를 나선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차갑다. 여자는 오픈된 재킷 단추를 여미지만 안에 받쳐 입은 목이 훤하게 드러나는 얇은 스웨터 덕에 찬바람이 고스란히 그녀의 몸속으로 스며든다.
여자가 간 다음 행선지는 근처 주점. 여자는 주점 입구 옆 첫 번째 자리에 앉아 소주 두병과 알탕을 주문한다. 주문한 소주가 먼저 나오자 커다란 유리잔에 소주를 한가득 따른다. 꿀꺽꿀꺽 물을 들이키듯이 두 번에 걸쳐 소주 한 병을 비운다. 안주로 주문한 알탕이 나오지만 그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나머지 소주 한 병을 따서 유리잔에 따른다.
젊은 남자 한 명이 그런 그녀의 앞에 와서 앉는다.
"귀찮아."
여자의 말에 남자가 싱긋 웃는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잘 아는 사이인 듯 여자에게 말을 건네는 남자의 음성이 친근하다.
"너와 약속했던 시간은 이미 끝났어. 이제 나만의 시간이야. 그러니 가줘."
여자의 말을 무시한 남자가 엎어져 있던 소주잔에 소주를 따른다.
"건배할까?"
"뭘 위해서?"
"너와 나를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남자가 작은 술잔을 들자 여자도 무심히 커다란 유리잔을 들어 그의 작은 술잔에 부딪치게 한다.
"너랑 헤어지고 싶어."
꿀꺽꿀꺽 물처럼 소주를 마신 그녀가 담담한 음성으로 말한다.
"거짓말."
남자가 해맑은 미소를 짓는다.
"너 나 사랑하잖아."
여자는 마냥 해맑기만 한 그의 미소가 싫다.
"사랑 따위가 뭔데? 나 이제 그런 거 몰라."
작은 술잔에 담긴 소주를 한 입에 털어 넣은 남자가 미간을 찌푸린다.
"캬! 좋다. 너랑 술 마시는 거 참 오랜만이다, 그치?"
"너랑 헤어지고 싶어."
하얀 김이 폴폴 올라오는 뚝배기에 담긴 알탕을 숟가락으로 떠 호호 불어가며 먹는 남자에게 여자가 재차 말한다.
"술 그만 마셔. 너 취했어."
주점에 들어온 지 이십 분이 막 지나갈 무렵. 여자가 의자를 끌며 일어선다.
"그따위 말, 나 생각해주는 척 하는 너의 행동도 이제 신물이 나. 지겨워."
탁자에 있던 계산서를 집어든 여자가 바로 앞에 위치한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한다. 주점 밖으로 나서는 여자의 목덜미가 서늘하다. 바람이 분다. 그녀의 가슴속까지 스며든 차가운 바람이 취하고 싶었던 그녀의 정신을 되레 맑게 한다.
"내 차 타자. 집까지 바래다줄게."
넓은 보폭으로 뒤따라온 남자가 차가운 거리로 나서는 여자를 잡는다.
"난 너랑 헤어질 거야. 꼭 그럴 거야."
걷던 걸음을 멈춰 주위를 둘러보던 여자의 눈에 택시 승강장이 들어온다. 술기운이 퍼지기 시작한 불안정한 걸음으로 택시 승강장으로 다가간 여자가 택시를 잡아탄다. 이른 저녁 시간부터 술 냄새를 풍기는 젊은 여자 손님에 오십대 중반의 택시기사가 눈살을 찌푸린다.
***
아파트 단지 앞에서 택시가 멈추자 여자가 백에서 꺼내들었던 지갑에서 돈을 꺼내 택시비를 지불한다. 돈을 지불한 그녀가 택시에서 내린다. 어김없이 그녀의 몸을 감아드는 차가운 바람.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서는 여자의 발길을 잡는 그림자 하나.
"내 차 타고 오자니까..."
남자다. 여자보다 미리 그녀의 집 앞에 도착해 있던 그가 그녀에게 다가온다.
"너와 헤어지고 싶다고 했잖아. 난 더 이상... 힘들어서 못해먹겠다고."
여자의 절규에 가까운 말에도 남자는 그저 피식 미소 지을 뿐이다.
"그러는 난 쉬울 줄 아니? 나도 힘들어. 너만큼 힘들다고."
남자의 진심에 여자가 코웃음을 친다.
"그러니까... 피차 힘드니까 이제 그만하자고."
차갑게 말한 여자가 남자를 지나쳐 뛰듯이 아파트 입구로 들어 가버린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탄다. 거울 속에 비친 그녀의 얼굴이 차가운 바람 탓인지 붉게 상기되어있다.
"다녀왔습니다."
"너 또 술 마셨니?"
문을 열어주는 엄마를 지나쳐 들어가는 여자에게 그녀의 엄마가 묻는다.
"응. 딱 한 잔 했어."
"젊은 애가 벌써부터 그리 술이 잦으면 어떡해?"
염려 섞인 엄마의 잔소리에 대꾸도 없이 여자는 휑하니 제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침대 위에 백을 던지고, 바람을 막아주지 못했던 무용지물의 재킷을 벗어 던진다. 옷을 벗다 말고 침대 위에 털썩 주저앉은 여자의 눈에 화장대 위에 놓인 작은 액자가 들어온다. 무언가에 끌리듯 액자를 집어든 여자가 한참동안 액자 속 사진을 들여다본다.
액자 위로 눈물 한 방울이 툭 떨어진다. 액자 위로 두 번째 눈물 방울이 툭 떨어진다.
"평생 나만 사랑하기로 했잖아. 헤어지지 말자고 했잖아."
눈물로 흐려지는 사진 속의 남자에게 여자가 울먹이며 말한다. 그러나 사진 속에서 그녀를 안고 화사하게 웃고 있는 남자는 그런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난 이렇게 힘든데, 힘들어 죽을 것 같은데... 넌 그렇게 항상 웃기만 하니?"
애타는 음성으로 그녀가 묻지만, 웃고 있는 남자는 대답이 없다.
"오늘 너 간 날이잖아. 나와의 약속 못 지키고 간 날이잖아. 그런데 난 어땠는지 알아? 너 그렇게 가 버린 지 이 년이나 지났는데 나 또 미친년처럼 그날 너와 약속했던 커피숍에도 가고, 너와 자주 갔었던 주점에도 가고... 이러다 진짜 미치는 건 아닌지 나 정말 겁난단 말이야. 그러니까 대답해줘. 어떻게 하면 너와 헤어질 수 있는 건지... 어떻게 하면 너를 잊을 수 있는 건지... 어떻게 하면 널 사랑하는 이 마음 베어낼 수 있는 건지... 대답하란 말이야, 이 나쁜 자식아!"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가볍게 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길 수 있는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관련 컬렉션으로 "한뼘 BL 컬렉션"도 즐겨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유리에 대하여_르소
_내 남자친구는 퇴마사_윤잔디
_크리스마스 이브의 기적_예인
_후연_예인
위의 도서 외 매달 2-3종 내외의 신간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저자 프로필

예인

2017.12.2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정인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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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원나잇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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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남자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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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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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 전체보기

저자 소개

로맨스 소설을 쓰는 예인입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글로 독자님들과 만나고 싶네요.
출간작: "크리스마스이브의 기적", "후연", "앙큼한 신데렐라", "맞선", "그녀의 비밀", "Love Episode" 등
이메일 주소: vin0906@hanmail.net

목차

표지
목차
- Episode 1 -
- Episode 2 -
- Episode 3 -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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