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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소스신 앞에서는 모든 것이 용납돼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역사/시대물

디오니소스신 앞에서는 모든 것이 용납돼

한뼘 BL 컬렉션 104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디오니소스신 앞에서는 모든 것이 용납돼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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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소스신 앞에서는 모든 것이 용납돼작품 소개

<디오니소스신 앞에서는 모든 것이 용납돼> #시대물 #서양풍 #첫사랑 #사제관계 #나이차이 #오해/착각 #외국인 #왕족/귀족 #달달물 #성장물 #잔잔물
#연하공 #제자공 #다정공 #미인공 #순진공 #귀염공 #순정공 #짝사랑공 #연상수 #스승수 #미인수 #다정수 #소심수 #헌신수 #우월수 #순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고대 그리스에는 스승과 제자가 생활을 함께 하면서 지성과 육체, 감성을 훈련하는 관습이 있다. 어떤 스포츠 경기든, 어떤 연극이든, 어떤 철학 토론이든 항상 우승을 차지하는 스승 베리우스와 제자 헤도토스. 강한 근육질에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두 사람은 세상 둘도 없는 스승과 제자 관계이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서로에게 숨기고 있는 은밀한 욕망이 존재한다. 관습과 도덕율과는 반대로, 스승은 아래에 눕는 것을, 제자는 스승을 위에서 정복하기를 꿈꾸는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 자체에는 관대한 사회 풍습에도 불구하고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역전될 수는 없다는 엄격한 도덕율이 그들의 관계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거대한 그리스의 신전, 땀에 젖은 맨몸으로 스포츠 경기와 연극을 즐기는 남자들, 날카로운 논리와 지성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남자들이 눈앞에 그려지는 호사스러운 느낌의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디오니소스 신과 베리우스, 헤도토스를 위하여.”
“역시 그 스승에 그 제자야. 베리우스의 옛날 모습 그대로야!”
탈의실 안 사람들이 포도주 잔을 들어 경배했다. 권투 경기를 승리한 선수 헤도토스와 스승 베리우스를 향한 칭송이었다.
“다들 고맙네. 하지만 헤도토스와 비교라니 당치 않아.”
베리우스는 헤도토스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다.
“베리우스님이 계셔서 제가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걸요.”
헤도토스는 베리우스에게 존경을 가득 담아 감사의 말을 했다.
베리우스와 헤도토스는 아테네의 대학인 아카데메이아의 스승과 제자였다. 둘은 한 팀을 이뤄 체육대회에 참가하여 종목마다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성을 가리는 토론 대회에서도 다른 참가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도시 사람들은 환상의 파트너를 이룬 스승과 제자의 등장에 열광했다.
***
사람들의 축하 속에 베리우스와 헤도토스는 사우나로 향했다. 사우나 안의 뜨거운 열기가 두 사람의 육체를 빛나게 했다.
30대 중반의 베리우스는 나이와는 달리 운동으로 다져진 몸을 자랑했다. 기름진 음식과 술에 찌들어 처진 배와 늘어진 가슴의 다른 귀족들과 달랐다. 갈색의 짧은 곱슬머리와 눈썹 아래 깊은 눈매와 반듯한 코는 베리우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스물을 앞둔 헤도토스는 젊음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부드러운 금발에 파란 눈, 가녀린 턱선은 채 벗지 못한 소년의 싱그러움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격투와 운동으로 다져진 몸은 헤도토스의 매력을 더욱 크게 했다.
베리우스와 헤도토스는 의자에 앉아 증기를 쬐며 경기에 지친 피로를 풀었다. 수증기가 두 사람의 몸을 땀으로 적셨다. 베리우스는 헤도토스를 보다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땀에 젖은 헤도토스의 몸. 애써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헤도토스, 이번 시즌도 훌륭했어. 더 이상 스승으로서 가르쳐 줄 게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야.”
베리우스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며 말을 건넸다.
“아닙니다. 베리우스님. 다 스승님 지도 아래 이뤄낼 수 있었던 걸요.”
헤도토스가 베리우스를 향해 진심을 담아 미소 지었다.
베리우스는 헤도토스의 어깨를 다독였다. 사우나에 있던 사람들의 눈이 자연스레 두 사람을 향했다. 스승인 자는 자신의 제자와 헤도토스를, 제자인 자는 자신의 스승과 베리우스를 비교했다. 자신들도 존경받는 완벽한 스승을, 아름답고 재능 있는 제자를 얻고 싶다고.
***
어느새 어둠이 창밖을 검은 장막으로 가리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산 정상의 신전 불빛이 더 밝게 빛났다. 포도주와 풍요, 황홀경의 신인 디오니소스의 신전은 축제를 앞두고 준비가 한참이었다.
베리우스는 잠을 청하려 해도 잠이 오지 않았다. 사우나에서 봤던 헤도토스를 생각하자 정신이 또렷해졌다.
‘아- 헤도토스.’
경기장의 헤도토스는 햇살 아래 정말 눈부셨다. 격한 경기를 치르며 땀에 젖은 몸. 사우나의 수증기와 어울려 흘러내리던 땀방울.
헤도토스의 땀을 닦아 주고 싶었다. 헤도토스가 허락한다면 핥고 싶기도 했다. 디오니소스신의 선물인 포도주보다 더 달콤할 것이다. 헤도토스의 탄탄한 팔과 다리를 만지며 노래하고 싶다. 디오니소스 신의 은총을 바라며 기도하는 일보다 더 성스러울 것이다.
다른 스승과 제자처럼 베리우스는 헤도토스를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사랑은 다른 스승들과 달랐다. 베리우스는 스승으로서 금지된 욕망을 품고 있었다.
‘헤도토스에게 사랑받고 싶어.’
그리스에서는 지도자인 성인 남성이 갓 성년이 된 젊은이의 교육을 맡았다. 철학과 무술, 사교술과 함께 몇몇은 비밀스러운 행위까지 가르쳤다. 스승이 제자를 범하는 교육은 관습과 미덕으로 여겼다.
그러나 베리우스는 그 반대를 욕망했다. 사랑 받고 싶다는 생각, 제자에게 범해지고 싶다는 욕구. 하지만 스승이 제자에게 범해지는 것은 금지였다. 교육이 아닌 음탕한 행위일 뿐이었다.
베리우스의 욕망을 다른 사람들이 안다면 손가락질 할 것이다. 금기를 어긴 죄로 원로원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도시에서 추방당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베리우스의 가장 큰 걱정은 헤도토스가 이런 자신의 감정을 아는 것이었다. 스승으로서 자격이 없는 자신을 경멸할 것이다. 추하고 저질스런 욕망에 사로잡힌 스승이라니.
베리우스와 헤도토스는 지금까지 육체적인 관계를 갖지 않았다. 자신의 감정을 들킬까 봐, 자신의 욕망을 감추지 못할까 봐 피했다.
베리우스는 침대 옆의 포도주를 벌컥 들이마셨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호메타스를 생각했다.
스승 호메타스.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베리우스는 이런 고민 따위는 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총 100여종 이상을 2017년 말까지 출간할 계획입니다.


저자 프로필

바나나우유

2018.02.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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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바나나우유처럼 달콤하고 중독성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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