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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끝에 놓인 것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입술 끝에 놓인 것

한뼘 BL 컬렉션 143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입술 끝에 놓인 것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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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끝에 놓인 것작품 소개

<입술 끝에 놓인 것> #현대물 #계약 #애증 #질투 #오해/착각 #시리어스물 #피폐물 #애절물
#후회공 #집착공 #호구공 #까칠공 #츤데레공 #순정공 #무심수 #미인수 #외유내강수 #유혹수
폭력조직을 수사하고 있는 형사 민후. 그에게 조직 내부의 사정을 알려줄 정보원이 나타난다. 어린 시절부터 조직에 속해서 조직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그 '녀석'은 아름다운 흑발에 붉은 입술을 가졌다. 그를 보자마자 이상한 감정적 끌림을 느끼는 박민후. 그러나 그 '녀석'의 방황하는 영혼은 어느 한 사람에게 자리 잡을 수 없고, 그가 전해주는 정보에 의존해서 수사를 진행하는 민후는 번번히 헛탕을 친다. 잘못된 정보를 준 것을 질책하는 민후에게 그 '녀석'은 유일한 연락 수단이던 전화기를 던지고 사라진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도착한 그 '녀석'의 정보. 폭력조직의 두목이 나타날 장소와 시간이 문자로 도착한 것이다. 민후는 그 정보가 진실일지 아니면 자신을 유인하려는 함정일지 고민에 빠진다.
황폐한 삶과 서로를 불신하는 인간 군상으로 북적이는 가상의 도시, "중경". 홍콩 느와르의 절망 속 풍경을 배경으로 두 가지 이야기가 흐르고 마침내 마지막에 만난다. 홍콩 영화가 보고싶어지는 단편 소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 년으로 하고 싶다던 오래된 영화 대사가 있다. 그 사랑이 한쪽에게만 유효하면 어떨까. 아니면, 사랑만 만 년짜리이고 나머지는 전부 유통기한을 훌쩍 넘긴, 상한 파인애플 통조림과 같다면.
예를 들면 진실이라든지.
“박 형사, 오늘은 확실한 거야?”
“그렇다니까.”
작전 40 분 전, 잠복 중인 차 안. 내 파트너, 소위 마누라라 부르는 장 형사는 계속 못미더운 눈치다.
“오늘은 믿을 만 한 거야? 너 저번처럼 허탕 치면 팀장한테 진짜 죽어...”
“그때는 중간에 정보가 샜다니까. 누가 들으면 내가 뻥카만 치는 줄 알겠네.”
“야, 너 믿고 현장 덮쳤다 피라미만 잡은 게 벌써 몇 번째야?”
“아, 머릿수는 채웠잖아, 그래도... 지난달에는 걔, 새끼두목, 누구야, 재수? 태수? 걔도 엮어 넣었구만.”
“그게 제일 큰 건이었잖아, 인마! 대가리를 잡아야지! 최성민 그 새끼를!”
“쉿, 누구 나온다.”
때마침 건물에서 인기척이 나는 바람에 우리의 곤란한 대화를 겨우 끝낼 수 있었다.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쉰다. 오늘도 그놈의 ‘대가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내가 받은 이 정보야말로 만 년짜리 사랑 안에서 푹 썩은 파인애플 같은 것이라.
***
“응, 앗... 형, 자기야... 너무... 응, 응, 좋... 아윽, 좋아, 좋지... 자기, 도?”
그가 묻지만 대답을 할 수가 없다. 내 위에서 연신 허리를 흔들고 있는 그를 눈에 담기도 바쁘기 때문에. 내 가슴팍에 손을 얹어 받치고, 온 무게를 실어 뒤로 내 것을 삼켜 넣은 그는 가늘게 떨며 앞뒤로 움직이고 있다.
평소에는 눈도 잘 마주치지 않다가, 몸을 섞을 때만 나오는 ‘자기’라는 호칭. 이 순간을 연장할 수 있다면. 만 년이 뭘까, 천만 년... 아니, 그냥 이대로 멈췄으면.
“형... 아읏... 나, 나... 믿지? 응? 그치...?”
“...하아, 그래, 믿어... 믿어...”
겨우 대답하며 허리를 쓸어 올려 주자, 고양이를 닮은 눈매가 한층 더 휘어진다. 목을 울리던 신음소리도. 소리가 커지나 싶더니, 몸을 뒤로 젖히며 한참 흥분한 제 것에 내 손을 얹는다. 같이 가고 싶다고.
부드럽게 쥐고 몇 번 흔들지도 않았는데, 발정난 고양이마냥 앙앙거리며 끝을 보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앗...아...! 아읏... 민후... 형.... 앗...!”
그가 절정을 맞을 때 가장 조여 댔기 때문일까, ‘같이 가고 싶어’했기 때문일까. 나 역시 짧은 숨을 토하며 그의 안에 단단히 쌓였던 욕망을 풀어낸다. 피크가 지나고 앞으로 고꾸라지는 몸을 받아 안았다.
“형... 사랑해....”
“응, 너 방금 형사랑 했어.”
“...아 뭐야... 아재 개그...”
웃기지도 않는 농담으로 그의 사랑한다는 말을 받아 넘긴다. 믿고 싶기 때문에. 그 말만은 믿고 싶기 때문에.
“사랑해.”
“응...나두, 우리 형사님 최고...”
“어디 안 갈 거지?”
“이제 어디 안 가. 항상 자기 옆에 있을 거야.”
다른 모든 말이 거짓이더라도.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눈을 떠 보니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몸을 일으켜 자리를 정리하고, 지갑을 확인한다. 깨끗이 비어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형사 지갑 털어가는 도둑고양이. 물론 내 관심은 그가 지갑을 털었다는 데 있지 않다. 혹시 전화기를 놓고 가지는 않았을까.
내 돈으로 개통시키고, 매달 내 돈이 나가는, 내가 직접 달아준 방울. 번호는 그만이 알고 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이매지니(Imagenie)입니다. 이매는 도깨비, 지니는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그 지니 맞습니다.
상상하는 도깨비쯤 될까요? 허름한 램프를 발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제 이 안에서 나온 모든 이야기가 돌고 돌아 당신의 숨겨 둔 작은 꿈을 이루어 줄 수 있기를 바라며...
- 작가 '이매지니'는 BL 작가그룹 [디오스쿠로이] 소속 작가입니다.
- BL Writers team Dioskuroi [Διὀσκουροι] -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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