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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 and Tonic : 우리, 여전히 친구지 (Bar NOWHERE #4)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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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 and Tonic : 우리, 여전히 친구지 (Bar NOWHERE #4)작품 소개

<Gin and Tonic : 우리, 여전히 친구지 (Bar NOWHERE #4)> #현대물 #서양풍 #친구>연인 #질투 #달달물 #일상물 #성장물
#다정공 #대형견공 #순진공 #순정공 #짝사랑공 #무심수 #다정수 #명랑수
공기 대신 술과 음악을 마시는 공간, 그리고 지친 삶들이 술처럼 흐르는 바 'NOWHERE'를 배경으로 한 연작.
오늘도 바 NOWHERE를 찾은 주인공. 그러나 주인공의 한쪽 눈은 멍이 들었고, 흥분해서 독한 보드카를 주문해서 단숨에 들이킨다. 주인공과 15 년 지기인 조의 결혼식 준비를 도와주다가 그와 주먹 다짐이 일어날 정도로 크게 싸웠던 것. 사소한 일이지만, 결혼하려는 여자의 치마폭에서 허우적대는 조의 꼴이 보기 싫었던 주인공의 짜증이 폭발했던 것이다. 그리고 바 안으로 들어오는 찌푸린 얼굴의 남자. 그 역시 한쪽 눈에 멍이 들어있다. 그리고 정말 우연히도 그 남자 역시 오래된 친구와 주먹 다짐을 한 것이고, 그 이유 역시 친구의 결혼과 관련된 것이었다.
아주 오랫동안 알아왔던 친한 친구의 결혼을 앞둔 서로 다른 두 남자의 감정 속 일렁임. 그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지는 읽은 이가 결정할 몫이다. 친구에게 바치는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단골 술집과 15 년 지기 친구의 공통점은 뭘까. 묻지 않아도 알 수 있고, 밝히지 않는 이상 알려 하지도 않는다. 좋을 때보다는 나쁠 때 더욱 절실하고, 다시는 안 볼 것처럼 틀어져도 결국은 서로를 찾는다.
어떤 존재가 내게 주는 의미가 같을 때, 둘이 매우 다른데도, 때로는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은 좀 이상한 일이다. 하나는 술집이고, 하나는 인간인데 말이지.
그러나, 어쨌든, 좀 이기적인 말이지만 그런 ‘용도’로 쓸 수 있는 존재가 하나 이상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하나가 못쓰게 되었을 때 나머지 하나를 쓰면 되니까.
“안녕, 마스터. 보드카 주세요. 스트레이트.”
“네, 알겠습......”
들어가 앉기도 전에 보드카부터 시키는 내가 생소했는지 마스터가 말을 하다 그쳤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면 내 얼굴에 시선을 준 후부터 말하는 것을 잊었다 하겠다.
“볼 만하죠?”
“...실례했습니다.”
그의 시선이 거두어지며 투명한 보드카가 담긴 잔이 앞에 놓인다. 검지에 코를 대고 단숨에 비워버린다. 놈의 주먹에 찢어진 입술이 쓰라렸다. 식도를 타고 내려간 술이 위산과 닿자 짜릿하게 퍼지면서 곧장 화끈거린다. 저절로 미간이 찡그려졌다. 뭐라더라, 보드카를 제대로 마시려면 홀짝거리지 말고, 단번에. 내쉬는 숨은 입이 아니라 코로.
평소 적당히 취기가 오를 때까지만 마셨고, 그 정도의 술만 마시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 하지만 술이란 가끔씩은 필름이 끊기도록 마셔 주어야지. 친구 놈과도 멱살 드잡이를 할 정도로 가끔 싸워 줘야 하듯이.
“으... 좋네, 마스터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술은 역시 안주 없이 빈속에 마셔야 제 맛이라니까요.”
“제가 아니라 손님의 위와 간에 미안하셔야 할 겁니다.”
헤벌쭉 웃었지만 마스터의 얼굴을 보자 내 표정이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얼굴에서 거의 떠나지 않던 미소가 지금은 사라져 있으니. 그렇다고 화를 내거나 찌푸리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오히려 나의 웃음을 대하는 그 무표정은 대놓고 화를 내는 것보다 더 큰 데미지를 주었다. 그는 언제나처럼 한 마디도 묻지 않았지만,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친구 녀석하고 한바탕 했어요.”
“그러셨군요.”
“유치하죠? 이 나이에 친구 놈하고 주먹다짐까지 하고.”
물음에 소리 없이 미소만 짓는다. 녀석과 주먹질한 이유까지는 말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상하게 이 사내의 조용한 미소 앞에서는 다 털어놓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진지하지도 않고, 기분 나쁠 정도로 흘려듣지도 않는 이 남자에게라면, 무엇이든 말해도 괜찮을 것 같거든. 말하는 동안 내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해진 양 우쭐해지고, 다 털어놓고 나면 그처럼 사소한 일도 없는 듯, 잊어버리고 만다. 이상하게 그 점도 이 가게와 닮았다.
바의 이름처럼 지금 여기에 있다가도, 어디에도 없게 된다.
“언제나처럼 시작은 사소하죠. 한 잔 더요.”
“알겠습니다.”
마스터가 평소보다 술잔을 천천히 내놓는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거기에 맞춰줄 기분이 아니었다. 또다시 단숨에 들이키자 슬슬 취기가 오르기 시작한다. 빈 잔을 만지작거리고 있으려니 놈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 꼴을 보면 뭐라고 할까. 틀림없이......
‘에라, 이 무책임한 놈아, 너 신랑 들러리가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냐?’
“무책임? 어디서 무책임이라는 소리가 나와? 지가 켈리의 드레스 자락에서 허우적대고 있을 때 난 소나기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고!”
사실이었다. 결혼식을 하루 앞둔 녀석은 저 혼자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 같이 굴었고, 조(Joe)와 가장 친한 친구이자, 베스트맨(Bestman: 신랑 측 들러리) 명목으로 나 역시 덩달아 바빠져야만 했다. 웨딩 플래너에게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다는 켈리의 거창하지만 허황된 계획 덕분에, 거의 비슷한 스케줄로 따라다녔던 것 같다. 식이 끝나고 나면 깨닫겠지, 모든 웨딩 플래너가 그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차라리 바가지를 좀 쓰더라도 괜찮은 웨딩 플래너를 고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었을 것임을...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이매지니(Imagenie)입니다. 이매는 도깨비, 지니는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그 지니 맞습니다.
상상하는 도깨비쯤 될까요? 허름한 램프를 발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제 이 안에서 나온 모든 이야기가 돌고 돌아 당신의 숨겨 둔 작은 꿈을 이루어 줄 수 있기를 바라며...
- 작가 '이매지니'는 BL 작가그룹 [디오스쿠로이] 소속 작가입니다.
- BL Writers team Dioskuroi [Διὀσκουροι] -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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