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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는 스무 살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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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가이드

「테일 호텔에는 구미호가 산다」 - 1000명의 남자의 정기를 모아서 인간이 되기 직전의 구미호
「구미호는 스무살」 - 새끼 사막여우의 모습을 지닌 구미호와 그를 '키우는' 남자.

*연작이란? 스토리상 연관성이 있는 로맨스 소설 시리즈. 각 작품이 독립적이지만, 시리즈를 모두 모아 보시면 스토리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구미호는 스무 살작품 소개

<구미호는 스무 살> #현대물 #판타지물 #친구>연인 #인외존재 #코믹/개그물 #달달물 #성장물
#다정공 #순진공 #귀염공 #사랑꾼공 #짝사랑공 #무심수 #순진수 #잔망수 #짝사랑수
새끼 사막여우이자 구미호인 여훈은 매일 2시간만 인간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인간 모습으로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해서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여훈은 여우의 모습으로 근처 동네를 배회하다가 수열에게 발견된다. 여훈의 정체를 모르는 수열은 비를 맞으면서 헤매는 사막여우가 불쌍해서 집으로 들이지만, 이후에는 정이 들어서 가족처럼 같이 산다. 여훈은 하루 2시간 인간으로 변신하는 동안, 수열이 자주 가는 카페에 가서 쿨한 모습으로 앉아서 수열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핀다. 회사를 퇴근하고 올 시간까지 기다리기에는 수열이 너무 보고싶기 때문이다. 수열은 여훈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에 평범한 사막여우를 대하듯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늘어놓고, 그 이야기 속에는 카페에서 매일 마주치는 신비한 청년에 대한 언급도 포함되어 있다. 이 두 남자의 숨바꼭질 같은 만남이 이어지다가, 여훈은 수열을 위해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하루 2시간 동안만 인간의 모습이 될 수 있는 구미호. 그 소중한 2시간을 너무나도 귀여운 방식으로 보내는 구미호. 그리고 사막여우 앞에서 속을 다 내보이는, 역시 귀여운 남자. 새끼 사막여우 입양 정보를 검색하게 만드는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초록빛이 만연한 5월이었다. 인간으로 둔갑한 여훈은 현관문을 나왔다. 강남에 위치한 도곡빌라 3층. 계단을 빠르게 내려오는 남자는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 있는 모습이었다. 흰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그가 손목시계를 확인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그의 목적지는 수열의 작업실 앞 카페 Mix였다. 대로에 위치한 카페는 도곡빌라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였다. 하지만 여훈에게는 그 시간마저 아까웠다.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마침 횡단보도도 파란불이 되었다. 이마를 덮었던 은색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렸다. Mix의 노란 문 2미터 앞에 선 여훈이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새하얀 얼굴에 붉은 기가 돌았다.
“헉, 헉...”
여훈은 잠시 숨을 가다듬고 아무렇지 않은 척 노란 문을 열었다. 문 안쪽에 달린 물고기 풍경이 짤랑, 소리를 냈다.
“어서 오세요!”
유쾌한 표정의 사장이 여훈을 맞이했다. 그러나 여훈은 곧바로 Mix에 들어서는 다른 손님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의 이름은 김수열. 애견 옷 디자이너. 그는 도곡빌라 바로 옆 신화빌라 401호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는 27살이며 현재 애인이 없었다. 그는 부모님을 잃었다. 여훈처럼.
여훈은 수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수열은 여훈에 대해 한참 몰랐다. 물론 그는 자신이 여훈에 대해 꽤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했다.
여훈이 그를 모른 척하고 카페 안을 둘러보며 카운터로 걸어갔다. 사막여우처럼 옆으로 찢어진 큰 눈으로 케잌 쇼케이스를 훑으며 말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네. 카드 받았습니다!”
사장이 여훈의 카드를 받아 커피를 계산했다. 카드엔 백여훈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수열은 그의 뒤에 서서 여훈의 행동을 훔쳐봤다.
여훈은 거의 매일 Mix에 왔다. 점심시간에 들를 때마다 먼저 와 있었다.
그는 교복을 입었다면 학생으로 볼 정도로 앳돼 보였다. 그러나 그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가볍지만은 않았다. 평일에 매일 노트북을 가지고 이곳에 있는 것을 보니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 같았다.
“여기요. 자리에 앉아계시면 가져다드리겠습니다.”
여훈은 카페 사장이 건네준 카드를 받고 자리에 앉았다. 그는 계산을 마치고 자기 옆 테이블에 앉는 수열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수열은 카페에 올 때마다 항상 보이는 여훈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그는 누구나 한 번쯤 돌아볼 만한 외모의 소유자였으므로 매번 시선이 갔다. 노골적으로 쳐다보는데도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 그가 더 궁금했다.
수열이 고개를 돌리자 여훈은 피식 웃었다. 그 소리에 수열이 다시 시선을 돌리자 입술을 물고 다시 무표정한 얼굴을 했다.
사장이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음료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훈은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대답했다. 휴대폰의 시간을 보니 벌써 1시였다.
수열이 여훈과 눈 마주치는 것을 포기하자 여훈의 시선이 그를 쫓았다.
수열은 까만 쉼표 머리가 잘 어울렸다. 청남방의 팔 소매를 걷어 올려 탄탄한 팔이 부각되었다. 정갈한 손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구미호는 사람보다 시야가 넓었다. 여훈은 안 보는 척하면서 수열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느라 마우스를 쥔 오른손이 점점 커피가 든 컵으로 미끄러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툭. 결국 오른손이 테이크아웃 컵을 테이블 밖으로 밀어냈다. 컵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쏟아내며 떨어졌다. 옆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수열이 깜짝 놀라 일어섰다.
“으앗!”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네... 저는 괜찮습니다.”
“바지에 튀진 않았어요? 세탁비라도...”
“아니요! 진짜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
수열이 눈을 크게 뜨고 손을 내저었다. 여훈과 마주하는 순간이 너무 갑작스러웠다.
‘옷 좀 잘 입고 올걸!’
제일 당황스러운 것은 여훈이었다. 수열을 훔쳐보는데 정신이 팔려 커피까지 쏟은 것을 들켰을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설마 들킨 거 아니겠지? 모르겠지?’
“제가 치워드리겠습니다!”
Mix의 사장이 대걸레를 들고 다가왔다.
“죄송해요. 사장님.”
“괜찮습니다!”
호쾌한 카페 사장님의 등장으로 상황이 일단락되었다. 수열은 놀라서 소리를 지른 자신의 모습이 창피해서 여훈의 눈을 피했다.
여훈은 수열에게서 시선을 붙였다 뗐다 하며 시간을 보냈다. 자꾸 시간을 확인하던 그는 수열이 나가자 조금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2시. 커피는 거의 마시지 않은 채였다.
노란 문을 나오자마자 여훈은 달렸다. 도곡빌라로 뛰어 간 그는 5분 만에 샤워를 끝마쳤다. 맨몸에 수열의 추리닝 상하의를 입고 다시 뛰어 도착한 곳은 신화빌라 401호. 수열의 집이었다.
여훈은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 수열의 추리닝을 원래 있던 자리에 던져놓았다. 여훈이 맨몸이 되자 곧바로 그의 몸에 변화가 일어났다. 2시 30분이었다.
“으으으으!”
그는 온몸에 힘을 주었다. 눈을 질끈 감은 여훈의 주먹이 부르르 떨렸다. 하지만 그의 둔갑술은 풀려버리고 말았다.
‘매일 연습하는데도 2시간밖에 유지를 못 하다니!’
여훈은 네 발로 걸어 전신거울 앞에 섰다. 거울 안에는 작고 하얀 사막여우가 똘망똘망한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새끼 사막여우의 모습이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핑바일

2018.02.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읽고 싶은 글을 쓰고 싶은 작가. 잘 부탁드립니다.
* 작가 '핑바일'은 BL 작가그룹 [디오스쿠로이] 소속 작가입니다.
- BL Writers team Dioskuroi [Διὀσκουροι] -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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