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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너를 그린다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역사/시대물

내 안에 너를 그린다

한뼘 BL 컬렉션 191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내 안에 너를 그린다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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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너를 그린다작품 소개

<내 안에 너를 그린다> #서양풍 #학원/캠퍼스물 #친구>연인 #질투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다정공 #순진공 #귀염공 #사랑꾼공 #순정공 천재공 #순진수 #소심수 #허당수 #잔망수 #평범수 #상처수
나, 데니스와 레오는 미술학교의 학생들이다. 나는 엄청난 노력을 통해서 겨우 그림을 그리지만, 레오는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쉽게 훌륭한 작품들을 그려낸다. 질투심에 눈이 먼 나는 레오를 하루 종일 따라 다니면서 그의 비법이 무엇인지, 아니면 그의 행동을 모사해서라도 레오를 뛰어넘는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레오가 밑칠을 하는 젯소에 뭔가 불투명하고 하얀 액체를 넣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레오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나는 '그것'의 정체를 확인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 온 후, 레오의 비법을 따라하기 위해서 바지를 벗어내린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와 같은 천재와 범재의 구도 하에서, 살리에르의 관점으로 본 둘 사이의 관계. 노력해도 따라잡을 수 없다면, 그의 것을 훔쳐라. 유쾌하고 엉뚱한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나는 살리에리다. 모차르트의 재능을 부러워해서 시기하고 증오한...
레오 브루크너는 모차르트다. 그 녀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재능부터 시작해 외모, 부... 모든 것을 다 가진 녀석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부러운 것은 재능. 녀석의 붓이 열심히 움직일 때마다 나는 창자가 비틀리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오페라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에 나오는 살리에리처럼 기도하곤 한다.
신이시여, 어째서 레오 브루크너한테 많은 것을 몰아주신 거죠? 아니, 왜 저에게 녀석과 같은 종류의 재능을 주신 거죠? 저는 항상 레오 브루크너의 뒤에 서야 합니다. 넘어서지 못할 벽 뒤에서 올려다보는 느낌이 어떤지 신께서는 아시는지요? 아, 아실 리가 없지요. 모르실 겁니다. 그 암담함은요... 하늘을 쳐다보는 것과 같아요. 일개 인간인 제가 하늘을 오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신께서 내리셨다는 저 손을 제가 감히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오늘도 저는 불평합니다...
기도해서 나아지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론 없다. 하지만 살리에리의 마음은 이해가 간다고나 할까. 나는 소심해서 레오 브루크너를 질투하지만 죽일 수는 없다. 그러니 기도라도 해서 한탄하는 수밖에.
기도는 그냥 한탄이다. 내가 답답한 마음을 쏟아내는 도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
곧 실기 수업이 시작된다. 레오 브루크너와 같이 듣는 강의다. 다른 강의보다 더 집중해야 했다. 나는 캔버스를 이젤에 올렸다. 그리고 화구들을 정돈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갑자기 강의실 앞쪽 문이 벌컥 열렸다. 회화과 내에서 촉새로 유명한 이안이었다.
내 시선이 자연스레 레오를 향했다. 이안, 저 자식은 특히나 레오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를 잘 떠는 녀석이었다. 이번에는 또 무슨 얘길 하려고 저렇게 요란하게 들어오는 것인지. 나는 캔버스에 스케치를 하면서 그쪽을 연신 흘깃거렸다.
“레오! 너 이번에 교내 대회 열린다는 소식 들었어?”
“아니, 벌써 열릴 때가 됐나....”
“이번에도 1등은 너겠지? 부러운 자식.”
촉새 이안이 레오 브루크너의 팔뚝을 쳤다. 이안 저 새끼는 화가한테 팔이 얼마나 중요한데, 저렇게 함부로 쳐대는 거야.
여느 때처럼 투덜거리고 있을 때, 내 속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이 레오 브루크너가 내 쪽을 쳐다보았다. 나는 녀석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고개를 돌렸다. 괜히 붓만 만지작거렸다.
‘뭐야, 내 쪽은 왜 쳐다봐? 다른 사람이 이번에도 1등은 너라고 말해주니 좋나 보지? 우쭐대는 거야, 뭐야.’
나는 다시 레오 부르크너를 슬쩍 보았다. 녀석의 시선은 다행히 나를 향해있지 않았다. 녀석은 이안의 말에 가끔 고개를 끄덕이며 웃고 있었다. 레오 브루크너를 보며 나는 생각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정말 좌절스럽게도, 레오 브루크너의 재능은 정말 타고났다. 학생들이며, 교수들이 괜히 신이 내린 손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도대체 녀석을 어떻게 이겨야 하지? 어떻게 해야 녀석을 제치고 1등을 할 수 있는 것이지?
나는 습관적으로 녀석을 흘끔 보았다. 녀석에게는 버릇이 있다. 캔버스의 사이드 면을 항상 얇은 천으로 덧대는 것. 불필요한 일처럼 보이긴 하지만 분명 장점은 있다. 예를 들면 물감이 사이드 면에 덕지덕지 묻는 일이 없다든지... 깔끔하게 그림을 그리는 일이 가능했다. 녀석은 외모만큼이나 깔끔한 성격임이 분명했다.
얼마나 생각에 빠져 있었을까. 무심코 계속 긁은 탓에 캔버스 한쪽이 짓이겨져 있었다. 그림 그린다는 놈이 캔버스를 이따위로 다루나 싶어 자책했다.
‘레오 브루크너라면 캔버스를 이따위로 다루진 않았겠지...’
순간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레오 브루크너라면...? 나도 레오 브루크너처럼 행동하면 1등할 수 있지 않을까?’
***
그날 이후로 레오 브루크너를 따라다녔다. 물론 오페라처럼 모차르트를 죽여 버리는 것이 가장 나은 방법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저 녀석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내는 것. 그중에서도 특히 그림 그릴 때의 습관뿐이다. 단순히 경쟁자가 제거되는 것보다 나는 내 실력이 향상되어 녀석을 이길 수 있는 것을 원한다.
관찰은 쉽지 않았다. 녀석은 어찌나 기민한지 가끔 눈이 마주쳤다. 그때마다 아닌 척 고개를 돌려버렸지만 어쩐지 녀석의 눈길이 오랫동안 나를 주시하는 것 같을 때도 많았다. 그럴 때면 등에 땀이 흐르고, 저절로 침을 꿀꺽 삼키곤 했다. 그런 내 반응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치 도둑질하다 걸린 사람처럼.
아, 어쩌면 도둑질이 맞는 것인가? 녀석의 일거수일투족을 훔쳐보고 따라 해서 녀석의 자리를 탈취하려고 하니까 말이다. 1등, 1등, 오로지 1등을 위해서!
녀석을 얄밉게도 모범생 중의 모범생이었다. 일상이 학교, 집, 학교, 집이 다였다. 관찰 사흘째부터 집에 들어가는 시간을 늦추고, 학교 내의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 사실이 녀석을 관찰하기에 좋으면서도 싫었다. 이 정도로 그림에 매달리니 1등이구나 싶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을 후려쳤다.
‘인정하지 마! 녀석을 뛰어넘어야 해.’
나는 끝없이 되뇌었다. 녀석보다 더 많은 시간을 그림에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도 나를 압박해왔다. 나는 레오 브루크너보다 작업실에서 늦게 나간다는 철칙을 세웠다. 자연스레 녀석과 나는 늦은 밤까지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렸다.
***
레오 브루크너가 붓을 내려놓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질 모양이었다. 나도 아무렇지 않은 척 붓을 내려놓았다. 녀석은 1시간씩 작업을 하고 나면 꼭 10분씩은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쉬었다. 처음에는 그냥 쉬는 척하며 녀석을 관찰했다. 하지만 이제는 녀석이 어떤 동작을 취할지 안 봐도 눈에 그려졌다. 작업실을 나서서 똑같이 스트레칭을 할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데니스.”
레오 브루크너가 갑자기 내 이름을 불렀다. 이전과는 달라진 일이었다. 녀석과 같이 작업실을 쓴 지 일주일이 흘렀지만 말을 건 것은 처음이었다. 녀석도 내가 만년 2등이고, 지금은 작업실에서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 나일 테니 나를 모를 리 없었다. 그런데 녀석의 입에서 내 이름이 튀어나오는 순간 심장이 거세게 날뛰었다. 도둑질하다가 걸리면 이런 기분인 것일까.
“...왜?”
레오 브루크너와 눈이 마주쳤다. 화사한 금발에 푸른 눈. 녀석은 어떠한 조명 없이도 그 자체에서 빛이 났다.
“어디 가? 산책 가려고?”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했다. 의자에서 반쯤 일어선 채 눈만 연신 껌뻑거렸다.
“목이 말라서 뭐 좀 마시려고....”
“그래? 나도 목말랐는데, 잘 됐다. 같이 가자.”
기분 좋은 듯 반쯤 접혀진 푸른 눈이 나를 향했다.
“...그래.”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바나나우유

2018.02.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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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바나나우유처럼 달콤하고 중독성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 작가 '바나나우유'는 BL 작가그룹 [디오스쿠로이] 소속 작가입니다.
- BL Writers team Dioskuroi [Διὀσκουροι] -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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