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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h Coffee : 꿈 꿔요, 나의 꿈 (Bar NOWHERE #6)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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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h Coffee : 꿈 꿔요, 나의 꿈 (Bar NOWHERE #6)작품 소개

<Irish Coffee : 꿈 꿔요, 나의 꿈 (Bar NOWHERE #6)> #현대물 #서양풍 #재회물 #달달물 #일상물 #힐링물
#미인공 #순진공 #순정공 #순진수 #소심수 #순정수
공기 대신 술과 음악을 마시는 공간, 그리고 지친 삶들이 술처럼 흐르는 바 'NOWHERE'를 배경으로 한 연작.
바 안으로 음악이 흐르고 어쩐지 서늘한 실내 기온 때문인지 몸을 데워주는 Irish Coffee에 손이 가는 어느 날. 창백한 얼굴에 피곤한 행색을 한 남자가 Irish Coffee를 주문한다. 그리고 그 안에 뭔가 가루를 넣고 마신다. 긴장한 마스터에게 각성제니까 안심하라고 말한 남자는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그 남자는 일주일째 잠을 자지 않고 버티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반복되는 꿈속의 상황을 맞닥뜨리고 싶지 않아서이다. 꿈속에서 남자는 회사 안에서 낯선 남자를 만나고, 그에게 자신의 ID 카드를 전한 후, 옥상으로 뛰어 올라가서 난간을 잡고 뛰어 내리려고 한다. 그러면 낯선 남자가 그의 이름을 부르고 만류한다. 이런 악몽 아닌 악몽에 시달리는 것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 잠을 자지 않는 것이다.
기이한 꿈과 사라진 현실감, 그리고 달콤하지만 알코올이 넉넉히 들어간 Irish Coffee. 달콤쌉싸름한 칵테일이 주는 환몽 효과에 대한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꿈에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다닐 때는 나비인 줄로 알아, 자신인 것을 잊었다가 꿈에서 깨어 보니 자신인 것을 깨달았다는 동양 철학자의 이야기가 있다.
‘내가 나비의 꿈을 꾼 것인가, 나비가 나의 꿈을 꾼 것인가?’
나비도 꿈을 꿀 것인가에 관한 의심은 둘째 치고라도, 정말 생생한 꿈을 꾸고 나면 가끔 내가 지금 깨어 있는 것인가, 혹은 조금 전까지 꿈이라고 여겼던 상태가 진짜 현실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날이 있다.
“사람이 화성에 이사를 갈 수 있을까 방법을 고민하는 시대에 말이야...”
매일 꾸는 꿈 하나를 다 연구해내지 못하고 있다니, 참 우습지. 누군가는 낮 동안 다 처리되지 못한 감정을 자면서 처리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또 누군가는 거대한 빙산을 예로 들며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들먹이지.
정답이 있겠어?
하지만 정작 꿈에 나온 번호로 복권에 당첨이 되었다거나, 앞날을 미리 내다본 경험에 대해서는 아무도 설명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꿈에 대해 한 가지 확실한 나만의 가설을 가지고 있는데......
“날씨가 왜 이러죠, 마스터?”
“어서 오십시오. 며칠 퍽 변덕스럽죠?”
“죽겠어요. 여름처럼 덥더니, 비바람에 이렇게 춥고...”
우산을 접고 몇 번 털어낸다. 엄살을 부리며 진저리를 치니, 언제나 단정한 차림의 마스터가 빙그레 웃으며 맞이한다. 바깥 날씨야 아랑곳없을 것 같은 얼굴. 그러고 보니 나는 NOWHERE의 정확한 영업시간을 알지 못했다. 낮에도 문이 열려 있던가? 해가 하늘에 있을 때 와본 기억이 있나? 늘 어스름한 조명 아래, 굳이 알아내려 하지 않으면 흘러가는 시간을 가늠할 수 없는 곳.
현실이지만 현실 감각을 잃는 곳,
취하지 않아도 취한 듯하고,
내 기억이지만, 문을 나서면 곧 아득해 지는...?
이곳은,
언제나처럼,
바로 지금 여기 있고, 어디에도 없는 곳.
NOWHERE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따라 NOWHERE안에도 여기저기 엎드려 있거나, 늘어져 있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테이블에도 두셋, 바 플레이트에도.
술에 취했는지, 음악에 취했는지, 아니면 이곳 자체에 취해 버렸는지.
내가 꽤 늦은 시간에 방문하기도 했지만.
“마스터, 여기다 작은 팽이 돌리면 영원히 돌아가고 그러는 거 아니죠?”
“...네?”
바 플레이트를 톡톡 두드리며 주문 대신 농을 건네자 그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기울인다. 꿈을 소재로 한, 제법 유명한 영화 속 이야기를 빗대어 한 것인데 영 모르는 표정이라니. 정말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갑자기 며칠간 이어진 악몽이 불현듯 떠올랐다. 혹시 아직 내가 꿈속에 있는 것이라면...?
급속히 굳어진 표정을 보았는지 마스터가 걱정스레 눈길을 준다. 그로서는 오자마자 얘가 왜 헛소리인가, 싶을 테지. 절로 한숨이 나왔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꼭 악몽을 꾸거든요. 며칠간 밤새 비바람이 몰아칠 때면, 꼭......”
“잠을 설치셨겠군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때도 그렇고요. 과학자들이야 어떻게 설명할지 몰라도, 내 경험으로는 자다가 추워지면 90%이상의 확률로 악몽을 꿔요.”
“그 정도면 과학자들도 흥미로워할 확률인데요.”
“오늘도 한참 시달렸고요. ...아참, 주문해야지. 이렇다니까요...”
아침의 끔찍한 꿈을 떠올리자 절로 목 뒤가 서늘해지고 소름이 돋아, 양팔을 감싸 안고 잠시 비볐다. 늘 비슷한 온도인 바 안이 갑자기 추워지기라도 한 것처럼.
“마스터, 오늘은 추천 좀 해 줄래요? 실은 뭘 마시면 좋을지도 생각이 잘 안 나요.”
“알겠습니다.”
비 맞은 강아지마냥 눈썹을 있는 대로 내려뜨려 보였다. 그런 내가 측은하기는 한 것인지, 그가 잠시 눈길을 주었다. 여전히 속을 읽기 어려운 눈동자. 그러다, 곧 떠오른 것이 있는지 익숙하게 아이리시 위스키 병을 집는다. 그리고는 잔을 뒤집어 설탕을 묻힌다. 다음은...?
“...커피? 아...”
아이리시 커피였다. 아이리시 위스키와 뜨거운 커피, 그리고 휩 크림. 아일랜드 여객 터미널을 오가는 승객들이 추위에 떠는 것을 보다 못한 바텐더가 개발해냈다고 하지. 추운 날 한 모금 속에 넣으면 깊은 뱃속부터 달콤하고, 따끈해진다.
차가운 비바람이 몰아치는 새벽의 악몽을 채 털어내지 못했다면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겠지.
역시, 최고의 바텐더.
손잡이가 달린 글라스에 휩 크림과 설탕이 하얀 눈처럼 포개지고, 짙은 다크 브라운의 컬러는 보기만 해도 따뜻하고, 든든하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이매지니(Imagenie)입니다. 이매는 도깨비, 지니는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그 지니 맞습니다.
상상하는 도깨비쯤 될까요? 허름한 램프를 발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제 이 안에서 나온 모든 이야기가 돌고 돌아 당신의 숨겨 둔 작은 꿈을 이루어 줄 수 있기를 바라며...
- 작가 '이매지니'는 BL 작가그룹 [디오스쿠로이] 소속 작가입니다.
- BL Writers team Dioskuroi [Διὀσκουροι] -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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