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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홍련뎐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역사/시대물

남자 홍련뎐

한뼘 BL 컬렉션 231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남자 홍련뎐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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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홍련뎐작품 소개

<남자 홍련뎐> #동양풍 #시대물 #원나잇 #인외존재 #오해/착각 #코믹/개그물
#귀신공 #다정공 #귀염공 #상처공 #평범수 #능력수 #적극수 #용감수
전동흠은 평안 고을에 새로운 부사로 자원하여 부임한다. 지난 20년 동안 평안 고을에 부임한 사또들이 첫날 밤만 지나면 죽거나 미치는 경우가 계속 되었기 때문에, 고을이 황폐해졌고, 동흠은 그 상태를 해결하고자 용감하게 자원한 것이다. 긴장되는 첫날 밤 대담한 동흠은 잠이 들고, 잠 속에서 이상한 기척에 눈을 떠보니, 눈앞에 미남형의 귀신 하나가 서 있다. 동흠은 칼을 집어 그를 베지만, 귀신을 베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귀신은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의 한을 풀어주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귀신은 억울함은, 20년 전 자신이 무고하게 진상품을 훔친 죄로 곤장을 맞아서 죽었기에 그 진범을 찾아달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곤장을 맞아서 피투성이가 된 엉덩이를 동흠에게 보여준다. 사명감이 투철한 동흠은 그의 억울함을 풀어주기로 약속한다.
'장화홍련전'이라는 옛 이야기를 얼개로, 억울하게 죽어간 귀신이 신임 사또에게 부탁을 하고, 부탁을 들어준 사또는 귀신의 보은을 받는다는 단편. 은혜를 갚는 방식은 여러가지일 수 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조선 평안 고을의 관아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자욱하게 낀 안개와 먼지를 흩뿌리는 바람이 전동흠의 시야를 가렸다.
그럼에도 전동흠의 눈은 형형하게 빛났다. 그는 처음으로 평안 고을에 자원한 부사였다. 고을 사람들은 그를 극진히 대했다. 곧 죽을 사람을 모시는 것처럼.
“오셨습니까, 사또. 이쪽 방으로 모시겠습니다.”
“거긴 쪽방이 아닌가? 저 큰 방은 누구의 방인가?”
전동흠이 관사를 가리키자 그를 안내하던 종이 식겁했다.
“거긴 원래 부사의 방입니다만 기운이 좋지 않은 탓에...”
“그 귀신 어쩌고 하는 소문 탓이냐?”
“그게 단지 소문이 아니오라...”
“상관없다! 저 방으로 가자.”
“예? 나리, 저기...”
전동흠은 종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성큼성큼 큰 방으로 걸었다. 늠름한 두 손이 문고리를 벌컥 열었다. 넓은 방은 아무 집기 없이 텅 비어있었다.
“시원하니 좋구나. 물건을 이리 내 오거라. 일단 요부터.”
“이 방이 유난히 춥지요... 여기 있습니다.”
새로운 부사 앞이 어색한 듯 몸종이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공포에 질려있었다.
“내 인상이 그리 험악한가?”
“아, 아닙니다. 어이쿠!”
여전히 뻣뻣한 종의 긴장을 풀어주려 던진 농에 종이 놀라 제자리에 자빠졌다.
“괜찮소?”
“괜찮습니다. 사또. 시장하시지요? 얼른 상을 올리라 하겠습니다.”
종은 발에 붙은 귀신을 떼어내려는 듯 서둘러 일어나더니 헐레벌떡 방을 나갔다.
“참 별난 사람이구만.”
전동흠은 곧 그 종이 유별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눈을 피했다.
음식으로 배를 채운 후 고을을 한 바퀴 도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보려 해도 반응은 같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를 피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공포에 질린 눈빛, 안쓰러운 눈빛, 희망을 건 눈빛들이 그의 뒤통수에 빼곡히 꽂혔다.
“또 한 명 초상나겠군.”
“저리 따뜻하신 분인데 어떡해...”
“혹시 이번엔 다르지 않을까?”
“아직도 그런 기대가 남았나. 정 주지 마시게. 어차피 금방 갈 사람.”
“내일도 얼굴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
전동흠은 이 고을에 어떤 일이 있는지 알고 자원해 왔다. 그는 고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자신 있었다.
하지만 고을 사람들은 한 조각의 희망도 갖고 있지 않았다. 전동흠은 부러 이른 저녁부터 잠자리에 들었다.
밤에 맑은 정신으로 깨어있기 위함이었다. 먼길을 온 탓에 금세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어둠이 깊숙이 내린 밤. 일찍 잠에 들었던 동흠는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깼다. 미간을 찡그리며 눈을 뜬 동흠은 기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으어어어업!”
“으아아아악!”
얼굴이 허연 남자 귀신이 동흠의 눈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쳐다보고 있었다. 그에 놀란 동흠이 비명을 지르자 귀신 역시 비명을 질렀다.
“사또! 진정 하십쇼! 전 그저 사람이 또 바뀌었는지 확인하려던 것뿐입니다!”
“정체가 무... 무엇이냐! 정녕 귀신이냐?”
“그렇습니다.”
“뉘 앞이라고 거짓을 고하는가! 정체를 밝혀라!”
“저는 가슴에 맺힌 한 때문에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혼입니다.”
동흠이 이불 안에 감춰두었던 검을 꺼냈다. 그리고 허연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으아아아아!”
기합소리와 함께 동흠의 검이 남자의 몸을 베었다. 남자는 피하지도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동흠의 손에 느껴져야 할 남자의 육체가 한없이 가벼웠다. 정확히 조준했음에도 사람은커녕 종이 한 장도 벤 것 같지 않았다.
동흠은 남자를 보며 혼란에 빠졌다. 그러고 보니 사방에 어둠이 내리 앉은 방에서 남자의 육체만 빛을 발하고 있었다. 동흠은 그가 혼이라는 말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동흠은 오늘밤 그를 해치워야했다.
“여태 수령들을 죽거나 도망가게 만든 귀신인가! 수령의 방에 밤마다 찾아오는 연유가 대체 무엇이냐!”
“단연코 그럴 의도는 없었습니다. 저는 그저 한을 풀어 달라 부탁하러 왔는데 모두 제 얘기를 듣기도 전에 기절하거나 도망가 버렸습니다. 저는 악귀가 아닙니다.”
동흠은 바로 앉아 경계하며 귀신의 말을 들었다. 처음엔 좀 놀랐지만 얼굴을 마주하니 전혀 무섭지 않았다.
귀신은 약관도 되지 않아보였다. 풀어진 상투 머리와 더럽혀진 옷도 그의 미모를 가리지 못했다. 또렷한 눈매와 곧게 뻗은 콧날이 미청년의 얼굴 안에서 빛났다.
하지만 그의 행색은 말이 아니었다. 그가 입고 있는 죄수복은 완전히 헐고 때가 묻어 하얀색이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동흠은 그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주기로 했다.
“너의 한이 무엇이냐.”
“저는 홍가의 련이라 합니다. 20년 전 홍가의 진상품 횡령 사건을 다시 조사해주시기를 청합니다. 그 횡령 사건의 진범은 박가의 회승입니다. 저는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 쓴 것입니다.”
련이 동흠 앞에 꿇어앉아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박가의 회승이라? 지금 이방으로 있는 자 말하는 것이냐?”
“예. 맞습니다. 그 집은 인맥과 돈으로 몇 대째 향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에게 말도 안 되는 세금을 거둬들여 고을 살림에 보태지도 않고 자기 배만 불리는 천하의 못된 놈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냐?”
“아닙니다. 그들의 처벌로 며칠을 굶으며 곤장 300대를 맞다가 죽었습니다. 이것을 보십시오.”
련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엉덩이를 까보였다. 어둠 때문에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대강 봐도 피투성이가 된 엉덩이였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핑바일

2018.02.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읽고 싶은 글을 쓰고 싶은 작가. 잘 부탁드립니다.
* 작가 '핑바일'은 BL 작가그룹 [디오스쿠로이] 소속 작가입니다.
- BL Writers team Dioskuroi [Διὀσκουροι] -
- 트위터: @dioskuroi2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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