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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의 남자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종점의 남자

한뼘 BL 컬렉션 255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종점의 남자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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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의 남자작품 소개

<종점의 남자> #현대물 #원나잇 #오해/착각 #코믹/개그물 #일상물
#미인공 #강공 #무심공 #츤데레공 #소심수 #잔망수 #얼빠수
주인공은 지친 하루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가는 중 깜빡 잠에 든다. 자다가 깨어나 보니, 버스는 생전 처음 보는 도로를 달리고 있고, 정말 잘생긴 남자가 어깨에 기대어 잠을 자고 있다. 그 남자를 밀쳐내고 빨리 내려서 집으로 돌아갈까 잠시 망설이던 주인공. 그러나 남자의 미모에 반한 주인공은 그대로 잠시 시간을 즐기기로 한다. 그리고 잠시 후 종점에 도착한 버스. 기사님의 재촉에 버스에서 쫓겨난 주인공과 '종점의 남자'. 버스는 막차였기 때문에, 밤을 새서 첫차를 기다리거나 서울까지 택시를 타고 가야만 한다. 그때 '종점의 남자'가 아주 합리적인 제안을 한다. 둘이 돈을 모아서 모텔에서 잔 다음 첫차를 타고 가자는 것.
버스 안에서 졸다가 깨어나 보니, 아주 멋진 남자가 내 어깨에 기대어 자고 있다면? 그 달콤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달큰한 단편 소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꾸벅 꾸벅.
덜컹!
‘아으, 여기가 어디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이 들었었나 보다. 목이 뻐근하고, 몸이 찌뿌둥하다.
‘어어?’
버스 창밖의 풍경은 분명 이질적이었다. 8차선의 커다란 도로를 꽉 메운 자동차들은 온데간데없고, 2차선의 오래된 도로는 페인트칠이 곧 벗겨질 듯 했다. 차도 없어서, 버스치고는 상당한 속력을 내고 있었다. 도로 뒤로 보이는 풍경도 아파트나 마천루의 빌딩 숲이 아닌, 정말 나무들이 자라난 숲과 논이었다. 밤에도 화려한 불빛들로 잠이 들지 않는 도시와 달리, 시골의 밤은 드문드문 밝혀진 가로등만이 밤을 지샐 뿐이었다.
세상에......
버스에서 깜빡 졸아서, 그만 내릴 곳을 지나쳐, 시골까지 온 모양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지난 거야?’
버스 노선도를 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을 때였다.
"우음......"
‘......우음?’
새근새근.
‘!’
처음 보는 낯선 남자가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었다. 어깨가 뻐근한 이유가 이 남자 때문이었나?
.......
평소 같았으면, 정색을 하면서 어깨를 털어내고 성질을 부렸을 테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분명 이 남자는 아까 버스에 오를 때 눈에 띄었던 남자가 분명했다. 키가 유독 커서, 버스 손잡이보다 머리가 높았다. 얼굴도 상당히 잘생겼는데, 가르마를 탄 머리가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또 속 쌍꺼풀의 눈이 신비롭고, 입술이 유독 탐스럽게 굵었던 남자였다. 분명히 내가 잠이 들기 전까진 거리가 꽤 멀었는데, 어느새 내 옆에 앉아 있었나 보다.
그래도 아무리 멋진 남자가 내 옆에 앉아있다곤 해도, 난 내려야만 했다. 더 늦기 전에 내려서 돌아가는 버스를 타야 했다. 아쉽긴 하지만, 이 동행을 마쳐야 했다.
턱.
‘!’
남자의 손이 내 허벅지 위로 올라왔다. 혹시 일어났나 싶었지만, 잠결에 손이 올라온 듯 했다. 그때부터 이상하게 내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남자의 손은 참 컸고, 손가락도 길었다. 눈으로만 봐도, 남자의 손은 부드러워 보였다. 혹시 손 모델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얼마나 부드러운지 남자의 손을 잡아보고 싶었다. 저 부드러운 손이 내 얼굴을, 몸을 쓰다듬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커다랗고 기다란 손이 내 허리를 감싸고, 내 목을 쓸고, 내 엉덩이를 움켜쥔다면.
그리고 방금 전까진 느끼지 못했던 남자의 향기가 코를 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샴푸인지, 향수인지 확실하진 않았지만, 상큼한 시트러스 향기에 점점 취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몸이 점점 뜨거워지는 듯했다. 샅에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
스윽.
조심스럽게, 겉옷으로 가렸다. 남자를 깨우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포기한 지 오래였다. 남자가 눈을 뜨면 곧 끝날 이 가슴 떨리는 동행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지속하고 싶어졌다.
버스는 점점 더 깊숙이 들어갔다. 승객들도 한두 명씩 정류장에서 내려서, 이젠 버스 기사와 우리 둘 밖에 남지 않았다. 왠지 연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설레기도 했다. 하지만 이 아슬아슬한 동행도 결국 끝에 다다랐다.
"종점이에요! 내리세요!"
종점에 다다라, 버스 차고지에 들어오자, 기사가 뒷좌석에 앉은 우리 둘에게 소리쳤다.
"우음......"
‘!’
남자도 기사의 소리에 잠에서 깨어 꾸물꾸물 몸을 일으켜 의자에 기대앉았다.
"으아아아."
기지개를 펴면서, 창밖을 확인하는 남자는 버스의 조명이 밝은지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마치 잠투정을 하는 아기 같은 모습이 재밌었다.
"......."
남자는 한참 뒤에서야, 옆의 날 발견했다. 아직 잠에서 덜 깨서, 게슴츠레하게 뜬 눈이 너무 몽환적이었다. 그 눈을 계속 보고 있노라면, 그 속에 빠져 남자의 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
"내리라고요!"
기사의 닦달에, 남자는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 버스에서 내렸다. 뒤이어 나도 조심스럽게 버스에서 내렸다. 푹푹한 버스 안에서 나와 시골의 바깥 공기를 마시니, 겨우 정신이 개운하게 맑아졌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로등

2018.05.2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여러분의 지친 밤을 밝히는 글을 쓰고 싶은 로등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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