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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엑스트라 차지혜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GL] 엑스트라 차지혜

한뼘 GL 컬렉션 2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GL] 엑스트라 차지혜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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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엑스트라 차지혜작품 소개

<[GL] 엑스트라 차지혜> #백합/GL #판타지물 #차원이동 #이세계물 #동거 #삼각관계 #친구>연인 #달달물 #잔잔물
#사이다녀 #직진녀 #상처녀 #걸크러시
흥미로 읽던 소설 속 세계로 빠져들어간 주인공. 소설 속 그녀의 역할은 악녀도 아니고 여주인공도 아닌 엑스트라일 뿐인 '차지혜'라는 조연이다. 소설 속 세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라도 기억하고 있는 줄거리대로 모든 것을 무난하게 흘러 보내려고 노력하는 주인공. 하지만 원래 웃음이 없고 무심한 편이었던 차지혜의 성격과는 달리, 쾌활하며 책임감이 강하고 모두와 친한 주인공의 원래 성격이 발휘되고, 그러면서 소설 속 이야기가 묘하게 뒤틀리기 시작한다.
소설 속 등장 인물이 되어 깨어난 주인공. 티 내지 않고 살기에는 너무 매력적인 주인공의 성격이 소설의 쟝르까지 바꿔버렸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차지혜, 너란 아이에게 세상을 비유하자면 어항 속 물고기 같았다. 세상 만사가 귀찮고 심드렁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제 할 일을 찾아야 한다. 물고기들이 아무 생각없이 물 속을 헤엄치는 것 아닌 것처럼 너에게도 맡은 역할이 존재했고 너는 그것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새하얀 도화지에 사람 얼굴이 존재한다면 검게 칠해진 것이 너 자신이고, 웃는 얼굴을 유지하는 사람은 원래의 차지혜일 것이다. 너는 다른 사람 몸에 들어온 것이 여전히 실감나지 않고 전혀 모르는 주변 인물들을 파악하는 것이 두리뭉실한, 마치 남의 일처럼 여겨졌다. 물 밖의 노이즈가 웅웅 귓등을 자극하지만 네 주변 일에 대해 너는 관심 밖이어서 지금의 일들은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다. 그저 어둡고 고요하며 별들이 반짝거리는 세상은 밤하늘이고, 사람들은 자기 주장을 과시하는 별이었다. 거기서 자신은 그저, 가만히. 숨죽이며 상황을 방관하고만 있었다. 그야 차지혜는 눈에 띌 필요가 없으니까. 옅은 산호색처럼 미미한 존재감이 이 허구로 꾸며진 소설 속에서 엑스트라의 역할과 딱 맞았다. 그런 삶은 불협화음이 들려와도 금방 멎었다.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으니까 세상 일이 꼭 지구 반대편 이야기 같았다.
소설의 제목은 <창백한 꽃엔 향기가 없다>. 읽게 된 경위는 단순히 제목에 이끌려 서점에서 사게 된 것이다. 그러나 볼수록 실망하게 된 것은 뻔하디 뻔한 내용이라서였다. 착하디 착한 여주인공과 성격이 못되고 이기적인 남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 악녀도 등장하는데 끝내 안 좋은 파국을 맞게 된다. 그것도 엑스트라인 친구까지 끌어 들여서 범죄를 저지르는 바람에. 소설에 실망감이 커서 눈두덩이가 무거웠다. 몰려오는 졸음에 넌 순순히 잠들었다.
눈을 떴을 때, 소설 속 멍청할 정도로 착하고, 친구를 믿었기에 어리석은 일에 동참한 엑스트라가 되어 있었다. 너에게 이런 생활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왜 이 소설 속 인물이 되었는가,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 그들만의 이야기가 진행되면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가겠지. 어두운 생각보단 상황을 우선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오늘 점심이 카레와 상큼한 과일 주스 같은 것이 나오고, 그것을 모래알 씹듯이 먹어 치운 네가 자리에서 일어나면 따라붙는 시선과 움직임. 그럴 때면 넌 잠깐 멈춰서 숨을 골랐다. 어쩐지 체한 거처럼 답답하고 속이 더부룩하다. 무언가 올라올 것 같은데 끝을 보지 못하는 느낌. 넌 팽이가 돌 듯 돌아가는 세상에서 엑스트라인 자신은 무엇도 될 수 없고 할 수 없음을 자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연급 인물들이 자신의 곁을 맴돈다. 이것은, 대체 무슨 경우일까?
"지혜야, 날 버리고 어딜 가?"
엑스트라인 차지혜, 표면상 너와 오랫동안 알고지낸 소꿉친구인 그녀는 유민지.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그녀는 고양이처럼 올라간 눈꼬리를 축 늘어트리며 불쌍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그러면서 아양을 떨며 붙잡는데 솔직히 좀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은 후보들 중 단연 1위다. 남 주인공에게 애정공세를 하다가 남주가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자 그녀를 죽도록 미워하고 증오하는 집착은 정말 무서웠다. 워낙 소설 속 전개가 물 흐르듯 지나가서 가벼운 문체와 어울리지 않게 피폐한 내용일 줄은 몰랐다. 죽을 때 죽더라도 곱게 죽고 싶은데... 이런 소망을 과연 그녀가 들어줄까? 솔직히 겁이 안 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겠지. 그러나 너는 애초에 웃는 것이 어색한 사람이었기에 원래와는 다르게 꽃피는 봄날같은 산뜻함도, 온화함도, 부드러움도 없이 싸늘한 겨울 같이 표정이 딱딱했다.이런 너를 보고 유민지는 매끄러운 입술을 끌어올린다.
재미있네. 그 표정, 흥미로워. 지혜야.
***
현재 이곳은 화장품 가게다.
"지혜야. 이 화장품 어떤 거 같니?"
지혜는 옆에서 친근하게 말을 거는 친구를 돌아보았다.
도톰한 입술에 관능적인 붉은색 립스틱을 바른 유민지가 요사스럽게 웃고 있다.
지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이었고, 그런 지혜를 지켜본 민지는 애가 탔다.
평상시 같았음 자신을 보자마자 헤프게 웃으며 칭찬을 아낌없이 하는 소꿉친구인데.
그런 그녀가 달라졌음을 직감했다.
무언가 언짢은 표정인 민지를 보고서 지혜는 그제야 입꼬리만 올린 채 웃었다.
맙소사!
웃는 것이 어색한 사람들이나 지을 법한 표정을 자신의 친구가 짓고 있다니...
저런 표정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녀는 미소 짓는 것이 특기이지 않은가, 말간 웃음을 터트리며 저에게 먼저 말을 걸고 다가왔어야 할 유민지의 절친, 차지혜... 그런 그녀가 변해버렸다.
꼭 다른 사람처럼 이질적이게 군다.
그것은 민지 자신이 집착하던 얼음처럼 차갑던 사내, '남윤' 보다도 더 끌리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작은 얼굴에 알맞게 배치된, 태어난 지 석 달쯤 되어 보이는 강아지처럼 크고 순진했던 눈망울, 오뚝한 코, 옅은 벚꽃색 입술은 늘 생기가 넘쳤다.
하지만 지금의 얼굴은 마치 인형 같다.
초롱거렸던 눈동자는 잿빛으로 물들었고, 밝게 웃는 얼굴은 볼 수 없다.
옆에 있는데도 붙잡고 싶어. 놓치고 싶지 않아.
미지의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자신의 친구 차지혜...
민지는 특유의 여왕님처럼 오만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지혜에게 선심을 썼다는 듯이 화장품 가게에 진열된 다홍색 립스틱을 지혜의 손에 안겨주었다.
"그거, 너한테 잘 어울릴 거 같아."
그러자 또 기계적으로 입꼬리만 올린다.
아아... 어쩐지 지금 당장 키스하고 싶어져.
저 인형같은 얼굴이 당혹감으로 물들고 온전히 나만 바라본다면 얼마나 짜릿할까?
친구인 유민지와 헤어지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올라가 있던 입꼬리가 자동적으로 내려간다. 차지혜는 겨울의 앙상한 가지나무를 연상시키듯 메마르고 건조한 얼굴로 돌아왔다. 웃는 얼굴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그래, 지금의 차지혜스러운 본래 얼굴 말이다.
"피곤해..."
차지혜의 옅은 색소의 입술이 벌어지고 그 사이로 흘러나오는 음색 또한 높낮이가 없이 건조하였다. 밝고 명랑하던 목소리가, 한순간에 서늘한 바람이 발치를 훑고 지나가듯 냉랭하기 그지없다.
지혜는 선물로 받은 립스틱을 주머니에서 꺼내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렸다. 꼭 가지고 있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처럼 무심한 동작이었다.
"한숨 자야지."
유민지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위치는 다소 피곤했다. 멋대로 불러들이고... 이런 식으로 죄 없는 자신의 친구마저 여주를 괴롭히게끔 끌어들이겠지.

<한뼘 G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살꽃_해은찬
_엑스트라 차지혜_해은찬
위의 도서 외 매달 꾸준히 신간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해은찬

2018.11.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해은찬 입니다. 글을 읽는 동안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랄게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4만자 (종이책 추정치: 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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