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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전쟁작품 소개

<독서실 전쟁>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오해/착각 #취준생 #친구>연인 #코믹/개그물 #달달물
#미인공 #대형견공 #순진공 #다정공 #사랑꾼공 #잔망수 #평범수 #적극수 #짝사랑수
임용고시 재수생인 해솔에게는 독서실에서 행하는 한가지 버릇이 있다. 독서실에 도착하는 순간, 한 사람을 정해서 그 사람보다 더 오래 공부하는 자신만의 게임을 즐긴다는 것. 오늘도 독서실에 도착한 순간, 말끔하게 생긴 남자 하나를 찍고, 그보다 더 오래 버티기 모드에 돌입한다. 그러나 이 사람 만만치 않다. 화장실도 가지 않고, 점심식사도 해솔보다 늦게 시작해서, 먼저 끝낸다. 밤이 늦었는데도 태연히 공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날 그렇게 패배한 해솔은 눈물을 삼키며 집으로 간다. 그리고 그 다음날 또 해솔의 눈에 띈 그 남자. 오늘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라 작심하는 해솔.
불안한 미래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투적으로 공부에 매진하는 청춘 하나가 실체도 없는 적과 아등바등 싸우다가 그만 그 적과 눈이 맞는다는 귀여운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삐익-
출입증을 단말기에 대니, 익숙한 소리가 울린다. 하루 24시간. 그중 약 16시간을 나는 이곳에서 보냈다. 독서실. 월 13만 원. 쾌적한 환경에 편안한 조명. 책상에 스탠드 구비, 적당히 편안한 의자, 고시 식당 바로 옆. 이곳에서 곧 다가올 시험을 준비한다.
공부는 항상 전투를 준비하는 검투사의 자세로 임한다. 나의 전투화는 삼선 슬리퍼, 갑옷은 츄리닝, 투구는 검은색 볼캡 (머리 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함), 창은 기출 문제집과 강의 교재요, 방패는 오답 노트이다.
전투 준비를 마치면, 콜로세움인 독서실에 입장한다. 자리에 앉기 전 독서실의 다른 사람들을 살핀다. 오늘의 미니 게임을 벌일 상대를 찾는 것이다.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랜덤하게 상대를 골라서, 그 사람보다 더 오래 공부하는 것. 시험은 경쟁. 경쟁에서 이기는 자가 합격한다. 시험을 앞두고 평소에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승부욕 때문에 집중이 더 잘 되고, 미니 게임에서 승리하면 하루를 보람차게 보낸 것 같은 최면 효과도 주며, 이런 경쟁은 나만 알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나의 공부법이다.
오늘의 미니 게임 상대를 고를 차례.
‘흠, 오늘의 상대 선정 기준은......’
에어팟을 끼고 검은 모자를 쓴 사람이다.
‘발견.’
내 자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의 책상에 앉아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오늘은 저 사람과 나만 아는 경쟁을 할 생각이다.
시작.
***
“......”
당황스러웠다.
‘저 사람은 밥도 안 먹나......’
지금은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2시. 하지만 저 남자는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공부 중이었다.
‘혹시 늦은 아침을 먹은 걸까?’
그것은 아니었다. 새벽부터 같이 있었는데, 뭘 먹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아차차!’
집중이 흐트러졌다. 더 공부에 집중하려고 택한 공부법이 복병을 만나 오히려 집중을 흩트리고 있었다. 저 남자가 밥을 먹든, 안 먹든 중요한 것은 내 공부다.
꼬르륵-
“......”
일단 지금은 밥을 먹어야 했다. 적당한 공복감은 공부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허기짐은 적어도 나에게는 쥐약이었다.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으로 향했다. 여전히 그 남자는 자리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쯧.”
왠지 지는 기분이었다. 적어도 내가 공부하는 시간만큼은 저 남자가 공부를 더 하는 것이었으니까. 밥을 얼른 먹고 돌아와 따라잡을 생각이었다.
나는 언제나 같은 곳에서 밥을 먹는다. 독서실에서 가장 가까운 고시 식당. 아마 대부분 수험생들이 그렇겠지만, 난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고, 자존감이 바닥인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더군다나 첫 번째 임용고시 시험에서 떨어지고, 재수하는 내 자존감은 더 엉망이었다. 동기 중에서 이미 선생님이 된 아이도 있어서 더욱 심각했다. 시험 준비를 하느라 알바를 할 수도 없고, 모두 집에 의존하고 있는 입장이라 조금이라도 아껴서 집에 폐를 안 끼치려고 노력 중이다.
처음엔 편의점에서 때웠다. 그런데 요즘은 편의점 음식이 더 비싸다. 세상에. 고시 식당이 가장 싸게 먹힌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메뉴도 매번 바뀐다. 맛이 없을 때도 있지만, 이곳이 최선이다. 뷔페식이라 양껏 먹을 수도 있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오늘의 메뉴는 제육볶음.
‘나이스.’
꽤나 괜찮은 메뉴였다. 비록 고기는 구두 굽을 썰어서 만든 것 같이 질겨서 먹다 보면 턱이 아팠지만, 이 정도면 감지덕지했다. 식권으로 계산했다. 50장 사뒀는데, 이제 7장 남았다. 양껏 푸고,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시작했다.
‘......어?’
누군가 고시식당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남자였다. 오늘의 상대가 밥을 먹으러 왔다. 지금껏 안 먹더니 이제 먹는 모양이었다.
‘하, 좀만 더 기다렸다가 먹을걸......’
그러면 좀 더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그 남자는 내 뒤쪽에 앉아서 식사했다. 밥 먹는 속도를 좀 올렸다. 질긴 고기를 더 빠르게 씹었다. 밥 먹는 시간을 아껴서 손해 본 시간을 채울 요량이었다.
“어?!”
이제 막 반 정도를 먹은 시점이었다. 그 남자는 벌써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분명 나보다 늦게 왔는데 내가 다 먹기도 전에 해치워버렸다. 이러다간 진짜 오늘 미니 게임에서 질 것 같았다.
‘오후 공부는 진짜 빡세게 간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피보다 진한_로등
_신입 킬러_로등
_그냥 자는 사이_로등
_MT에서 OT까지_로등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로등

2018.05.2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여러분의 지친 밤을 밝히는 글을 쓰고 싶은 로등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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