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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를 사랑한 슬라임작품 소개

<용사를 사랑한 슬라임> #판타지물 #서양풍 #인외존재 #용사 #SM #하극상 #코믹/개그물 #하드코어
#슬라임공 #촉수공 #인외존재공 #능욕공 #짝사랑공 #용사수 #미인수 #떡대수 #굴림수
오래 전 용사에게 포획되어 일종의 애완동물처럼 길러지고 있는 슬라임. 용사는 그를 '말랑이'라고 부르며 귀여워하고 있지만, 사실 그에게는 큰 비밀이 하나 있다. 지난 세월 성장을 거듭한 그의 본체가 용사의 생각보다 엄청 크다는 것이다. 또한 용사님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다는 것 역시 비밀이다. 때문에 그는 언제나 작은 크기로 몸체를 유지하면서 용사님 앞에서는 귀여운 '말랑이'로서 행동한다. 어느 날 용사님과 함께 슬라임은 레벨업을 위해서 작은 던전을 찾는다. 무난하게 잡스러운 몬스터들을 해치운 둘은 마지막 던전 보스와 맞닥뜨리는데, 흥미롭게도 색욕의 화신 인큐버스가 튀어나온다. 그리고 인큐버스의 색욕 마법에 정통으로 당한 '말랑이'는 원래의 몸 크기를 회복하고, 용사님에 대한 정욕을 주체할 수 없게 된다.
'용사님을 사랑한 슬라임'이 색욕 마법의 주술 효과가 걸리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짧은 탐구 보고서. 말랑거리는 몸체라서 촉수가 여러 개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내 이름은 말랑이다. 위대하신 용사님이 지어주신 이름이지. 비록 지금은 내 큰 덩치와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이름이지만 나는 내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든다.
내 본체가 정말 말랑해서 '말랑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인데 그 누가 어쩔 것인가.
용사님이 처음 나를 보았을 때 나를 단번에 죽일까 봐 벌벌 떨면서 처우를 기다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용사님은 나를 완전히 익숙한 존재로 여기고 계신다. 마치 용사님의 전용 애완동물 같다고나 할까.
용사님에게 나는 아주 귀여운 존재다. 비록 본래의 크기는 많이 커졌지만, 용사님은 아직도 나를 귀여워 해주시니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
사실 내가 그렇게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은 용사님에게는 비밀이었다. 내 본체가 용사님이 생각하던 그 작은 크기보다 한참이나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들켰다가는 용사님께 버림받을 것 같아서 그것이 나는 무섭고 두려웠다. 그래서 최대한 내 부피를 줄일 방법을 찾아내고서 용사님 앞에서는 아주 귀엽고 무해한 슬라임인 척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진 용사님에게 들키지 않았어 다행이다.
아무튼 나에게는 아주 큰 고민이 하나 있다. 내가 용사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
하지만 마왕을 토벌한 용사와 하급 몬스터인 슬라임이라니. 나야 용사님을 사랑한다지만 용사님은 세상 사람들에게 온갖 비난을 받을 것이 분명했다.
세계를 구하고 마왕까지 물리친 용사가 슬라임과 사랑한다는 사실이 남에게 알려진다면 용사님은 분명 마왕 때문에 타락한 것이 분명하다며 손가락질 받을 것이 분명했다.
그것은 일개 슬라임인 나도 알 수 있는 정말 자명한 사실이었다.
남들은 슬라임을 정말 생각도 하지 못하는 최하급 몬스터 정도로 취급하던데 우리 슬라임들이 평화주의자라서 선공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가지고 정말 멍청한 괴물 취급하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우리는 그저 평화를 사랑할 뿐인데. 아무튼, 슬라임에 대한 사람들이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용사님을 사랑하는데 용사님과 나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그 사실이 큰 문제일 뿐이었다.
내게 입이라도 있다면 한숨이라도 내쉴 텐데, 슬라임의 기본 형체에는 숨을 내쉴 만한 곳이 없었다. 아무튼, 레벨을 많이 올리면 슬라임도 변신할 수 있다. 나 같은 존재쯤 되면 말이었다.
용사님을 따라 다니면서 찔끔찔끔 숨통이 끊어지지 않은 녀석들을 조금씩 잡아먹다 보니 어느샌가 내 레벨이 이렇게나 올라버려서 이 주변 몬스터 중에 나만큼 레벨이 높은 녀석은 없었다.
음, 아마 드래곤 정도쯤은 되어야 나와 레벨이 비슷하지 않을까.
이렇게 높은 레벨의 슬라임인 내가 존재하는 용사님의 집 주변은 아무런 몬스터도 쳐들어오지 않아서 아주 깔끔했다.
나 같은 놈이 필드 보스로 있는데 감히 도전해 오는 몬스터는 없었다. 가끔 슬라임인 나를 무시하는 미친놈 같은 놈들이 몇몇 있긴 했는데, 아주 가볍게 한끼 식사로 소화해줬다. 물론 이것은 용사님은 모르는 나 혼자만의 비밀이다.
필드 보스인 나는 낮은 레벨 몬스터에게는 자비를 베풀어 주변에 머무를 수 있게 해 줬다. 마을 주변에 아무런 몬스터도 없으면 용사님이 할 일이 없어서 아주 심심해할 테니까 말이었다. 가끔 마을을 습격하려 하는 몬스터들을 물리쳐 주는 것이 용사님의 취미 생활인데 그것마저 방해할 순 없지.
아, 자꾸 다른 얘기를 했는데 결론은 대체 어떻게 해야 내가 용사님과 아주 진하게 한판 뜰 수 있느냐! 그것이 문제였다.
비록 내가 레벨이 높긴 하지만 용사님이 흘리고 간 찌꺼기 몬스터들을 잡아먹으면서 올린 레벨이라 용사님을 따라잡으려면 한참 멀었다. 휴, 정말 답이 없었다. 그렇게 나의 짝사랑은 아직도 진행 중이었다.
"말랑아 어디 있니?"
앗! 이건 용사님이 나를 부르는 소리! 나는 당장 용사님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용사님의 한 손에 잡힐 만한 탱글탱글하면서도 동그래서 귀엽고 말랑말랑한 촉감을 가진 슬라임 형태로 말이었다.
용사님의 앞에서 탱탱하며 몸을 튕기듯이 나타나자 용사님은 나를 들어 안아주었다. 그렇게 용사님의 가슴팍에 안긴 나는 그 단단하고 따끈따끈한 품에 나의 몸을 비볐다.
'아~ 너무 좋아. 이 맛에 여린 척을 하는 거지.'
"말랑아. 어디 갔다 왔어? 한참 찾았잖아."
입이 없는 나는 소리를 낼 수가 없어서 최대한 나의 표피를 비비면서 소리를 냈다.
"뀨뀩"
표피를 비빌 때 나는 이 소리를 용사님은 너무 귀엽다면서 좋아했다.
내가 이 귀여운 소리를 내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용사님은 모를 것이다.
귀여운 소리를 내면서 은근슬쩍 용사님의 가슴에 몸을 비벼 댔지만 용사님은 그것도 분명 모를 것이다. 그저 내가 귀여운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겠지. 그렇게 나는 용사님의 단단하고 따스한 품 안에 안겨 가슴을 아주 만끽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오메가 써리_뀰즙
_무림도애_반하
_사랑채와 별채 사이_재택근무
_사형의 그 동굴_인땡무땅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인땡무땅

2019.03.2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인생무상....이라고 발음하고 싶었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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