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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님, 도끼를 돌려주세요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역사/시대물

산신령님, 도끼를 돌려주세요

한뼘 BL 컬렉션 358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산신령님, 도끼를 돌려주세요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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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님, 도끼를 돌려주세요작품 소개

<산신령님, 도끼를 돌려주세요> #시대물 #전래동화풍 #동양풍 #인외존재 #원나잇 #코믹/개그물
#산신령공 #강공 #능욕공 #까칠공 #미인수 #나무꾼수 #순진수 #평범수 #호구수 #굴림수
가난한 나무꾼으로 부모님을 봉양하고 있는 한뫼는 영험한 존재가 살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기피하는 산을 찾는다. 그리고 몇 달 동안 그 산에서 나무를 잘라 갔지만, 정작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한뫼는 보물 같은 장소를 발견했다면서 오늘도 나무를 자르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도끼를 옆에 두고 땀을 닦던 한뫼가 갑자기 도끼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가난한 한뫼에게 도끼는 소중한 도구이자 다시 살 수도 없는 값진 물건이다. 이런 난망한 사태에 울상을 짓는 한뫼 앞에 하얀 도포를 잘 차려 있는 백면서생 하나가 나타난다. 그리고 갑자기 신령한 산에서 나무를 잘라간 행동을 엄하게 추궁하기 시작한다. 그 산의 신령인 백면서생은, 이제 한뫼에게 죄의 대가를 치를 것을 요구한다.
익숙한 설정과 줄거리의 나무꾼과 산신령 이야기를, 과감하게 재해석하여, 살의 향기가 가득한 단편 BL로 변형한 이야기. 자고로 모든 행운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그러나 대가를 치르는 것이 그다지 괴롭지는 않다면?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퍽! 퍽! 퍽! 쩌어억.... 쿵!
"으휴.... 덥다."
나무가 넘어지자 겨우 한숨 돌릴 여유가 났다. 한뫼는 흙때가 묻어 엉망이 된 저고리를 펄럭거리며 땀을 식혔다. 구릿빛 근육이 갈라진 틈으로 방울진 땀이 또르르 굴렀다. 바람이 통하니 곧잘 마른다.
"잠깐 쉴까."
한뫼는 울퉁불퉁한 손에 쥔 도끼를 잠시 바닥에 내려두었다. 도끼 손잡이는 손때가 타 반질반질한 윤기가 흘렀다.
"이걸로 오늘은 벌써 세 그루 째.... 이러다 해가 지겠군. 얼른 내려가야겠어."
그는 마을에서 알아주는 성실한 나무꾼으로, 어려서부터 나무 하는 데 소질이 있어서 약관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모님을 봉양하고자 매일 같이 나무하러 산을 올랐다. 뒷산은 예로부터 영험한 존재들이 살고 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와 다른 나무꾼들의 출입이 없었다.
당장 부모님 입에 풀칠할 거리가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이 산에 처음 발을 딛었던 때, 한뫼는 신령이나 도깨비를 만나 고꾸라져 죽을 각오까지 하고 왔었다. 그러나 그날, 놀랍게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한뫼는 그 후로도 여태 두 달이 되도록 여기서 매일 같이 나무를 해 가는 중이었다.
'신령스러운 산이라고 한 것은 다 산을 지키려고 지어낸 얘기였던 게지. 그게 아니라면 산신령께서 이 내가 효성이 지극한 것을 갸륵하게 여기시는 거든지....'
아무튼 살 길을 찾았으니 감사한 일이다. 한뫼는 이마의 땀을 씻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도끼를 다시 집어 들기 위해 영차 소리를 내며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도끼질 할 때 힘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허리 부위에 통증이 일었다. 주먹으로 쿵쿵 내리치며 안마를 했다.
"끙.... 어라?"
겨우겨우 몸을 일으켰건만 찾는 물건이 감쪽같이 자취를 감췄다. 눈을 씻고 주변을 죄다 이 잡 듯이 뒤져 봐도 없다. 대장간에서 투자하는 마음으로 비싸게 주고 구매한 그 귀한 쇠도끼를 잃어버리다니! 당장 밥줄이라고는 그 도끼 한 자루뿐인데.... 눈앞이 캄캄해졌다. 한뫼는 대번에 울상이 되었다.
"어쩌지, 어쩌면 좋지...."
앞길이 막막해지자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당장 식재료 외상값에 쌀값은 무슨 수로 갚으며, 다달이 나가는 어머니 아버지 약값은 어쩌면 좋은가?
가슴이 답답하여 한숨조차도 잘 나오지 않았다. 눈앞에 물기가 핑 돌았다. 옛말에 남자는 태어나서 단 세 번만 울어야 한다지만, 주위에 사람 그림자도 없는 판에 애써 눈물을 참을 이유는 다 뭔가 싶었다. 파르르 떨리는 한뫼의 입술 사이로 흐느끼는 소리가 흘러 나왔다.
"누구냐! 누가 이 적막한 해질녘에 나타나 난동을 부린단 말이냐? 소란스러워 귀청이 다 떨어지겠구나!"
이 영험한 산에 나무하러 오른 이후로 사람 그림자는 처음 보았다. 한뫼는 걷어붙인 소맷귀에다가 눈물 콧물을 죄 문질러 닦으며 고개를 들었다. 딸꾹질이 나 어깨가 절로 씰룩이며 경련했다.
"흐흑, 흐으으...! 크응, 딸꾹, 딸꾹!"
"네놈이로구나. 고얀 놈 같으니.... 어디 나라가 망하기라도 했다더냐? 대체 무슨 연유로 하늘이 무너진 듯이 울고 있었는지 말이나 해 보거라."
눈앞에는 잿물로 삶은 듯 새하얀 옷감으로 도포를 해 입은 백면서생 하나가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서 한뫼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평생 땡볕 아래 서 있거나, 도끼질따위 노동은 해본 적도 없을 예쁘장한 얼굴과 보드라운 손. 필시 예사 신분이 아니었다. 한뫼의 모자란 상상력으로 짐작컨대 귀한 집 자제나 되는 듯 했다.
눈물이 쏙 들어갔다. 볕에 타 가무잡잡한 한뫼의 얼굴에서 핏기가 싹 가시자 낯빛은 마치 회반죽을 바른 듯 탁한 회색이 되었다.
"에잉, 시끄러웠다가 입을 다물었다가 아주 마음대로구나. 대체 왜 목 놓아 우는지 내 물어보지 않았느냐, 이 무지렁이야!"
"그것이.... 딸꾹.... 저, 저, 제 도끼를 여기에 내려놓았사온데.... 잠시 한 눈을 팔다 잃어버리는 바람에...."
"도끼? 방금 도끼라 했느냐?"
양반나리의 표정이 갑자기 일변했다. 여태까지도 한뫼를 귀찮은 벌레처럼 업신여겨 보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들끓는 적의는 아니었다.
"오호라, 네가 요즘 내 산에 있는 나무들을 죄 찍어넘어뜨리고 다닌다는 그 나무꾼이렷다?"
"예? 그, 그, 그것이...."
그저 양반집 자제로만 생각했던 백면서생의 등 뒤로 범상치 않은 오색 후광이 번쩍 흘렀다. 구름처럼 흰 도포와 근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 등의 단서를 조합하니 벼락 같은 깨달음이 한뫼의 머리를 스친다.
'범인이 아니라, 신령이로구나!'
비록 태생이 천하여 제대로 배움을 얻지는 못했다지만 한뫼는 늘 이웃에 빌어먹고 산 덕택에 눈치가 좋았다. 즉각 무릎을 흙바닥에 대고 싹싹 빌기 시작했다.
"산신령님, 산신령님! 귀한 분을 못 알아봐 송구합니다. 신령님이 지키시는 산인 줄 모르고 그만.... 제가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십시오, 한번만...."
"일어나라, 무지렁이야."
'살았구나!'
조마조마해서 사죄의 말을 바삐 쏟아내던 한뫼는 산신령의 새침한 한마디에 온몸의 맥이 다 풀리는 듯 했다. 그러나 한뫼의 안도는 오래 가지 못했다. 산신령이 정말 단칼에 모가지를 떨구기라도 할 것처럼 산뜻하게 고개를 끄덕거린 까닭이었다.
"죽을 죄인줄 잘 알고 있구나.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는 점을 참작하여 네 하찮은 목숨만 받아 가도록 하마."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너를 훔치다_쥬씨
_용사를 사랑한 슬라임_인땡무땅
_열아홉 스물_바람달
_가족 (나를 위한 알파 외전)_이하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즐거운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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