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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든지 이용당해 줄게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얼마든지 이용당해 줄게

대여권당 90일 1,000
소장전자책 정가3,500
판매가3,500
얼마든지 이용당해 줄게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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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든지 이용당해 줄게작품 소개

<얼마든지 이용당해 줄게> #현대물 #오메가버스 #임신 #오해/착각 #소꿉친구 #친구>연인 #달달물 #힐링물 #잔잔물
#헌신공 #다정공 #재벌공 #순정공 #짝사랑공 #상처공 #미인수 #소심수 #평범수 #까칠수 #임신수 #상처수
태경과 지훈은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알고 지내온 오랜 친구이다. 우성 오메가로 발현한 태경과 우성 알파로 발현한 지훈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주 만나면서 사회 생활의 애환을 풀어놓고 위로해 주는 절친한 친구로 지낸다. 오메가와 알파라는 속성을 지냈지만, 성적인 면에 있어서는 담백한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밤 술이 거하게 취해버린 태경을 지훈이 집까지 데려다 주고, 그날 밤 둘은 친구의 선을 넘는 관계를 맺어 버린다. 그리고 며칠 후 태경은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지훈이 그날 밤의 일을 기억할지 조차 알 수 없어 임신 사실을 숨기려는 태경. 그리고 뭔가를 아는 듯 모르는 듯 애매하게 행동하면서 태경 주위를 맴도는 지훈.
오메가라는 이유로 사회적 차별과 비틀린 시선에 힘겨운 삶을 사는 한 남자가 하룻밤 실수로 친구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커플의 로맨스가 알콩달콩 달콤쌉쌀하게 펼쳐지는 깔끔한 사랑 이야기.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사과랑, 배랑, 메론이랑."
식탁 위로 싱싱한 과일들이 하나둘씩 쏟아졌다.
"우와아…"
"형이 좋아하는 딸기랑 메론도 사왔어요. 뭐 더 먹고 싶은 건 없어요?"
마트 봉지에 담긴 과일들을 꺼내는 유성을 바라보며 태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없어. 고마워."
"고맙긴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더 말해요."
"아니야, 괜찮아."
웃으며 딸기 봉투를 여는 태경의 손을 유성이 잡아 채더니 옆으로 밀어냈다.
"왜에."
"씻어 먹어야죠.."
"내가 씻으려고 했는데…"
"앉아 있어요."
부엌 아래 수납장에서 소쿠리를 꺼내 세면대에 올린 유성이 물을 틀고 딸기 봉지를 와르르 쏟아냈다.
"근데, 정말 지훈 형한테는 이야기 안 해도 되겠어요?"
"응-"
"그냥 말하죠?"
"아니야. 됐어."
가만히 소쿠리에 둥둥 떠 다니는 딸기를 손으로 휘 젓던 유성이 고개를 돌려 식탁 의자에 앉아 있는 태경을 바라보았다.
"말 안 하고 혼자 낳게요?"
"아니? 지울 건데?"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태경에 유성은 잠시 침묵을 유지하더니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지운다니. 결국엔 지운다는 결론에 다다른 거구나. 아니, 근데 잠깐만?
"근데 형 혼자서 지울 수 없잖아요? 그것도 아빠가 우성 알파면 국가의 동의가...."
"내가 아빠잖아."
그렇지. 당신이 아빠지. 근데 아이라는 게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 있어야 만들어지는 거란 말이지.
"아빠 둘의 동의가 필요하잖아요."
"......대충 네가 가서 싸인 하면 안되나? 너도 알판데?"
"하…… 당연히 안되죠."
한숨을 뱉어내며 어이없는 웃음을 흘리는 유성에 태경은 입을 다물었다. 그럼 결론은 알려야 한다는 건데. 하-아. 뒤에서 깊은 한숨이 들려오자 딸기를 씻던 유성이 접시를 꺼내 딸기를 담아 식탁에 건넸다.
"고마워."
"지운다고 해도 만나긴 만나야 해요."
"그렇긴 한데…"
"뭐가 문젠데요. 같이 만든 거 아니에요? 아이."
건너편 의자를 빼고 앉은 유성이 턱을 괴고 물었다.
"아니, 그냥. 말하기 껄끄러워서…"
"껄끄러워도 책임을 져야죠."
단칼에 뱉어내는 유성의 말에 태경은 입을 다물고 고개만 끄덕였다. 그렇지.. 책임을 져야지… 져야 하는데... 후…..
태경보다 한 살 어린 유성은 참 똑부러진 성격이었다. 태경의 대학시절 어느 술자리에서 만나게 된 유성은, 태경에게 달려드는 알파를 제압해준 유일한 알파였다. 열성 알파 치고는 건방진 구석 없이 오메가들을 존중했고, 섬세한 면모가 있어 태경의 마음도 잘 알아 대화가 참 잘 맞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체육학과 전공을 살려 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유성은 현재 자신이 차린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그래서 아이들을 다루는 것도 어느 정도 능숙했다. 평소 오메가로서 살아가는 것에 매우 통탄을 하던 태경은 알파라고는 인생에 지훈과 유성 둘 만 가까이 했고, 그 중에서도 유성은 이렇게 급할 때면 착실히 이용해 먹는 중이었다.
비혼를 외치며 알파에게 휘둘릴 바에는 오메가로서 혼자 살 것이라는 말을 뱉어내고 다니던 자신이었는데. 대뜸 '나 임신했어.' 라는 말을 뱉기가 참 힘들었다. 그것도 같은 오메가들에게 말하는 것이 어찌나 망설여 지던지… 아이를 함께 만든 장본인에게는 더더욱 연락 하기가 힘들더라.
결국 혼자서 감수하겠다는 마음으로 병원에 찾아가서 검사를 하고, 임신 확정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 산부 수첩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태경은 떨리는 두 다리를 주체 못하고 주저앉아 유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래도 그나마 유성이 조금은 자신을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었다.
'나 임신했어.'
울먹이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도장을 일찍 정리하고 달려온 유성의 두 손에는 과일이 한 보따리 들려 있었다. 잘 먹어야 한다며. 그 과일 바구니를 보는 순간 유성에게 전화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몸 관리 잘 하구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하구요."
"응. 고마워."
"지훈 형한테 연락하구요."
"… 알겠어."
머뭇거리는 태경에 유성이 대문 고리를 잡았다가 멈칫했다.
"꼭 해요."
"아, 알겠다고!"
다시 대문 고리를 잡고 돌려 집을 나서는 유성에게 배웅을 했다. 달칵-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다시 부엌으로 들어선 태경은 식탁에 올려져 있던 핸드폰이 울리자 그 앞으로 다가섰다. 그리고..
[박지훈]
떠 있는 이름에 멈칫했다. 받을까 망설이던 손은 결국 받지 않고 돌아섰다.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참고 -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문제의 신입사원 - G사 이야기_윙즈
_술만 마시면 - G사 이야기_윙즈
_뜨거웠던 여름 - G사 이야기_최한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윙즈

2021.02.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자극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이고
디테일한 글을 쓰고자 노력하는 윙즈입니다.
한편이라도 독자분들에게 웃음을 주고
여운을 남겨주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소개

자극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이고
디테일한 글을 쓰고자 노력하는 윙즈입니다.
한편이라도 독자분들에게 웃음을 주고
여운을 남겨주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 트위터 계정: wings2019

목차

표지
목차
Intro
Prologue
1. 초음파 검사
2. 술 안 먹어
3. 쉽지 않은 동거
4. 하루하루
5. 태양을 섬기는 사람
6. 관계의 진전
7. 나비효과
8. 입덧
9. 마주보다
10. 먹덧, 그리고 카드 내역서
11. 외출
12. 각인
13. 인사
14. 태양이 해양이
15. 육아맨들
16. 1년 후
[Behind] 문제의 그날 밤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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