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부서진 여자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부서진 여자 이야기작품 소개

<부서진 여자 이야기> #현대물 #오해 #친구 #잔잔물 #애잔물
#평범남 #순진남 #사이다남 #순정남 #능글녀 #상처녀 #엉뚱녀
편의점에서 야간에 일하는 주인공. 그런 그에게 원 플러스 원으로 받은 커피 캔을 건네는 여자. 보라색의 머리카락이 처음 보는 순간 시선을 잡아 끌었지만, 이렇게 당돌하게 말을 거는 모습에 주인공은 무관심하게 성의 없는 대답을 할 뿐이다. 그리고 귀찮은 대화를 끝내기 위해서, 학생이면 집에서 잠이나 자라는 말에 웃음을 터뜨리는 그녀. 그렇게 그녀는 며칠에 한 번씩 주인공을 찾아와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기 시작한다. 술에 잔뜩 취해서 오기도 하고, 입가에 상처를 안고 찾아오기도 하는 그녀가 뭘 하는 사람인지가 참 궁금하지만, 그녀는 철벽처럼 속내를 내비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에게 시비를 거는 취객 한 명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서 그녀의 정체가 드러난다.
쓸쓸한 야간의 편의점. 어쩐지 사연이 있어 보이는 여자와 약간은 비틀린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남자. 그렇게 스치듯 만난 인연이 험난한 삶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힐링 로맨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처음 가게 들어올 때부터 시선을 확 잡아채는 분위기였다, 이 여자는.
“이거 하나 먹어요. 얼굴 되게 수척하네. 잠 잘 못자요?”
보라색 머리의 그녀는 캔 커피 하나를 내게 내밀며 물었다. 나는 어설프게 웃으며 그것을 받아들였다.
뭘 당연한 질문을 하는 건가.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생에게.
“잠은 푹 자야해요. 밤에 일하다보면 가끔씩 어지러울 때가 있거든. 건강이 최우선이잖아요. 학생이죠?”
휴학생이지. 생활비 벌려고 매일 밤마다 잠도 못자고 개처럼 일해야 하는.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고 그녀는 느닷없이 얇고 긴 손가락을 드밀며 킥킥 웃었다.
“어때요? 나, 사람 잘 보죠?”
스무 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송이니 학생 아니면 일하는 사람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겠는가. 사람 잘 본다는 평을 듣고 싶으면 인간 속내를 기막히게 파악해야 그나마...
“근데 학생, 뭔 고민이라도 있어요? 얼굴에 안 좋은 기운이 서렸는데?”
진짜 사람 잘 보네, 저 여자.
“뭐, 딱히 일이랄 건 없어요. 그냥저냥 평범하게 잘 살고 있는 중이니까요.”
“거짓말 아니에요?”
그녀가 자기 커피를 단숨에 들이켜고 빈 캔을 카운터에 턱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내 눈을 뚫어져라 응시하기 시작했다.
힘든 일은 많았다. 안 그래도 뭣 같은 악재가 도미노처럼 겹쳐 정신머리가 타들어갈 지경이다. 요즘 악귀가 들러붙었나 의심 갈 정도로 불운이 연달아 닥쳐왔다.
그런데 기가 차서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처음 본 사람한테 다짜고짜 저렇게 말하는 것을 무례라고 생각하지 못하나.
아니면 그냥 솔직한 건가.
가식 없이.
“네네, 그런 일 없어요. 무난무난하게 잘 사는 중이라니깐요.”
“아닌 거 같은데에엡.”
말끝이 나른했다. 자세히 보니 눈이 반쯤 감겨있었다. 술 좀 자시고 온 분인가 보다. 빨리 집 보내서 쉬는 것이 그녀를 위해서라도 최선이리라.
“전 딱히 큰일 없고, 있어도 오늘 처음 본 사람한테 털어놓기는 껄끄럽네요. 자자, 들어가서 빨리 씻고 잠이나 자세요. 늦었어요.”
“괜찮아요. 집 들어가 봐야 걱정해 줄 사람도 없는 걸.”
그녀는 태연하게 너스레를 떨었다. 괜히 말을 잘못 꺼낸 것 같아 난처한 기분을 맛봐야 했다. 나는 잘못 걸렸다는 심정으로 빠르게 말을 돌렸다.
“학생이세요? 저랑 나잇대 비슷해 보이는데요.”
그러자 그녀가 고개를 젖히고 빵 터졌다.
“정말요? 나, 학생으로 보여요? 아이 기뻐.”
쾌활하게 웃으며 말하는 것을 보니 일단 학생이 아닌 것은 확실했다. 하긴, 나이 적다고 해서 다 학생은 아니겠지. 그리고 적어도 나보단 연상처럼 보인다.
“그럼 무슨 일 하시는데요?”
“말 안 해줄래요. 그쪽도 무슨 일 있는지 말 안 해줬으니까.”
그래라.
딱히 궁금하지도 않았다. 난처한 분위기를 타파했으니 내 목적은 달성한 셈이었다. 그녀는 여간 할 짓이 없는지 휘파람을 불며 편의점을 요리조리 둘러보다가,
“그럼 나중에 또 올게요. 밤에도 일하는 우리 청춘, 파이팅.”
덕담 같지 않은 덕담을 남기고 편의점을 나섰다. 나는 입맛을 쩝 다시며 그녀가 나간 자리를 바라보았다.
“요상한 사람이네, 저거.”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가볍게 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길 수 있는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관련 컬렉션으로 "한뼘 BL 컬렉션"도 즐겨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제 노래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죽겠습니다_눈사람
_나를 슬프게 하는 사진들_눈사람
_아저씨_예인
_구멍_카펠라
_사랑이 올까요_박하
위의 도서 외 매달 2-3종 내외의 신간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사시사철 녹지 않고 글 끼적이는 눈사람
쓸 때 쓰고, 놀 때 놉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53쪽)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