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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나무꾼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판타지물

왕자와 나무꾼

한뼘 BL 컬렉션 569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왕자와 나무꾼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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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나무꾼작품 소개

<왕자와 나무꾼> #판타지물 #인외존재 #복수 #질투 #오해/착각 #왕족/귀족 #코믹/개그물 #삽질물
#허당공 #귀염공 #순진공 #호구공 #얀데레공 #떡대수 #강수 #츤데레수 #우월수
나무꾼 아논은 인적이 드문 숲속에서 나무를 해서 먹고사는 가난한 시골 청년이다. 그런 그에게 가장 신경쓰이는 존재는 숲속의 마녀. 아름다운 외모에 대조되는 까다로운 성격의 마녀는 아논이 자신의 숲을 파괴하고 있다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논과 마녀가 심한 말다툼을 벌이게 되고, 화가 난 마녀는 아논에게 저주를 내린다. 그 순간, 평소 아논을 쫓아다니던 왕자가 나타나고, 저주에 걸린 아논과 왕자는 그렇게 모진 운명을 맞이한다.
왕자님과 나무꾼이라는 고전적인 소재를 비틀어, 거친 성격의 근육질 나무꾼에게 반한 왕자님이라는 기발한 설정이 탄생했다. 마녀의 저주가 진정한 저주인지는 끝까지 읽고 판단할 일.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공주!"
울창한 나무 아래서 왕자가 팔을 흔들었다. 그의 얼굴 가득 기쁨과 홍조가 흘러넘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인사를 받는 사람은 그렇지 못했다. 나무를 하던 아논은 한숨을 쉬며 이마를 짚었다. 통나무 쌓인 곳에 앉아 있던 마녀가 깔깔대며 웃었다. 평민인 아논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도끼를 바닥에 꽂았다. 도대체 저 화상은 일도 없나? 6개월 전부터 매일 일정 시간만 되면 찾아와서 저러는데,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도대체 무슨 일로 저렇게 집요하게 괴롭힌단 말인가?
공주라는 칭호에 대해서 몇 번이고 자신은 남자라는 사실을 주지시켰으나, 그는 "이렇게 가슴이 크고 허리가 잘록한데 무슨 소리냐!" 라며 이날 이때까지도 저 호칭을 고수했다. 자기의 유일무이한 공주라나 뭐라나. 첫 만남이 웃통을 까고 씻다 만난 것이었음을 생각하면 저 인간은 답이 없다. 아논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저 구제불능 왕자는 죽었다 깨도 아논의 성별을 인정해주지 않을 것이다. 그런 그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왕자는 아름다운 얼굴에 해맑은 웃음을 띠며 아논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
아논은 나무꾼이었다. 그래서 그는 나무를 구하기 위해 마을 밖 숲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 대에는 그래도 숲의 가장자리에 거주하며 마을과 왕래를 곧잘 했었지만, 쓸 만한 목재가 떨어짐에 따라 점점 숲속 깊숙이 이동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젠 그래서 주변에 사는 사람이 없었다. 유일하게 교류하는 이웃은 역시 숲에 사는 마녀로, 그가 숲을 훼손하는 데 항의하고 저주를 퍼붓는 것이 일상이었다.
'마녀와 상종하지 마라.'
아논은 평소처럼 웃통을 벗고 도끼로 나무를 찍으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르침을 떠올렸다.
'마녀를 화나게도 하지 마라.'
101가지 아버지의 가르침 중 서로 상충하는 두 개가 번갈아가며 머릿속에서 오락가락 했다. 거절은 하되 화나게는 하지 말라니, 가능한 소리를 해야지. 아논은 애용하는 도끼를 가로로 휘둘렀다. 광배근과 활배근이 울끈거리고 이어 강력한 타격음이 울렸다. 나무는 몸을 부르르 떨며 가련하게 이파리를 떨궜다. 바람소리를 닮은 나무의 비명소리에 아논은 다시 한 번 도끼를 휘둘렀다.
'나무는 벨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베어라.'
나머지 둘과 충돌하는 또 다른 아버지의 가르침을 떠올렸다. 도대체가 아버지의 가르침 중에 쓸 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힘을 쓰느라 부풀어 오른 어깨와 팔 근육, 떡 벌어진 어깨 아래로 꽉 조인 허리가 그의 움직임에 따라 꿈틀거렸다. 도끼질로 단련된 강건한 근육이었다.
"그림 좋네."
5미터 정도 떨어진 나무 뒤에서 마녀가 나타났다.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띠며 다가왔다. 인상 좋은 얼굴이었다. 아논도 그 얼굴에 호감을 품었던 적이 있었다. 그녀가 지옥의 환경주의자인 줄도 모르고. 매일같이 찾아와 생업을 방해하는 행태에 이성으로서의 호감은 풍화되고 그저 지긋지긋한 악우로서의 감정만 남고 말았다. 내 팔자에 여자는 무슨 여자야. 아논은 한숨을 쉬곤 도끼를 다시 휘두르기 시작했다. 크게 발달한 가슴 근육에 힘이 들어가며 둥글게 솟아올랐다.
"어이, 총각. 이제 그만해. 너는 이미 숲을 너무 많이 해쳤어. 아무리 네가 공주라도 계속 나무를 베면 저주를 받을 거야."
또 시작이다. 통하지도 않는데 왜 매일 와서 질리지도 않고 똑같은 소릴 반복하는지 알 수 없었다. 나무를 베는 것은 그의 선택이 아니었다. 아버지가 나무를 베었고, 할아버지도 나무를 베었다. 먹고살려면 나무를 베어야만 했다. 도대체 어쩌라는 것인지. 아논은 도끼를 나무에 힘껏 박아넣고 허리를 일으켰다.
"어쩌라고. 굶어 뒈질깝쇼?"
"나쁘지 않은 선택이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수자 주짓수를 너무 잘함_대흉근강화주간
아기 염소를 찾고 있습니다_대흉근강화주간
헝가리안 랩소디_대흉근강화주간
호러영화는 친구와 단둘이_다람더럼더럽
반역자 테하스의 수감생활_다니립드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대흉근강화주간

2020.03.2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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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대흉근은 사랑입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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