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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볶음을 먹으며 쓴 글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멸치볶음을 먹으며 쓴 글

한뼘 BL 컬렉션 574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멸치볶음을 먹으며 쓴 글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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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볶음을 먹으며 쓴 글작품 소개

<멸치볶음을 먹으며 쓴 글> #현대물 #오해/착각 #소꿉친구 #친구>연인 #코믹/개그물
강공 #능욕공 #츤데레공 #떡대수 #순진수 #소심수 #허당수 #호구수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좋아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주방 일을 하면서 요리 솜씨를 늘린 상혁. 그와 어린 시절부터 친했던 동네 동생, 진원은 대학생이 되어 난잡한 사생활을 즐기고 있다. 어머니의 강요에 의해서 마지못해 진원의 반찬을 챙겨주게된 상혁. 그는 진원이 싫어하는 것만 모은 멸치볶음을 준비해서 진원을 골탕먹이려 한다. 그러나 막상 상혁이 진원의 집을 방문하는 순간이, 어떤 여자가 진원을 차버린 순간이었다는 것으로 문제가 생긴다. 멸치볶음정도는 저 멀리 사라지게 만들 문제를.
아웅다웅 티격태격 소꿉친구들. 커다란 덩치에 순진하고 요리 솜씨가 좋은 동네 형과 날렵한 몸매에 위압적인 성격의 동네 동생. 그나저나 멸치볶음을 언제 먹으려는지.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아, 엄마! 걔가 몇 살인데 밥을 챙겨주고 말고까지 해야 해!"
'너 지금 말 다 했어! 이놈 쉬키가!!'
상혁은 전화 너머로 쏟아지는 고함에 귀에 대고 있던 핸드폰을 멀찍이 떨어트렸다. 한숨을 쉬며 팔을 최대한 쭉 뻗어봐도 고막에 팍팍 꽂히는 선언은 변함이 없었다. 그래도 어릴 적부터 알던 동네 형씩이나 되는 놈이 동생한테 그렇게 매정하게 굴다가 애가 영양실조라도 걸리면 어쩔 거냐는 요지의 말은 다양한 문장으로 변환되어 돌림 노래처럼 반복되고 있었다. 어차피 누가 이기는 게임인지는 확연했다. 상혁은 토를 단 자신이 멍청했다고 생각하며 재빨리 하얀 깃발을 흔들었다.
"예.... 예 어머니.... 네.... 곧 챙겨서 가겠습니다. 아! 진원이는 생선 안 먹는다고요.... 네......."
초라한 항복이었다.
***
상혁은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좋았고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돈을 모았다. 특히 주방 일을 도맡아 했는데, 처음이 어려워서 그렇지 불과 칼 쓰는 법만 익히면 홀을 보는 것보다 짭짤한 수익이 들어오는 점이 좋았다.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해 자격증을 따고 언젠가 제 음식점을 내는 것이 상혁의 오랜 소망이었다. 이 소소하면서도 행복한 청사진의 걸림돌은 상혁을 제외한 보통 사내놈들의 주식이 라면과 술이라는 점이었다. 상혁의 어머니는 진원의 어머니와 무척이나 친한 사이여서, 서울로 상경한 두 아들이 서로를 보살피며 잘 지내기를 바랐다. 굳이 따지자면 요리할 줄 아는 상혁이 진원을 챙겨주길 바라는 쪽에 가까웠다.
그 때문에 지금 양손 가득히 음식을 들고서 이진원의 집 앞에 서 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반찬 통 안에는 콩나물무침과 두부조림, 미역과 굴을 넣은 굴국에 달큼한 겨울 무를 넣어 한소끔 끓여낸 소고기뭇국, 돼지고기 앞다릿살과 채소를 넣고 볶아낸 칼칼한 제육볶음과 복수혈전을 위한 비장의 무기, '멸치볶음'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진원 네 이놈 생선을 싫어한다고 했겠다? 그러고 보니 호두도 싫어했지? 떼어내기 힘들도록 잘게 부숴 고루 뿌려두기까지 했으니 꼼짝 않고 생선과 견과류를 함께 섭취하는 것 말고는 수가 없을 것이다. 큭큭, 칼슘 먹고 골다공증 예방이나 실컷 하라지.
한껏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음식을 만든 것까지는 좋았다. 한데 상혁은 이 완벽한 음식들을 준비해두고서도 오피스텔 문 앞을 왔다 갔다 하며 안절부절못하고만 있었다. 막상 도착하고 보니 도무지 벨을 누를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것이, '얘 상혁아, 진원이는 잘 지내디?' 하며 진원의 안부를 묻는 한 여사님의 전화를 또다시 받는 것 역시 생각만 해도 아찔했기 때문에.
에라이, 한 번 죽지 두 번 죽냐. 상혁은 눈을 질끈 감고 문 옆의 벨을 눌렀다.
띠리라리라라-
문 너머로 잔잔한 클래식이 울려 퍼졌다. 하지만 음악 소리가 잔잔하고 나발이고 간에 상혁은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기 직전이었다. 맙소사 지금이라도 튈까? 저 문이 열리는 꼴을 보느니 그냥 한 여사님의 스페셜 잔소리 한 시간 삼십 분짜리를 풀로 듣는 것이 어쩌면 나을지도 모르잖아. 따닥따닥 흔들리는 턱과 정신을 간신히 부여잡으며 몇 시간 같은 몇 초가 흘렀다.
끼이이이이. 유독 음산하게 들리는 문소리에 머리칼이 쭈뼛 섰다.
"......최상혁?"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인간의 올바른 사용법 - 젖소편_호랑이버터
인큐버스_네글자
수가 주짓구를 너무 잘함_대흉근강화주간
고간에 XX가 있었다_방앗간주인
새살이 솔솔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호랑이버터

2020.05.2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호랑이 버터는 무슨 맛일까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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