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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 현상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금단 현상

한뼘 BL 컬렉션 609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금단 현상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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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 현상작품 소개

<금단 현상> #현대물 #금단의관계 #오해/착각 #애절물 #잔잔물
#미인공 #다정공 #순진공 #후회공 #순정공 #짝사랑공 #적극수 #단정수 #순정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주 오랜 세월 해외에서 지내던 삼촌, 희운이 돌아온다. 조카, 희수는 단정한 모습에, 아버지가 좋아하며 그리워하던 희운에게 호기심을 보이고, 희수가 서울 생활을 시작하면서 둘은 함께 살게 된다. 물질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다정하게 희수를 돌봐주는 삼촌. 대학교 입학식 후 둘은 함께 술을 먹고, 익숙하지 않은 술기운에 힘들어하는 희수. 술에 취해 자다가 눈을 뜬 희수에게 삼촌의 익숙한 향수 냄새가 느껴진다.
삼촌과 조카, 아버지와 아들, 형과 동생. '연정' 이라는 말과 결코 어울리지 않을 관계의 조합. 그러나 채워지지 못하는 연정으로 '그'를 원하는 마음. '그'를 취하고 싶은 욕망.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인사해. 희운이 삼촌이야."
"...안녕하세요."
"반갑다, 희수야."
나와 같은 성을 쓰는 사람. 돌아가신 아빠가 생각나는 입매. 그는 나의 삼촌이었고 나는 그의 조카였다.
이름은 많이 들었다. 아빠가 생전에 얼마나 지겹도록 언급을 했는지, 얼굴을 본 것이 이번 처음인데도 나는 그를 멀리서 보고 저 사람이 나의 삼촌 권희운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빳빳하게 다림질을 한 셔츠 칼라, 단정하게 묶인 넥타이 매듭, 넓은 어깨를 감싼 수트 자켓, 길게 뻗은 다리를 감싼 슬랙스, 잘 닦인 정장 구두. 눈으로 좇는 곳마다 빈틈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의 얼굴에는 깊은 수심이 담겼다. 한 달 전에 세상을 떠난 하나뿐인 혈육 때문이지 않을까. 정작 그 피를 받은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피를 나눈 형제는 심장 반쪽이 떼인 것처럼 애처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삼촌은 왜 결혼 안 했어?"
밥을 먹으면서 엄마에게 물었다. 삼촌은 마흔이었다. 결혼을 더 일찍 하고도 남을 나이였다. 하물며 삼촌이 부족한 부분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엄마가 그것을 어떻게 아냐며 차갑게 대답하고는 다음 주부터 또 바쁘다는 말만 했다. 삼촌은, 왜 결혼을 안 했지. 그것이 너무나도 궁금했다.
하지만 삼촌에게 직접 물을 자신은 없었다. 바쁘겠거니, 아직 만날 사람을 못 만났겠거니, 사정이 있겠거니. 그렇게 지레짐작을 하면서 넘겼지만 한번 궁금증이 터지자 그것은 아주 넓게 퍼지는 향기처럼 자꾸만 내 주변을 감싸고돌았다.
[정말 졸업식 안 가도 괜찮아?]
"괜찮다니까, 엄마. 편하게 일하고 있어. 난 졸업식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다 들어갈 거야."
아빠는 내 졸업식만 기다렸다. 3년 전, 내가 아빠의 모교에 입학했다는 소식을 듣더니 그 고등학교가 얼마나 명문인지 밤이 새도록 읊어주던 모습이, 아빠가 다닐 적엔 햇병아리 교사였던 분이 이제는 교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시간을 체감하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렸다. 모든 일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기만 했다.
"권희수. 네 삼촌 왔대."
"삼촌이?"
어리둥절하게 나를 부른 동급생을 따라가니 정말로 그가 왔다. 아빠 대신 방문한 삼촌. 그는 화려한 꽃다발을 들고 방문했다.
"희수야. 가까이 서볼까?"
함께 사진을 찍자며 나란히 섰을 때, 내 어깨가 삼촌의 어깨에 닿았다. 눈높이가 비슷한가? 아니, 내가 조금 더 높은가? 아직은 어색해서 어깨를 붙이는 것도 낯설었는데 삼촌은 아무렇지 않게 내 어깨를 안아서 품 안으로 당겼다. 그때 확 퍼진 향수 냄새 때문에 눈앞이 아찔해졌다.
어떻게 사진을 찍고 밥을 먹고 집까지 돌아왔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차에서도 좋은 냄새가 났다. 삼촌은 집 앞에서 나를 내려주고 일을 보고 오겠다며 혼자 차를 타고 떠났다. 한참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떠나는 뒷모습을 보았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저자 프로필

휘핑많이

2018.05.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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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좋은 것은 무조건 많이, 그래서 휘핑 많이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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