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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유없이 너를 싫어한다면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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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유없이 너를 싫어한다면작품 소개

<누가 이유없이 너를 싫어한다면> #현대물 #SF/미래물 #인외존재 #질투 #오해/착각 #감금 #SM #사이코패스 #하극상 #애증 #사건물 #시리어스물 #피폐물
#임신수 #연상수 #까칠수 #허당수 #미인공 #연하공 #강공 #능욕공 #집착공
대학원 석사 과정 랩실에서 함께 공부하는 선배, 경원과 후배, 은우. 은우가 처음 랩실에 들어왔을 때, 서열 정리라는 명목으로 시작된 경원의 괴롭힘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강해져만 간다. 그러난 은우는 언제나 서글한 웃음으로 경원을 대하기에 주변 사람들에게는 경원이 이상한 사람으로 비칠 뿐이다. 희귀한 버섯을 채취해 오라는 교수님의 지시에 따라서 산속을 헤매던 두 사람은 어둠과 빗속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고, 겨우 발견한 동굴에 몸을 피한다. 경원은 은우가 권한 물을 마시게 되는데, 은우는 지구가 아닌 다른 세계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를 중얼거린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경원의 의식이 희미해져 간다.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에 대한 이야기. 엉뚱하면서도 치밀한 설정과 소재가 읽은 내내 페이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P 대학교 생명공학 석사 논문 과정을 밟고 있는 강경원은, 같은 랩의 후배 조은우를 끔찍하게 싫어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물론, 경원은 온갖 이유를 들어가며 은우가 형편없는 후배라는 자기주장을 주변의 다른 이들에게 어필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랩실 내에서 경원의 주장을 납득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은우는 머리가 좋을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상냥하고 친절했다. 밤을 꼬박 새우고도 태도 하나 흐트러지는 법 하나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연구 주제를 보는 날카롭고 독특한 시각마저 갖추고 있었다.
은우가 공대에서 보기 드물게 해맑은 느낌마저 드는 미남인 것도 그를 감싸주는 사람이 많은 이유 중 하나였다. 경원은 내심 그 점에 제일 못마땅했다. 경원도 태어나서 어디에서 외모로 뒤처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는데도, 랩 여성진은 유독 은우에게만 껌뻑 죽었다.
더군다나 뒤에서 경원이 못살게 굴어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누군가 던졌을 때 은우가 '저를 싫어하는 분이 있으면 제가 더 노력해서 친해져야죠.' 라고 대답했단 얘기를 전해 들었을 때는 너무 화가 나서 경원은 한동안 위통에 시달렸다. 어쩜 저렇게 가증스러운 대사를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내뱉지?
사람들은 이젠 아예 대놓고 경원에게 착한 애 좀 그만 갈구라고 태클을 걸어왔다. 경원은 그럴수록 약이 올랐다. 이제 경원의 머릿속에는 처음 은우를 구박하기 시작한 것이 사실 랩에 새로 들어온 후배의 기를 죽여서 미리 서열 정리를 하기 위해서였다는 것마저 까맣게 잊힌 지 오래였다.
신경질적이지만 두뇌는 알아줄 만하다는 평을 듣는 경원이었고, 교수님도 그를 꽤 아꼈기에 은우를 향한 유치한 태도에도 딱히 그의 입지가 흔들리는 일은 없었기에 경원은 자기가 잘못하고 있다고는 단 한치도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날이 갈수록 은우에 대한 반감을 남몰래 더욱더 불태우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바로 이 순간, 안 그래도 나빴던 은우를 향한 경원의 감정은 극에 달해있다. 찬비가 주룩주룩 오는 산속에서 조난당해 온몸이 축축한 상태로 같이 나무 밑에 붙어 서서 비를 피하고 있자니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이 산에 올라온 이유를 제공한 사람은 바로 은우였다.
'이 망할 자식이 무슨 버섯 같은 걸 들고 오지만 않았어도 이 꼴은 안 났을 텐데......'
이 산에서 우연히 발견했다면서 남한에선 보기 힘든 환각 버섯인 광대버섯 몇 개를 이 녀석이 들고 오는 바람에 교수는 경원에게 은우와 포항 내연산에 가서 샘플을 더 모아오란 지시를 내렸다. 팔자에도 없는 심마니 행세를 하다 둘은 길을 잃었고 설상가상 비까지 오기 시작했다.
중계기가 설치되어 있다는 산악 구조 위치 표지판이 있는 곳까지 어렵게 걸어가서 핸드폰 연결을 시도해봤지만, 전화는 터지질 않았다.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회색 조였고, 빗방울 때문에 앞도 잘 보이지 않았다. 기온이 비 때문에 낮아졌는지 초가을인데도, 몸이 으슬으슬할 정도로 한기가 들었다. 구조되지 못하고 밤이 되면 추위가 더 심해질 텐데, 경원은 체온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선배, 저희 일단 동굴에라도 들어가서 비를 피하는 게 어떨까요?"
빗발이 거세져 도저히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는 것조차 불가능해지자 은우가 저만치 보이는 바위틈을 가리켰다.
"저런 데 들어가면 전화가 더 안 터질 텐데."
"저 전에 왔을 때 버섯 발견한 곳도 동굴이었으니까 그것도 살펴볼 겸 들어가요."
경원은 투덜거리면서 마지못한 척 은우를 따라 동굴로 들어갔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니 마른 바닥이 나왔다. 아무래도 광대버섯 샘플은 이 동굴에는 없을 것 같았다. 더 들어가 봐야 성과가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선 경원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긴 팔다리를 아무렇게나 접고 바위벽에 등을 기댔다.
그런 경원을 보고 은우는 걸음을 멈추고 손전등을 꺼내 근처 바위틈에 고정했다. 주변이 조금 환해졌다. 경원 쪽으로 몸을 돌리니 계속 핸드폰 연결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 은우의 눈에 들어왔다. 안 그래도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경원의 날카로운 콧날과 버마재비처럼 마른 몸매는 동굴 속의 진한 음영 때문에 더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人畏亡境. 인외물에 진심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쓰는 것마다 사람 아닌 것들이 나와서 망한 취향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inemang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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