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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소설 e북 현대물

훌쩍훌쩍

한뼘 BL 컬렉션 678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훌쩍훌쩍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훌쩍훌쩍작품 소개

<훌쩍훌쩍> #현대물 #인외존재 #오해/착각 #원나잇 #코믹/개그물 #사건물
#평범공 #순진공 #짝사랑공 #순진수 #명랑수 #귀염수 #유혹수 #잔망수
회사에서 시달리는 스트레스를 캠핑을 통해서 푸는 직장인 김인수. 이번 주말에도 힘든 격무와 회식에 시달리다가 미리 예약해 둔, 아무도 찾지 않는 한적한 숲속 캠핑장을 찾는다. 그렇게 해서 완벽한 어둠 속에서 캠핑을 시작하고,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던 김인수는 어둠 너머 숲속에서 뭔가의 움직임을 느낀다. 그리고 나타난 것은 허름한 옷을 걸치고 가녀린 몸매를 가진 소년 같은 젊은 남자였다. 김인수는 뭔가에 홀린 듯 그를 식사 자리에 초대하고 음식을 대접한다. 배고픔이 심했던 듯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남자를 보는 김인수의 마음속에 묘한 파문이 인다.
자연을 만끽하는 호적한 캠핑을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산속을 찾은 한 남자.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묘한 느낌의 청년. 달빛조차 흐릿한 어둠 속 하룻밤의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캠핑 좀 해봤다는 캠핑족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소문이 나기 시작한 이곳은 세미 오프 로드, 오지 캠핑, 차박 등등 SNS 감성을 한가득 담아갈 수 있는 핫스팟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길이 험한데다 오지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사유지였다. 험한 길을 오르기 위해선 백패킹을 하거나 그 길을 오를 수 있는 사륜구동차가 필요했고 사전 예약은 필수였다. 오지 캠핑에 이제 막 맛을 들인 남자, 김인수는 육 개월 전 그동안 타고 다니던 SUV를 팔고 큰 맘 먹고 2020년 지프 랭@@ 루@@을 장만했다. 그리고 일부러 사람들이 뜸한 시기와 안개 자욱한 날이 겹치는 날짜에 예약을 했다. 그렇게 오늘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그리고 드디어 금요일, 불금을 위해서든 주말 가족여행을 위해서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방콕족들을 위해서든 금요일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설렘' 두 글자, 그 자체였다. 김인수도 기분 좋게 출근을 했다. 그런데 아침부터 꼬투리 대마왕, 박 부장이 멀쩡한 서류를 이유도 없이 걸고넘어지지를 않나 하루 종일 인상을 쓰면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지 않나 결국 사무실 분위기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박 부장은 양심이란 것을 팔아먹은 것이 분명했다. 퇴근시간 십분 전, 갑자기 실실 웃더니 사무실 분위기가 왜 이러냐며 이대로 퇴근했다간 월요일에 출근하기 싫어질 것이 뻔하다는 괴변을 늘어놓으며 다 같이 한잔하고 기분 풀자는 개소리를 했다. 김인수는 하마터면 사표 던질 뻔 했다.
박 부장을 빼고 사무실 사람은 모두들 한 마음 한 뜻이었지만 싫다고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김인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일차만 참석하고 이차로 옮기는 동안 슬쩍 빠져야지 하는 누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회식 장소로 이동했다. 내일 새벽 일찍 일어나야하는 김인수는 술을 많이 마시지 않기 위해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스킬을 총동원했지만 무참히 실패하고 말았다. 술이 머리꼭지까지 가득 차 해롱거리는 정신으로 박 부장, 조 차장, 권 과장의 손에 이끌려 이차로 노래방에 끌려갔다. 오락가락 하는 정신에도 음정, 박자 죄다 무시한 고성방가 수준의 박 부장 노랫소리에 맞춰 열심히 탬버린을 흔들다보니 점점 정신이 돌아왔다.
이대로 가다간 이 사람들과 삼차, 사차뿐만 아니라 해가 뜨는 것을 봐야할 수도 있었다. 게다가 어렵게 잡은 혼자만의 우중 캠핑을 놓치기 일보직전이었다. 김인수는 회식 분위기 띄우기용 레파토리 중 가장 강력한 노래의 번호를 입력했다. 그리고 미친 척하고 온갖 오두방정을 떨며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반주가 끝나기 전, 이 대리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 분위기 망치면 다 네 탓이라는 눈빛 레이저를 발사하면서. 이 대리는 김인수가 띄워놓은 불씨를 꺼뜨리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로 탬버린을 들고 테이블 위로 올라갔다.
그렇게 활활 불타오른 분위기를 타고 모두들 노느라 정신이 없을 때, 김인수는 화장실이 급한 척 아랫도리를 부여잡고 살금살금 방을 빠져나왔다. 이 정도 연기는 해줘야 말없이 사라져도 월요일에 출근을 하면 눈총을 덜 받을 수 있다. 물론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김인수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가망성이 60%는 넘는 듯 보였지만 안전장치는 하나보다 둘, 둘보다는 셋,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
서둘러 지하 노래방을 빠져나온 김인수는 시간을 확인했다. 새벽 두 시였다. 젠장할, 염병할, 빌어먹을 개새끼를 연신 구시렁거리며 @@@택시를 불렀다. 세 시가 조금 넘은 시간 집에 들어온 그는 핸드폰 알람을 오전 다섯 시에 맞춰두고 땀 냄새, 술 냄새, 담배 냄새 등등 온갖 냄새로 쪄든 양복부터 벗었다. 팬티만 입은 채로 침대와 화장실은 번갈아보길 몇 번, 또 다시 젠장할, 염병할, 빌어먹을 이라고 구시렁거리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딱 5분 만에 씻고 나온 그는 젖은 머리만 간신히 말리고 그대로 침대에 꼬꾸라졌다. 곧이어 드르렁 드르렁 코고는 소리가 조용한 집안에 울려 퍼졌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저자 프로필

헬로미니

2019.03.2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BL이 좋아 BL만 쓰고 헬로미니입니다. 헬로는 그야말로 ‘안녕’이란 말입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시죠~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9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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