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지는 해가 서산을 공전한다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지는 해가 서산을 공전한다작품 소개

<지는 해가 서산을 공전한다> #현대물 #학원물 #회귀물 #오해/착각 #질투 #친구>연인 #운명적사랑 #잔잔물 #힐링물 #성장물
평범한 고등학생인 서산은 학원을 가던 중 같은 또래의 낯선 남자를 만난다. 다짜고짜 서산에게 아는 척을 하면서 다가온 남자가 갑자기 서산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다. 황당한 상황에 그 남자를 쫓는 서산. 그런데 그 덕분에 서산은 바로 앞 횡단보도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를 피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서산은 가방을 찾지 못한다. 그리고 며칠 후, 서산의 반에 그 '가방 도둑' 이 전학을 온다. '진운해' 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전학생. 서산은 운해에게 다가가 자신의 가방을 내놓으라고 따지지만 운해는 그런 서산을 그냥 무시하기만 할 뿐이다. 그리고 가방을 핑계로 운해 주변을 얼쩡거리던 서산은 마음속에 뭔가 묘한 감정이 형체를 잡아가는 것을 느낀다.
타임슬림과 운명이라는 수수께끼를 배경으로 그려지는 치기어린 고등학생의 풋풋하면서도 상큼한 사랑, 또는 우정에 대한 짧은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저기."
뒤에서 뻗어온 손이 내 옷자락을 붙잡았다. 그대로 멈춰 서서 뒤를 돌아봤다. 내 또래로 보이는 남자애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날 보고 있었다.
뿌옇게 흩어지는 하얀 입김 너머로 보이는 얼굴이 잘생겼다. 저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수려한 외모였다.
왼쪽 눈가의 눈물점이 유난히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녕."
날 보는 두 눈은 할 말이 많아 보이는데, 정작 입에서 나온 것은 그 한 마디가 전부였다.
"...누구세요?"
떨떠름히 되물었다. 처음 보는 애였다. 입고 있는 교복도 낯설다. 이 근방 학교는 아닌 것 같은데.
또래로 보이긴 하지만 일단 존댓말로 물었다.
"아."
남자애의 눈빛이 크게 흔들리더니 잡고 있던 내 손목을 놔준다.
"...미안."
잠깐 머뭇거리다가 또 한 마디만 간신히 내뱉는다. 날 보지 않고 시선을 내리깔아 땅만 보는 그 애는 왠지 무척 불안해보였다.
나는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빼며 완전히 뒤돌아서서 그 애를 마주보았다.
내가 마주 서자 그 애는 제 두 손만 쥐었다 펴기를 반복했다.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귓불이 붉다.
한겨울이었다.
1학년의 겨울방학이었고, 방학을 맞아 끊은 영어 전문 학원으로 가던 길이었다.
"나 알아요?"
참다못해 내가 먼저 물었다.
평소라면 그냥 무시하고 갈 길 갔겠지만, 그러기엔 그 애가 너무 처량하고 간절해보였다. 정말 내게 무슨 중요한 볼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나쁜 사람 같아 보이지도 않고. 수상해보이긴 하지만.
"...아니."
내 물음에 그 애는 고개까지 저으면서 '아니' 라고 말했다. 그 대답에 맥이 빠진다.
뭐야, 그러면 왜 갑자기 붙잡은 거야?
혹시 다른 사람과 착각이라도 했나?
그래. 그런 것 같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념은 그렇게 결론을 냈다.
남자애를 짧게 일별한 뒤 도로 몸을 돌리려는데, 다시 팔이 붙잡혔다.
대체 뭐야?
벌컥 솟는 짜증에 화를 내려는 순간, 메고 있던 가방을 빼앗겼다. 정말 순식간에 벗겨갔다.
이게 무슨...! 미친!
"야!"
뒤늦게 버럭 소리 지르며 남자애를 돌아봤다. 어느새 멀어진 뒤통수가 보였다. 한 손에 내 가방을 쥔 채 열심히 뛰고 있는 남자애의 뒷모습에 어이가 없어진다.
대체 이게 무슨 또라이 같은 일이지?
갑자기 남의 가방은 왜 가져가는 거야?
"미친놈아! 안에 지갑도 없는데!"
훔칠 것도 없는데 왜 훔쳐가는 거야? 안에 있는 건 오늘 숙제랑 교재뿐이라고!
뒤늦게 쫒아가려고 달렸지만 결국 놓쳐버렸다.
남자애가 사라진 골목만 허망하게 보고 있는데 등 뒤로 날카로운 브레이크 소리가 울렸다.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자 신호등 쪽에서 소란이 느껴진다.
뭐지?
소란이 이는 곳으로 가보자 신호등을 박은 승용차 한 대가 보였다. 그 가방 도난 사건만 아니었다면 내가 건넜을 횡단보도다.
"...이게 그 새옹지마라는 건가...?"
신호등 옆에 서 있었다면 분명 사고에 크게 휘말렸을 것이다.
내 가방을 훔쳐간 그 또라이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 그러고 보니 가슴의 명찰을 봤었다.
그러니까... 이름이....
아마도...
"...진운해."

<한뼘 B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死을 팔자_아가토끼
8월은 나의 아늑한 죽음_아가토끼
너만 모른다_풀떼기
무대 위 줄리엣_송닷새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엔 부끄러운 다이어리_은영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단편은 처음입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54쪽)


리뷰

구매자 별점

5.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