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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자 드리운 집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달그림자 드리운 집

한뼘 BL 컬렉션 818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달그림자 드리운 집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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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자 드리운 집작품 소개

<달그림자 드리운 집> #현대물 #동양풍 #인외존재 #환생/전생 #질투 #오해/착각 #SM #재회 #동거 #코믹/개그물 #달달물 #사건물
#미인공 #다정공 #귀염공 #상처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적극수 #상처수 #얼빠수
젊은 화가인 가온은 한적한 시골의 빈 한옥을 사서 작업실 겸 집으로 사용한다. 사실 그 집에는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아서 사람들이 꺼려하는 곳이지만, 가옥은 개의치 않고 새로운 공간을 꾸미는 데 여념이 없다. 바로 그 집에는 비밀 공간 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을 자신의 은밀한 취향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고 있는 것이다. 즉 연인에게 맞는 것을 즐기는 가온이 연인과만 공유하고픈 공간인 것이다. 그러나 가온의 그런 취향을 알게된 연인은 기겁을 하면서 그를 떠난다. 그렇게 슬픔에 잠겨 잠드려는 가온 앞에 귀신이 나타난다. 그것도 아무 잘생긴 남자 귀신이다.
빈집에서 살게된 젊은 화가와 잘생긴 귀신이 나눈, 짧은 사랑 이야기. 그들의 취향은 달콤한 SM 플레이.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가온은 대청에 큰 대(大) 자로 누워 잠시 휴식을 취했다. 취향대로 방을 꾸미느라 바빴을 뿐, 옮겨온 이삿짐 자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새 출발 하는 기분을 내기 위해 살림살이 대부분을 새로 장만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그 집을 구매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강사로 활동하다가 이제 막 자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진 화가 가온에게 집 한 채를 마련할 만한 돈은 없었다. 그저 전셋집이나 알아볼까 하여 발품을 팔던 중에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의 매물을 만나 개량 한옥을 샀다.
아무리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변두리라지만, 그처럼 훌륭하게 개조된 한옥에는 걸맞지 않은 터무니없이 낮은 매매가격이었다. 도무지 믿을 수가 없어서 가온은 몇 번이고 가격을 되묻다가 집의 내력을 캐묻기에 이르렀다.
<혹시 이 집에 무슨 안 좋은 사연이라도 있나요? 아, 단순히 궁금해서요.>
사연이야 어찌 되었건 구매 의사 철회는 없을 것이란 말에 집주인은 언짢은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말을 늘어놓았다.
<저 이전 주인이 이 집을 헐고서 새집을 지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건강이 악화해서 뭘 할 여건이 안 되었대요. 그래서 그냥 낮은 가격에 급히 처분하는 거라고 했거든요. 근데, 이 집에 이사 오고 나서부터 계속 악몽을 꾸는 거예요. 그제야 전 주인이 한 말이 꺼림직하더라고요.>
집주인은 찜찜해서 이사를 나갔지만, 기껏 산 집을 빈집으로 놀릴 수가 없어서 세를 내줬다고 했다. 그러나 들어오는 세입자마다 가위에 눌린다며 계약 기간을 다 못 채우고 나갔다고 한탄했다.
<수맥이라도 흐르는 건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수맥 차단하는 매트 같은 것도 팔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여기는 너무 외져서 택배나 음식 배달시키기도 눈치 보이고 펜션으로 운영하기도 여의치 않아서 팔려고 해요. 전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나중에 다른 말씀 하시면 안 돼요.>
그깟 악몽이 뭐라고 이런 집을 포기하지? 가위 좀 눌린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가온은 그간 악착같이 모은 돈에 대출금을 보태어 집을 장만했다.
***
창고가 딸린 별채를 작업실로 꾸며놓고 나니 자꾸만 웃음이 새어 나왔다. 가온은 작업실의 창문을 열고서 고요한 뒷산 전경을 감상하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 이곳에서 작업하면 없던 영감도 샘솟겠다. 앞으로는 더 잘될 거야.
매서운 겨울바람에 코끝이 얼얼해질 즈음, 가온은 커다란 상자를 들고 본채로 향했다.
"와, 이불 때깔 봐라."
본채 침실에는 한옥의 분위기에 맞춰 침대 대신에 금침을 깔았다. '비단' 과 '전통' 이라는 프리미엄 단어가 모두 붙은 터라 가격은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장장 이틀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고민을 거듭할만한 가격이었달까?
값을 치른 후에도 가온은 자신이 실수한 것 같아서 며칠을 후회했다. 하지만 막상 바닥에 깔아놓고 보니 자수며 빛깔이 어찌나 영롱한지,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가온은 고운 자태를 뽐내는 금침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걸음을 멈췄다. 솜을 두텁게 튼 비단 요에 누우니, 마치 조선 시대의 양반이 된 기분이 들었다.
가온은 이부자리에서 한참을 뭉개며 혼자서 사극을 찍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벽 한 면을 차지한 기다란 이불장을 지나 구석의 좁은 공간 앞에 서자 가슴이 떨렸다. 그곳은 가온이 이 집을 마음에 들어 한 이유 중 하나였다. 언뜻 보기에 작은 장식장이나 스탠드 옷걸이를 놓았을 법한 평범한 공간 같지만, 벽지를 위로 들추면 비밀의 방으로 통하는 작은 문이 있었다.
창고였을까? 아니면 일종의 방공호였을까. 그 문 너머에 있는 창문 하나 없는 방이 애초에 무슨 용도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가온에겐 그야말로 '웬 떡' 이었다.
방에 들어서서 불을 켜자, 클래식한 필라멘트 전구가 사방을 은은하게 밝혔다. 가온이 손수 암적색 페인트를 바른 벽이 주홍빛을 받아 더욱 야릇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가온은 쪽방 한가운데에 서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휴대폰을 꺼냈다.
[어, 가온아. 이사 끝났어?]
"응. 이따 여기로 올 거지?"
[일 끝나면 바로 가야지. 이사하는데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 힘들었지?]
"아니야. 나 미니멀리즘 추구하는 거 알잖아. 짐 별로 없어서 괜찮았어."
[다행이네.]
"준우야."
[응.]
"우리 만난 지도 벌써 1년이네?"
[그러게. 1년이 꼭 일주일처럼 금방 지나간 것 같아.]
가온은 작게 심호흡하고 말을 이었다.
"나 오늘 너한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치킨 사 오라고 하려는 거지?]
"그런 거 아니야! 준우야, 이사 선물 산다고 괜히 돈 쓰지 말고 빈손으로 와. 알았지?"
준우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나지막이 웃으며 알았다고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한뼘 B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상아로 만든 그의 만년필은_코메디앙
인큐버스_네글자
수가 주짓구를 너무 잘함_대흉근강화주간
고간에 XX가 있었다_방앗간주인
새살이 솔솔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komediangk1212@gmail.com

목차

표지
목차
1. / 2. / 3. / 4. / 5. / 6.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7.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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