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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릿프루프 (Bulletproof)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불릿프루프 (Bulletproof)

한뼘 BL 컬렉션 857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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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릿프루프 (Bulletproof)작품 소개

<불릿프루프 (Bulletproof)> #현대물 #첫사랑 #소꿉친구 #죽음 #고아 #성장물 #잔잔물
#다정공 #순정공 #순진공 #순정수 #상처수
한적한 카페를 운영하면서 여유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민재. 어느 날, 매형, 준원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누나가 어떤 남자의 뺨을 가차없이 때리는 것을 목격하고, 민재는 그 남자에 대해서 이상한 호기심을 느낀다. 그리고 다시 술집에서 그 남자를 만나게 되는 민재. 그 남자는 술집에서 일하는 듯, 어떤 늙은 남자에게 위협을 당하는 중이었고, 민재는 무의식적으로 그 현장에 개입해서 남자를 구한다. 그리고 의미를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으며 민재를 바라보는 남자.
그의 매형의 남자가, 매형의 장례식장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는 그를 마음속에서 지우지 못한다. 산산 조각난 유리 조각들 사이로 핏물과 찬란한 반사광이 일렁이는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민재야, 어디서든 방심하면 안 돼.
언젠가 준원이 형은 뜬금없이 이런 충고를 했었다. 참으로 형답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럴 수도 있었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형은 한순간의 방심으로 너무 짧은 순식간에 차원을 넘어섰다. 자기가 한 말에 자기가 당한 셈이었다.
1. 강준원이 죽었다.
누군가의 죽음을 이런 입장에서 경험한 것은 처음이었다. 짧지 않은 삶 속에서도 가까운 누군가를 멀리 떠나보내는 일은 흔하지 않았다. 특히나 요즘 같은 시대는 더더욱 그러했다. 사실 준원이 형의 죽음이 너무나 갑작스러웠고, 또 믿기지 않아서 눈물이 흐르지 않았다. 눈물이 말라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하루 종일 형의 사진을 붙들고 오열하는 누나. 그런 누나가 내가 울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였다.
결혼한 지 채 1년도 넘기지 못하고 남편을 하늘나라로 보낸, 요즘 시대에는 보기 드문 불쌍한 여자가 바로 내 누나였다. 형의 죽음과 함께 빈소를 찾는 조문객을 제대로 맞이하지도 못하는 누나를 보며 많은 이들은 눈물을 쏙 빼두고 갔고, 그들을 맞이하고 보내는 것은 자연스럽게 내 차지가 되었다. 준원이 형이 늘 강조했던 가족이기에 내 역할을 감내해야 했다.
빈소를 찾는 이들 중 또래의 대부분은 나와도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누나를 대신하는 조문객 맞이는 제법 어색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단 한 사람을 빼고는 말이다. 사실 그 사람을 맞이한 것은 내가 아니었다.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그 사람이 나타났기 때문에 누가 제일 먼저 그의 방문을 맞이했는지 모른다. 다시 돌아왔을 때 그와 누나가 유난히 시선을 끌고 있는 것을 목격했을 뿐이었다. 처음으로 누나가 힘있게 누군가 앞에 선 순간이었다. 장례식 동안.
짝- 하고 날카로운 마찰음이 빈소에 울려 퍼졌다. 소리와 함께 고개가 돌아간 남자는 잠시 기분 나쁜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반격할 생각은 없는지 그대로 누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곤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누나를 바라보았고, 누나는 울분이 가득 찬 목소리로 남자를 향해 소리 질렀다.
"우이준, 니가... 니가 어디라고 여기에 와...... 너... 너......"
"인사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나 나름 준원이 형한테 중요한 사람이었는데."
"......하."
얻어맞고도 남자는 태평한 듯한 말투로 누나에게 말했고, 그런 남자의 대답에 누나는 숨이 넘어갈 듯 괴로워했다. 그리곤 누나는 소리를 지르며 쓰러질 듯 괴로워했고, 그 광경을 바라보던 다른 친척들이 누나와 그 남자를 떼어놓는 바람에 소란도 일단락이 되는 듯했다. 결국, 누나는 사촌 누나의 부축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고, 그 남자는 그런 소란 후에도 태연하게 빈소 안으로 들어서선 준원이 형 사진 앞에 서서 무어라 중얼거렸다. 뒤늦게 상주 자리에 온 나는 그 남자를 바라보며 고민했다. 저 남자와 인사를 해야 할까. 아니면 누나처럼 그 남자를 끌어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는 새에 남자는 국화꽃 하나를 내려놓곤 나와는 인사할 생각이 없는 듯 재빠르게 몸을 돌려 장례식장을 벗어났다. 순식간이었지만, 몸을 돌리는 남자의 표정을 우연히 보았다. 태연하게 절차를 밟았지만 분명 그의 얼굴은 깊은 슬픔이 묻어나고 있었다. 어처구니없는 목격자로서 그것만큼은 진실이었다.
그 남자가 돌아간 후에도 그의 존재를 끊임없이 찾았지만, 딱히 떠오르는 역할은 없었다. 그동안 준원이 형과 누나 사이에 있었던 일을 거슬러 짚어보아도 그의 역할은 없었다. 그렇게 그 남자는 내 기억 속에서 잊혔다.

<한뼘 B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테마 모텔 탐방기_오이맛고추튀김
상냥한 목격자_무화과
수가 주짓구를 너무 잘함_대흉근강화주간
은밀한 부위에 발현하다_닥크
정의를 당신이 알아요_소미여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오래 남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https://mootsa.postype.com/

목차

표지
목차
1부. Bulletproof
2부. Contrived Peace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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