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삵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한뼘 BL 컬렉션 907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삵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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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삵> #현대물 #미스터리 #친구>연인 #재회물 #감금 #오해/착각 #사건물
#다정공 #순진공 #순정공 #순진수 #상처수 #단정수
몇 년 전, 퇴근길에 낯선 남자에게 납치되어, 오랜 시간 감금되어, 온갖 육체적 학대와 폭력을 당한 기억을 가진 주인공. 그러다가 어느 날 길거리에서 버려진 것으로 자유를 찾은 주인공은 인간에 대해서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학 시절부터 남 몰래 사모했던 선배와 우연히 재회하면서, 주인공은 그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어 간다. 그리고 선배가 말기 암이라는 것을 알게된 두 사람은, 한적한 곳에 집을 얻어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두 사람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갈등을 겪게 된다.
감금과 능욕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남자와 그를 따뜻하게 보듬어준 남자.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존재한다. 인간에게는 인간이 가장 무서운 존재일 수 있기에.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아주 어린 시절, 어두운 대나무 숲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헤맨 적이 있었다. 할머니는 자지러지는 나를 겨우 달래 무릎에 앉혀놓고 말씀하셨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너처럼 대나무밭에 들어가서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단다. 그때 어른들이 내게 말했지. 어둡고 음침한 대나무숲에는 삵이라는 게 살고 있는데, 삵은 아주 영악한 구석이 있어서 대나무숲에 숨어있다가 방심한 사람의 목을 물어뜯기도 한다고 말이다. 그 얘기를 들은 다음부터는 혼자서는 대나무 숲에 들어갈 수 없었지. 그 말이 사실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둡고 음침한 곳에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뜻으로 말했던 걸 거야. 하긴 이 세상에는 삵보다 더 무서운 게 있긴 하지만."
"삵보다 무서운 거? 그게 뭔데, 할머니?"
나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할머니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그때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인간이지. 이 세상에서 인간만큼 무서운 건 없단다."
"인간이 무서워? 왜?"
그때는 너무 어려서 할머니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안다. 아마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인간이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 나는 어둡고 음침하며 후미진 곳은 다 무서워했다. 어둡고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야만 집에 갈 수 있었던 나는 골목길을 지날 때마다 할머니가 얘기해줬던 대나무숲에 사는 삵을 떠올렸고, 목을 물어뜯기지 않게 조바심을 내며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회사에 일이 생겨 피치 못하게 밤늦게 돌아가야 할 일이 생겼고, 불안한 마음은 마침내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내 귓전에 대고 냉소적으로 웃음을 흘리던 그 남자의 섬찟함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그가 나를 안을 때마다 했던 말이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다.
"나는 너를 조금씩 길들일 거야. 그리고 언젠가 네가 나를 무서워하지 않고 진정으로 원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땐 널 풀어주도록 하지."
그의 뜻대로 나는 그에게 길들고 사육되었다. 그가 기라면 기고, 핥으라면 핥고, 엉덩이를 쳐들고 흔들라면 흔드는, 그의 충실한 개가 되었다.

<한뼘 B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진실이 무엇이든_미늘
[로맨스] 구더기_미늘
[로맨스] 단죄의 시간_미늘
위험한 동거인 이야기_심호흡
성년식_닐리바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만자 인생 미늘, 언젠가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필명인 미늘처럼 한번 걸리면 헤어나올 수 없는 멋진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1장. 인간에게는 행복해질 권리가
1 / 2
2장. 삵
1 / 2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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