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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괴물이 아니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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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괴물이 아니다작품 소개

<그녀는 괴물이 아니다> #현대물 #학원물 #빙의/영혼교환 #왕따 #학교폭력 #신분차이 #삼각관계 #힐링물 #성장물 #여주중심
#뇌섹녀 #능력녀 #사이다녀 #나쁜여자 #도도녀 #평범녀 #다정녀 #상처녀 #순진녀 #순정남 #카리스마남 #능력남
평범해 보이는 오라고등학교의 한 반에는 특이한 제도가 있다. 학생들의 투표를 거쳐서 귀족과 평민, 노예처럼 모든 학생들에게 계급을 부여하는 제도인 것이다. 그 제도는 잘사는 집안을 배경으로 가진 임청아가 주도해서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옥상에 올라간 임청아는 반의 노예 하층민이자 왕따인 윤해솔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다가가는데, 해솔은 오해를 하고 옥상 가장자리로 뒷걸음질치다가 아래로 추락한다. 그리고 해솔의 손을 잡았던 청아도 같이 추락한다. 놀랍게도 크게 다치지 않고 살아난 두 사람. 그러나 문제는 두 사람의 영혼이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청아는 반의 권력을 장악한 귀족이 아닌, 하층민으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학교 폭력, 학생 간 신분 차이, 왕따 같은 소재와 영혼 빙의가 결합하여, 흥미로운 학원물이 탄생했다.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이 자신을 위하는 것이라는 주제가 돋보인다.


<추천평>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야, 윤해솔, 너 거기서 뭐 하고 있냐?"
"청아야, 오지 마! 오지 말라고!"
"너 뒤로 가면 위험해!"
"그만, 제발 나 좀 그만 괴롭히라고!"
"그, 그게 아니야! 야 이 미친 년아! 어어어어어!"
"꺄아아!"
슈우우우웅!
오랜 시간 앙금은 쌓였고 대단한 신뢰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저 오랜만에 진심을 담아 몇 마디 하고 싶을 뿐이었다. 그런데 나는 옥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뒷걸음질을 치는 왕따 하나를 손으로 잡아당겨 도와주려다가 그만 함께 균형을 잃고 추락하고 말았다. 그동안 저지른 악행에 대한 대가인 걸까? 그때부터 내 인생은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한순간에 정점에서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되었으니까......'
***
"해솔아, 윤해솔!"
"네?"
"어떻게 된 거야? 화단에 쓰러져 있었다며."
나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나와 윤해솔의 몸이 느티나무 나뭇가지에 부딪힌 마음 아스팔트가 아닌 흙 위로 떨어졌다는 것 말고는 기억나는 것이 없다. 아 굳이 억지로 기억을 쥐어짜내면 나뭇가지에 부딪힌 그 짧은 순간 신비한 힘이 내 몸을 잡아당긴 기분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내가 기적적으로 살아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이름은 임청아인데 보건 선생님이 날 우리 반 왕따인 윤해솔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걸렸다. 건조한 손의 감촉과 얇은 몸의 두께, 푸석푸석한 머리 결 등은 이내 내 불안감을 더 증폭시켰고 나는 서둘러 고개를 돌려 거울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XX,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내가 윤해솔이 되어 있잖아?'
"선, 선생님 저랑 같이 떨어진 임청아는 어디 있어요? 분명 저랑 같이!"
"아, 청아는 너 여기 눕혀놓고 먼저 교실로 갔어. 둘이 다투기라도 한 거야?"
"아? 그게......"
보건 선생님에게 지금 겉모습은 윤해솔이지만 내가 원래 진짜 임청아라고 이야기를 해도 믿어주기나 할까? 아니다, 말만 들어도 너무나도 비과학적이고 증거도 없기에 매우 무모한 방식이다. 오히려 미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는 만큼 일단 내 원래 육체를 찾아서 어떻게 된 일인지 상황을 살핀 다음 대책을 생각해보는 게 맞을 듯싶다.
"별 거 아니에요. 선생님 저 괜찮아져서 이제 가볼게요."
"어? 그, 그래."
나는 익숙하지 않은 머리카락을 한번 쓸어 넘긴 뒤 서둘러 보건실을 나와 복도를 걸어갔다. 그런데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누군가가 손을 확 잡아당겨 날 끌어당기는 것이 아닌가?
"너 청아지?"
"야, 너는 윤해솔 맞지?"
아무도 없는 계단 앞에서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본지 몇 초 지나지도 않아 이내 몸이 바뀌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아무리 내 얼굴을 하고 있더라도 좀처럼 나와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목소리에서는 힘이 없는 것이 우리 반 왕따 윤해솔처럼 느껴졌고 윤해솔 역시 자신의 얼굴을 보며 사납고 독기가 넘치는 임청아의 느낌을 받고 있을 것이다.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내가 네 몸에 들어가고 네가 내 몸에 있는 거냐고!"
"모르겠어, 그냥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했어.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하아, 미치겠네. XX!"
평소보다 키가 줄어 눈높이도 낮아졌지만 팔에 힘이 안 들어간다. 윤해솔의 몸은 이토록 나약하고 가벼웠던 건가? 그리고 아무리 화가 나도 결국 내 얼굴을 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에 나는 평소처럼 손을 날리려던 것을 이내 멈추고 말았다.
"청아야, 나 어떻게 해야 해? 이 몸으로 집에 갈 수는 없잖아?"
"이런 와중에도 너는 너 생각만 하면서 정말 사람 참 우울하게 만드는 구나,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방법을 생각해 봐야지."
"뭐? 그러면 뭔가 뾰족한 수라도 있는 거야?"
"같이 옥상에서 다시 뛰어내리는 게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위험하겠지. 잠시 동안 너는 임청아로, 나는 윤해솔로 산다. 알겠어?"
임청아는 그 누가 뭐라 해도 오라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공기를 마시는 사람이다. 다시 윤해솔과 함께 옥상에서 뛰어내렸으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거나 그냥 그대로 죽어버리는 것은 더 곤란하다. 다른 방법이 있을지 모른다. 물론 며칠 안에 원래대로 돌아가더라도 그 사이 윤해솔이 자칫 엉뚱한 행동을 해 내 이름에 스크래치를 내거나 약점이라도 잡혀 피곤한 일이 생기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어떻게 만든 왕국인데 고작 이 따위 일로 무너질 수는 없어.'
"하, 하지만!"
"입 다물어. 살고 싶으면 지금부터 내 말대로 해, 알겠어?"
"어? 으응."
"주머니에 폰 있지? 거기로 우리 집 주소랑 지시사항 다 전달해 줄 테니 답장 제대로 하고 지갑에 카드 있으니 돈 아끼지 말고 마음껏 써. 명심해, 너는 내 집으로 돌아가서 나처럼 행동하고 나처럼 말해야 해."
"그게 가능할까?"
"왜 못해? XX, 무조건 하라면 하는 거야."
"최선을 다해볼게."
순진한 걸로 소문난 윤해솔의 얼굴로 이렇게 무서운 말들을 나열하는 것이 나조차 낯설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이 녀석 다행히 마음을 굳게 먹은 건지 침을 꿀꺽 삼켰다.
***
"아랫마을에서도 제일 구석진 곳이잖아? 집이 이렇게 경사가 심한 언덕 위에 있다니, 진짜 거지 같네. 아, 아니지. 하하하! 학교 다녀왔습니다!"
나는 윤해솔에게 받은 문자를 통해 녀석의 집으로 무사히 들어간 뒤 가방을 툭 던졌다. 어쨌거나 나도 남들이 보기엔 윤해솔인 만큼 윤해솔과 비슷하게 행동을 해야 가족들이 의심을 하지 않을 테니 지금부터는 연기력으로 모든 것을 커버쳐야 한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집은 적막하다 못해 싸늘한 기분마저 들었다. 부모님 두 분 다 아직 안 오신 건가? 결국 잠시 머뭇거리던 나는 특별한 것 하나 없는 작은 거실을 잠시 둘러보다가 조용히 방으로 향했다.
"하아, 너는 이런 곳에서 살았구나."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평범한 여고생의 방이었다. 침대와 책상, 옷장 등 오래되고 낡아 보이기는 해도 있을 것은 기본적으로 다 있었고 그나마 책꽂이가 모자라 책을 구석에 탑처럼 쌓아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윤해솔이 어떻게 살았는지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같은 것은 크게 관심을 가진 적이 없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나와 윤해솔은 전혀 다른 부류의 인간으로 분류되어 살아왔고 말을 섞는 것조차 그 녀석이 내게 허락을 맡아야 할 정도로 위치와 돈, 권력, 인맥 등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으니 말이다. 그리고 딱 봐도 우리 집보다는 형편이 어려워 보이는 환경에서 자란 것이 틀림이 없고 그러니 더 아이들에게 찍혀 왕따나 당하며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던 것이겠지.
"하아."
나는 침대에 누워 누런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윤해솔, 그 녀석, 얼마나 날 원망하고 미워했을까? 어쩌면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날 죽이고 싶어 하거나 내게 저주를 걸었을지도 모른다. 뭐 그동안 내가 해온 짓을 생각하면 이따위 일이 일어나는 것이 이상하지만은 않다. 그래도 하필 날 이렇게 밑바닥으로 몰아넣은 것이 윤해솔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역겹고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다.
"그래도 어찌어찌 내 흉내를 잘 내고 있나 보네."
궁금한 것이나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전화를 하라고 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연락이 없는 것을 봐서는 그럭저럭 내 몸에 잘 적응하고 있는 건가? 아까 알아야 할 내용과 주의사항 같은 것은 최대한 자세히 문자로 보내주기는 했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하필 윤해솔이 내 역할을 맡은 상황이라 조금은 불안하다.
"아, 몰라. 옷도 갈아입을 겸 일단 좀 씻자."
나는 계속 침대에 누워 있다가 머리가 답답한 나머지 화장실로 가 샤워를 하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수증기가 잔뜩 낀 거울에 비친 윤해솔의 얼굴에 순간 시선이 고정되고 말았다.
"이 모습으로 얼마나 오래 살아야 하는 거야? 몸은 그럭저럭 꽤 봐 줄만 하지만 화장도 좀 해야 할 거 같고 머리스타일도 확 바꿔야겠어."


저자 프로필

베리벨

  • 국적 대한민국
  • 데뷔 2004년 로맨스 'Blakc&White 매지션'
  • 링크 블로그

2017.09.2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가슴 뛰는 설렘을 안겨드리는 로맨스작가 베리벨이라고 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0 프롤로그
#1 다시 보이는 사람
#2 새로 시작된 인생
#3 주제 파악
#4 두뇌 싸움
#5 반전의 반전
#6 그날 밤 그 녀석
#7 휘청거리는 우리 사이
#8 나의 진짜 마음
#9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
#10 우리들의 이야기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8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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